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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처가 별이 될 때
깊은 상처를 입어본 사람은 압니다. 고통의 한복판에 있을 때, “하나님을 찬송하라”는 말처럼 공허하고 잔인하게 들리는 권면도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숨 쉬는 것조차 고통스러운 어둠 속에서, 감사는커녕 원망과 질문만이 가슴을 채웁니다. 어쩌면 이것이 고난 앞에 선 우리의 가장 정직한 모습일지 모릅니다. 사도 바울은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말하며, 자신이 겪었던 극한의 환난을 숨김없이 고백합니다. 그는 신앙인이기에 고통을 느끼지 못한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절망의 끝까지 내몰렸던 연약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처절한 고백에 이어 그가 “찬송하리로다!”라고 외친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그는 환난 속에서 세 가지 영적인 비밀을 발견했기..
절망의 한복판에서 희망을 사다
뉴스피드를 가득 채운 암울한 소식들, 꺾여버린 자녀의 꿈,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 상황 앞에서 우리는 종종 생각합니다. ‘희망’이라는 단어는 이제 낡은 사치가 아닐까. 냉혹한 현실 앞에서 미래를 꿈꾸는 것은 어리석은 자기기만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희망을 품기보다 체념에 익숙해지고, 기대하기보다 실망하지 않는 법을 먼저 배웁니다.지금으로부터 2,600여 년 전, 유다 민족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수도 예루살렘은 바벨론 군대에게 포위되어 멸망을 눈앞에 둔 상태였습니다. 성 안의 모든 것은 곧 폐허가 되고, 땅문서는 휴지 조각이 될 운명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모두가 절망을 이야기하던 그 순간,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는 기이한 행동을 합니다. 그는 사촌의 밭을 돈을 주고 삽니다. 내일이면 빼앗길 ..
일(Work)이 예배(Worship)가 되는 신비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로새서 3:23) 🕯️ 아침의 묵상 (Morning Meditation) 사랑하는 그대여, 드디어 금요일 아침입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불금(TGIF)'을 외치며 주말의 해방만을 기다리는 날이지요. 하지만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조금 다른 시선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성경이 쓰인 히브리어에는 아주 놀라운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하는 '일(Work)'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Worship)'가 '아보다(Avodah, עֲבוֹדָה)'라는 똑같은 단어로 쓰인다는 사실입니다.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밭에서 땀 흘려 일하는 것과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즉, 당신이 오늘 사..
소음(騷音)을 뚫고 들려오는 세미한 음성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이사야 50:4) 🕯️ 아침의 묵상 (Morning Meditation)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목요일 아침입니다. 주말로 향하는 이 시점은 몸과 마음의 소음이 가장 커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해야 할 일들의 아우성 속에서 우리는 정작 중요한 소리를 놓치곤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소서'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학자'로 번역된 히브리어 '림무드(Limmud, לִמּוּד)'는 단순히 공부를 많이 한 지식인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단어는 '익숙해진 사람', '길들여진 사람', 즉 스승의 음성에 온..
한계(限界)를 비상(飛翔)으로 바꾸는 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 🕯️ 아침의 묵상 (Morning Meditation) 지혜로운 친구여, 어느덧 한 주의 허리인 수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주말의 평안은 희미해지고 주중의 피로가 어깨를 짓누르기 가장 쉬운 시간입니다. 우리는 종종 에너지가 방전되었을 때 무작정 쉬는 것을 생각하지만, 성경은 독특하게도 '여호와를 앙망하라'고 처방합니다. 여기서 '앙망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카바(Qavah, קָוָה)는 단순히 누군가를 막연히 기다리는(waiting) 수동적인 태도가 아닙니다. 이 단어의 원초적인 의미는 '단단히 꼬다', '함께 묶다(to bind tog..
말씀의 등불, 한 걸음의 은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 🕯️ 아침의 묵상 (Morning Meditation) 사랑하는 친구이자 성도 여러분, 1월 13일 화요일 아침의 문이 열렸습니다. 어제 우리는 '동행'에 대해 나누었지요. 오늘은 그 동행을 지속하게 하는 '빛'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본문에 쓰인 히브리어 단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 발에 등'이라고 할 때의 '등'은 히브리어로 '네르(Ner, נֵר)'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온 세상을 비추는 거대한 태양 빛이 아니라, 어두운 밤 좁은 길을 갈 때 바로 내 발앞 한 걸음만을 비추는 작은 호롱불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종종 나의 10년 후, 20년 후의 미래가 대낮같이 환하게 보이기를 원합니다..
동행(同行), 하나님과 발맞추는 한 주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 6:8) 🕯️ 아침의 묵상 (Morning Meditation)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1월 12일 월요일 아침입니다. 새해의 첫 마음가짐이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두 번째 주간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다'라고 할 때 쓰인 히브리어 '할라크(Halak, הָלַךְ)'는 단순히 걷는 행위가 아니라, 삶의 방식과 습관이 주님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오늘 당신이 걷는 일상의 보폭이 주님의 속도와 일치하기를 바랍니다. 너무 앞서지도, 뒤처지지도 않고 주님과 나란히 걷는 것이 거룩한 동행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주일(主日), 거룩한 정지(停止)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10) 🕯️ 아침의 묵상 (Morning Meditatio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1월 11일 주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나의 노력을 멈추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는 거룩한 주일입니다. 안식일을 뜻하는 히브리어 '샤바트(Shabbat, שַׁבָּת)'는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멈춤'을 의미합니다. 내가 쥐고 있던 삶의 주도권을 잠시 내려놓고(Stop),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품 안에서 참된 쉼(Rest)을 누리는 것이 예배의 본질입니다. 🙏 오늘의 기도 (Prayer of the Day) 안식의 주인이신 하나님,지난 한 주간의 분주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니다. 세상의 소음으로 가득 찼던 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