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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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목회/QT

인생의 악보에 찍힌 '하나님의 쉼표'

시편 62편 1-2절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고장 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우리들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한 주간의 치열했던 삶을 갈무리하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혹시 작업하던 컴퓨터 화면이 갑자기 먹통이 되어 멈춰버렸을 때, 답답한 마음에 마우스를 마구 클릭하거나 자판을 거칠게 두드려본 적이 있으신가요? 안타깝게도 그렇게 조급하게 굴면 시스템은 더 깊은 오류에 빠지고 맙니다. 그럴 때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마우스에서 손을 떼고 시스템이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삶도 이와 참 비슷합니다. 위기와 혼란이 찾아오고 내 계획대로 일이 풀..

2026.04.11
목회/QT

썩은 동아줄을 놓고, 하늘의 밧줄을 엮어내는 아침

이사야 40장 31절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택배는 잘 기다리면서, 왜 하나님은 못 기다릴까요?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한 주의 피로가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혹시 오늘 아침에도 "아, 피곤해.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버티지?"라는 한숨으로 눈을 뜨셨나요? 우리는 주문한 택배가 오기를 기다릴 때는 배송 조회를 새로고침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잘도 기다리면서,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하나님을 기다리는 일에는 너무나 쉽게 지치고 조급해합니다. 오늘 이 아침은 지친 마음과 무거운 짐을 주님께 온전히 내려놓고, 그분이 주시는 '새 힘'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2026.04.10
목회/목회 칼럼

깨어진 틈 사이로 흐르는 빛: 고난의 한복판에서 만나는 은혜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내고 계신 성도 여러분, 평안하신지요? 오늘날 우리 사회는 '무결점의 삶'을 강요하곤 합니다. SNS에는 화려하고 완벽해 보이는 일상들이 넘쳐나고, 효율과 성공만이 미덕으로 추앙받는 시대입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예기치 못한 고난을 마주하면, 우리는 마치 인생이라는 시험에서 낙제 점수를 받은 것 같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질문은 밤잠을 설치게 하는 무거운 돌덩이가 되어 우리 마음을 짓누릅니다. 하지만 30년 넘게 목양의 길을 걸으며 제가 깨달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가장 깊은 은혜는 인생의 화창한 날이 아니라, 오히려 칠흑 같은 어둠의 터널 안에서 발견된다는 점입니다. 성경적..

2026.04.09
목회/QT

나의 종말과 연약함을 아는 것이 진짜 '스펙'입니다

시편 39편 4-5절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나는 천 년 만 년 살 줄 알았지"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는 종종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을 안달복구하며 살아갑니다. 통장 잔고를 늘리고 더 높은 스펙을 쌓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남들보다 뒤처질까 봐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인생을 고작 '한 뼘(handbreadth)' 길이에 불과하다고 말씀합니다. 우주의 영원한 시간표 앞에서 우리의 일생은 찰나의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같습니다.하델(חָדֵ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

2026.04.08
목회/QT

내가 악착같이 버틴 줄 알았는데, 주님이 안고 계셨습니다

시편 91장 1-2절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어떻게든 버텨야 해!"라는 착각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오늘 아침 출근길의 발걸음은 어떠셨나요? 혹시 벼랑 끝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처럼, "오늘 하루도 그저 버텨내자"라며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우리는 종종 내 삶의 위기와 고난을 내 의지력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치열했던 지난 시간들을 가만히 뒤돌아보면, 내가 내 힘으로 악착같이 버틴 것이 아니라 그저 크고 따뜻한 주님의 손에 단단히 붙들려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쩰(צֵל), 생명을 살리는 전능자의 그늘오늘 시편 기자..

2026.04.08
목회/QT

영적 '스누즈(Snooze)' 버튼, 이제 그만 누르실 때입니다

잠언 24장 33-34절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니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5분만 더... 영혼을 잠식하는 달콤한 타협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화요일 아침 알람이 울릴 때 '스누즈(다시 알림)' 버튼을 누르고 "딱 5분만 더..."를 외쳐본 적 있으신가요? 잠언 24장은 일상에서 우리가 너무나 쉽게 무너지는 이 부끄러운 게으름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여기서 쓰인 히브리어 원어 '자자(야셴, יָשֵׁן)'와 '졸자(테눔마, תְּנוּמָה)'는 육체의 피로로 인한 깊은 수면이라기보다, 깨어나야 할 때를 알면서도 이불속에서 뭉그적거리는 영적 무기력과 타협의 상태를 뜻합니다.빈궁은 강도처럼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육신의 게으름뿐만 아니라,..

2026.04.07
목회/QT

당신의 엠마오로 걸어가는 길 위에서

누가복음 24장 31-32절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부활절 다음 날 찾아오는 '영적 월요병'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뜨겁게 "할렐루야, 부활하셨네!"를 외쳤던 영광스러운 주일이 지나고, 월요일 아침입니다. 어제의 벅찬 감격은 온데간데없고, 당장 처리해야 할 밀린 업무와 팍팍한 현실의 무게가 짓누르는 '영적 월요병'을 겪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발걸음이 딱 그랬습니다. 그들은 빈 무덤과 부활의 소문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슬픈 빛을 띠며 자신들의 평범하고 고단한 일상인 엠마오를 향해..

2026.04.06
목회/목회 칼럼

사망을 삼키고 영원을 입다: 부활 신앙이 여는 새로운 차원의 삶

멜 깁슨 감독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of Christ)'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너무나도 처절하게 묘사하여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끔찍한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이 이야기의 끝이 아님을 압니다. 돌무덤의 견고함도 하나님의 생명을 가두어 둘 수 없었습니다. 영국 롬지(Romsey)의 한 수도원 벽속에서 856년 만에 발견된 장미 씨앗이 다시 꽃을 피웠듯, 생명은 그 어떤 억압보다 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 가지 깊은 신학적 통찰과 위로를 건냅니다. 1. 변화를 향한 눈부신 소망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을 통해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받을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50절). 우리가 겪는 ..

202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