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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손을 씻는 빌라도, 손에 못이 박히신 예수님
마태복음 27장 24-26절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책임 회피의 시대, 우리는 안녕하십니까?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직장이나 가정에서 문제가 터졌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요? "내 잘못이 아니야, 저 사람 때문이야!"라며 책임을 떠넘기기 바쁜 시대입니다. 오늘 본문의 빌라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로마의 총독으로서 공의로운 재판을 할 책임이 있었지만, 민란이 두려워 진리를 외면합니다. 그리고는 대야에 물을 떠 와서 무리 앞에서 손을 씻는 기막힌 퍼포먼스를 벌입니다.
아포니프토(ἀπονίπτω), 무책임의 퍼포먼스
빌라도가 손을 씻었다고 할 때 쓰인 헬라어 원어는 '아포니프토(ἀπονίπτω)'입니다. 이는 단순한 위생을 위한 씻음이 아니라, '자신과 어떤 일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내다'라는 뜻의 의식적인 행동입니다. 그는 겉으로는 무죄를 선언했지만, 진리를 알고도 방관한 그의 비겁함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씻을 수 없는 죄의 대명사로 남았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우리는 세상의 거센 파도 앞에서도 타협하며 비겁하게 손을 씻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씻는 손과 찔리신 손
빌라도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불의와 타협하며 손을 씻었지만, 우리 예수님은 바로 그 비겁한 자들의 죄악을 모두 짊어지시기 위해 당신의 깨끗한 두 손을 십자가의 굵은 못에 기꺼이 내어주셨습니다. 책임을 회피하는 자의 '씻는 손'과, 모든 죄를 품어내시는 구원자의 '찔리신 손'. 오늘 여러분은 어느 편에 서 계십니까?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십자가의 말씀으로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은혜를 붙들어야 할 때입니다.
[아침의 기도] 진리이신 주님, 불이익이 두려워 내 손만 깨끗하게 씻으려 했던 비겁함이 내 안에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의 그 찔리신 손을 오늘 굳게 붙잡게 하옵소서. 책임을 회피하는 자가 아니라, 기꺼이 십자가를 지고 좁은 길을 걷는 제자의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위해 두 손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하루, 비겁한 타협의 대야를 치워버리고 진리 편에 굳게 서서 승리하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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