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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무너지는 거대한 산, 참된 승리의 비결
[오늘의 말씀] 스가랴 4:6-7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기원전 6세기경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려는 벅찬 사명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의 거센 방해와 물자의 부족 그리고 백성들의 깊은 패배감은 성전 재건을 16년이나 중단시킬 만큼 거대한 장벽이었습니다. 당시의 지도자 스룹바벨은 자신의 힘과 자원으로는 도저히 이 과업을 이룰 수 없다는 깊은 ..
내 속의 근심이 잦아들고 위로가 머무는 자리
[오늘의 말씀] 시편 94:17-19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침묵 속에 빠졌으리로다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시편 94편은 억울한 자를 압제하는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간구하는 탄원시입니다. 본문을 기록한 시인은 불의한 현실 속에서 깊은 상실감과 고립을 경험합니다. 악인들은 득세하고 의인들은 핍박받는 부조리한 세상에서 시인은 마치 자신의 영혼이 칠흑 같은 침묵의 세계로 떨어지는 듯한 위기를 느낍니다. 발이 미끄러지는 절망적인 벼랑 끝에서 그를 붙든 것은 인간적인 해답이나 상황의 호전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변함없는 하나님의 ..
"내 아버지의 세상을 보러 나갑니다" — 찬송가 '참 아름다워라'와 몰트비 배콕의 유산
[OCJ 기획 | 찬송가에 깃든 은혜]자연의 푸르름이 온 땅을 덮을 때, 혹은 붉은 노을이 하늘을 수놓을 때 우리 입술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찬송이 있습니다. 바로 찬송가 478장(통일 78장) ‘참 아름다워라(This Is My Father’s World)’입니다. 맑고 청아한 멜로디와 함께 창조 세계의 신비를 노래하는 이 찬송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평안을 선물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찬송 뒤에는, 서른두 살의 젊은 목회자가 매일 아침 자연을 벗 삼아 걸었던 고독한 산책길과, 마흔둘이라는 젊은 나이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슬픔 속에서 피어난 한 여인의 헌신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OCJ)은 오늘, 이 위대한 찬송 시를 남긴 몰트비 대번포트 배콕..
어린양의 피로 쟁취한 역설의 승리
[오늘의 말씀] 요한계시록 12:10-11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었을 당시 로마 제국의 압도적인 힘과 황제 숭배 강요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거대한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겉보기에는 힘없는 교회가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12장은 감추어진 영적 세계의 진짜 현실을 폭로합니다. 밤낮 성도들을 참소하던 사탄은 하늘에서 이미 쫓겨났으며 성도들은 세..
생명의 창조주를 선택하라
[오늘의 말씀] 사도행전 3:14-16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주기를 구하여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 그 이름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너희가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서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고친 후 놀란 군중을 향해 선포한 메시지입니다. 베드로는 유대인들이 생명을 빼앗는 살인자 바라바를 선택하고 참된 생명의 근원이신 생명의 주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뼈아픈 역설을 지적합니다. 여기서 생명의 주(Archegos)는 창시자 혹은 개척자를 뜻합니다. 사람들은 생명..
보행자와 달리기 지쳤는가, 이제 말과 경주할 때다
[오늘의 말씀] 예레미야 12:1-5 "여호와여 내가 주와 변론할 때에는 주는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패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 주께서 그들을 심으시므로 그들이 뿌리가 박히고 장성하여 열매를 맺었거늘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들의 마음은 머니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아시고 나를 보시며 내 마음이 주를 향하여 어떠함을 감찰하시오니 양을 잡으려고 끌어냄과 같이 그들을 끌어내시되 도살할 날을 위하여 그들을 구별하옵소서 언제까지 이 땅이 슬퍼하며 온 지방의 채소가 마르리이까 짐승과 새들도 멸절하게 되었사오니 이는 이 백성이 악하여 말하기를 그가 우리의 나중 일을 보지 못하리라 함이니이다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
내 안의 감추어진 보석, 영광의 소망
[오늘의 말씀] 골로새서 1: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골로새 도시는 헬라 철학과 신비주의 종교가 뒤섞인 곳이었습니다. 당시 거짓 교사들은 참된 구원과 영적 충만을 위해 특별한 천사 숭배나 숨겨진 비밀 지식을 알아야 한다고 유혹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바울은 세상의 철학을 뒤엎는 진정한 우주적 비밀을 선포합니다. 고대 신비 종교에서 비밀은 오직 소수의 특권층에게만 허락된 것이었지만, 하나님은 이 영광스러운 비밀을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활짝 여셨습니다. 그 비밀은 어떤 난해한 교리나 철학이 아니라 바로 성도들 안에 내주하시는 인격적인 존재, 즉 예수 그..
복음 안에서 맺어진 눈물의 교제
[오늘의 말씀] 사도행전 20:36-38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로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바울은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에 밀레도에 들러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호출합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가면 결박과 환난이 기다린다는 성령의 증언을 알고 있었습니다. 에베소는 바울이 3년 동안 밤낮 눈물로 훈계하며 목양했던 곳입니다. 이제 다시는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한 그들은 해변에 무릎을 꿇고 함께 기도합니다. 체면이나 지위를 내려놓고 서로 부둥켜안고 크게 우는 이 장면은 초대교회가 경험했던 영적 교제의 깊이가 어떠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