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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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목회/QT

아침마다 새롭게 배달되는 은혜

오늘의 말씀: 예레미야애가 3장 22절 - 23절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2절)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다 (23절) 어제의 피곤을 오늘로 가져오지 마세요밤사이 스마트폰을 충전기에 꽂아두는 것을 깜빡하고 잠든 적, 다들 한 번쯤 있으시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붉게 깜빡이는 배터리 '10%' 표시를 보면,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마음부터 방전되는 기분이 듭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비슷할 때가 많습니다. 어제 겪었던 직장 상사와의 갈등, 풀리지 않는 재정 문제, 가족 간의 작은 다툼 같은 '마음의 방전' 상태를 그대로 끌어안고 무거운 눈을 뜰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우리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

2026.06.10
목회

고난의 광야를 비추는 은혜의 이정표, 찬송가 '나의 갈 길 다 가도록'에 담긴 섭리와 소망

기독교 역사 속에서 찬송가는 단순한 종교적 노래를 넘어, 고난의 시대를 건너는 성도들의 영적 뼈대이자 삶을 지탱하는 신학적 고백이 되어 왔습니다. 특히 19세기 후반 미국 복음주의 대부흥 운동의 불길 속에서 탄생한 수많은 복음성가 중에서도, 찬송가 384장(구 43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All the Way My Savior Leads Me)'은 시대를 초월해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깊은 위로를 주는 명작으로 꼽힙니다. 이 찬송가는 겉보기에는 한 시각장애인 여성의 절박한 경제적 필요가 채워진 소박한 일화에서 출발했지만, 그 내면에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Providence)와 전적인 은혜(Sola Gratia), 그리고 종말론적 소망이라는 기독교의 핵심 진리가 정교하게 녹아 있습니다. ..

2026.06.09
목회/QT

영혼의 숨고르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오늘의 말씀: 마태복음 11장 28절 ~ 30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번아웃의 시대, 우리가 짊어진 보이지 않는 배낭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밤은 평안하셨는지요?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설렘보다는 무거운 의무감으로 다가오는 날들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어깨에 보이지 않는 무거운 배낭을 하나씩 짊어지고 걷는 등산객과 같습니다. 그 배낭 안에는 직장에서의 책임감, 재정적인 염려, 가족에 대한 걱정, 그리고 타인의 시선이라는 무거운 돌덩이들이 가득 들어 있지요. 때로는 내가 이 짐을..

2026.06.09
목회/QT

만민에게 선포되어야 할 영광의 노래

[오늘의 말씀] 시편 96:2-3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의 이름을 송축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 그의 영광을 백성들 가운데에, 그의 기이한 행적을 만민 가운데에 선포할지어다." 시편 96편은 하나님의 통치와 영광을 찬양하는 즉위 시편으로,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올 때 불렸던 찬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편은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적 한계를 넘어 온 땅과 만민을 향해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초청합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각 나라마다 자신들을 지키는 지역 신이 있다고 믿었으나, 시편 기자는 여호와만이 온 세상의 참된 통치자이심을 만민 가운데 선포하라고 외칩니다. 이는 구약성경에 나타난 선교와 전도의 가장 강력한 신학적 토대 중 하나입니다. 전도를 단순한 종교적 의무나 교회의 프로그램으로 오해할 때..

2026.06.08
목회

에벤에셀의 궤적과 디아스포라의 신학: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의 역사적 여정과 오세아니아 목회적 적용

서론: 한인 교회의 영적 DNA와 디아스포라의 고백 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와 조국 교회의 성도들이 송구영신 예배, 신년 감사 예배, 창립 기념일, 임직식, 그리고 개인의 생일과 같은 삶의 결정적이고 영적인 마디마다 결코 빼놓지 않고 부르는 찬송이 있습니다. 바로 새찬송가 301장(통일찬송가 460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입니다. 이 찬송은 단순히 과거의 은혜를 감상적으로 회고하는 서정적인 노래에 머물지 않습니다. 이 찬양은 극심한 생존의 위기와 고난, 국가적 상실과 개인적 절망 속에서도 역사를 주관하시고 개인의 삶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철저하게 인정하는 가장 강력한 신앙고백의 결정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찬송의 역사적 형성 경로는 단일한 문화권이나 단일한 인물에 의해 완성된 것..

2026.06.07
목회/QT

엎드러짐 너머에 있는 진짜 승리

[오늘의 말씀] 미가 7:8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미가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는 도덕적 부패와 영적 어둠이 극에 달한 시기였습니다. 지도자들은 타락했고 이웃 간의 신뢰는 무너졌으며, 국가는 외세의 위협 앞에 풍전등화와 같았습니다. 미가서 7장 전반부에서 선지자는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끊어졌다'며 깊은 탄식을 쏟아냅니다. 그러나 절망의 한복판에서 미가의 시선은 사람과 환경을 넘어 하나님을 향합니다. 본문 8절은 단순한 위로가 아닌, 원수들을 향한 담대한 선전포고입니다. 고난과 심판으로 인해 잠시 엎드러지고 어둠 속에 갇힐지라도, 그것이 완전한 패배를 의미하지 않음을 선언합니다. 고대..

2026.06.07
목회/QT

수치심을 넘어선 영혼의 찬양

[오늘의 말씀] 시편 34:1-3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입시다" 시편 34편의 표제어는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입니다. 사울 왕을 피해 도망치던 다윗은 적국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 몸을 숨깁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위대한 장수였던 그의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하자, 그는 살아남기 위해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는 미치광이 행세를 합니다. 이스라엘의 영웅이 적국 왕 앞에서 가장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여야만 했던 절망적인 밤이었습니다. 다윗이 부른 이 찬양은 상황이 평안해서 나온 ..

2026.06.06
목회/목회 칼럼

깨어진 신뢰의 시대, 교회가 다시 '소망'의 언어가 되는 길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교회'라는 단어는 어떤 잔상을 남길까요?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교회는 시대의 등불이자 고뇌하는 지성인들의 안식처였으며, 사회 정의와 이웃 사랑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차갑습니다. 거리를 지나는 젊은이들의 무심한 시선과 온라인 공간을 가득 채운 냉소적인 반응은,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받는 신뢰의 성적표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건축물과 세련된 프로그램은 늘어났지만, 역설적으로 그 안에서 '참된 소망'을 발견했다는 고백은 점점 희귀해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신뢰를 잃어가는 근본적인 원인은 '메시지의 부재'가 아니라 '존재 방식의 괴리'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믿는가'라는 교리적 선포(Kerygma)에는 치열했으나, 그 믿음이..

202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