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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부터 45호까지… 한 가족이 이어 쓴 ‘유산 기부’, 세대를 잇는 신앙의 유산이 되다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재물은 소유가 아닌 위탁이며, 성도는 이를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최근 자녀에게 부를 대물림하는 세속적 관행을 거슬러, '이웃을 향한 사랑'을 가장 고귀한 유산으로 물려준 한 가족의 이야기가 교계 안팎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는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주최한 유산 기부 전시회 ‘사랑으로 기억될, 삶’이 막을 올렸습니다. 전시장 한쪽 벽면에는 1호, 4호, 35호, 36호, 그리고 45호라는 다섯 개의 번호가 나란히 적혀 있었습니다. 성(姓)은 각기 다르지만, 이 번호의 주인공들은 모두 한 가족입니다. 이 아름다운 릴레이의 첫 단추를 끼운 1호의 주인공은 고(故) 설순희 후원자입니다. 전시장에 놓인 백발 노인의 낡은 나..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6차 총회, 치열한 격론 끝 신임 총회장 추대... '통합' 과제 안아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는 2026년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부흥의 새 시대로'라는 주제로 제116차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임원 선거에서는 단독 후보로 출마한 김선배 목사(디딤돌 협동)가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단독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선거 방식을 두고 현장에서 대의원 간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상정한 '무투표 박수 추대 개의안'을 스마트보트 모바일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432표, 반대 400표로 출석 대의원 과반을 넘겨 극적으로 가결되었습니다. 김선배 신임 총회장은 대의원들의 박수 속에 당선증을 교부받은 뒤 "교단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습니다. 민주적 절차와 원칙에 대한 대의원들의 엄격한 잣대: 이번..
회개, 부흥을 점화하는 강력한 도화선: 호주 교회와 사회를 향한 영적 각성의 외침
[OCJ 심층 기획] 최근 호주를 비롯한 서구 기독교 사회 내에서 진정한 영적 부흥(Revival)의 필수 조건으로 ‘회개(Repentance)’가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대 교회가 종종 성장의 도구나 긍정적인 메시지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다수의 신앙 지도자들과 영적 운동가들은 "철저한 회개 없이는 어떠한 영적 각성도 지속될 수 없다"며 본질로의 회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본지(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 OCJ)는 최근 호주 기독교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회개와 부흥'의 상관관계를 심층적으로 취재하고, 이것이 개인의 신앙을 넘어 국가적, 사회적으로 어떤 파장을 미치고 있는지 분석했습니다. 회개: 죄책감이 아닌 회복을 위한 180도 전환 부흥을 갈망하는 목소리는 언제나 존재해 왔으나, ..
짙어지는 주택 위기의 역설: 신축 외면하는 호주, 붕괴되는 공급 생태계
[OCJ 심층 보도] 호주 전역이 만성적인 주택 부족 사태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위기 해결의 필수 조건인 '신규 주택'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역설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은 건설 비용과 고금리로 인한 차입 능력 한계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주택 공급 생태계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가 나옵니다. 주택산업협회(HIA)가 발표한 2026년 8월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 전역의 신규 주택 판매량은 8월 한 달 동안 10% 급감했습니다. 직전 3개월(6~8월) 누적 판매량은 이전 분기 대비 무려 19.3% 폭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침체는 호주 본토 5개 주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관찰되었으며, 특히 빅토리아주는 27%라는 가장 큰 낙폭을 ..
원네이션당 '임시비자 75만 개 감축' 승부수… 집값·생활비 안정인가, 경제 위축의 신호탄인가
[OCJ 심층진단] 최근 호주 정치권과 경제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이민자 감축'입니다. 폴린 핸슨(Pauline Hanson) 의원이 이끄는 원네이션당(One Nation)은 향후 3년간 임시비자 소지자를 75만 명 이상 감축하겠다는 파격적인 이민 정책을 지난 14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순마이너스(net-negative)' 이민을 달성하여 심각한 주택난과 생활비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것이 핵심 구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급진적인 정책이 호주 경제와 사회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해 각계의 우려가 팽팽하게 교차하고 있습니다. 본지(OCJ)는 이번 정책의 실효성과 그 이면에 자리한 경제적 딜레마를 심층 분석했습니다. 원네이션당의 새 정책안에 따르면, 주요 감축 대상은 유학생, 임시 졸업생, 그리..
시드니 글렌 알파인 주택 침입 총격 사건… 14·16세 소년 '오인 살해' 혐의 기소
[OCJ 뉴스] 2026년 9월 초, 호주 시드니 남서부 글렌 알파인(Glen Alpine)에서 발생한 23세 남성 총격 살해 사건과 관련해 14세와 16세 소년 두 명이 살인 혐의로 체포 및 기소되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대상을 잘못 찾아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피의자들은 보석이 거부된 채 소년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다. NSW주 경찰청(NSW Police)의 공식 발표 및 사건 기록에 따르면, 이번 비극은 지난 9월 1일 글렌 알파인 지역에서 발생한 주택 침입(home invasion) 총격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자택에 머물고 있던 23세 남성이 침입자들의 총격에 의해 치명상을 입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건 발생 직후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경찰 당국은 14세와 1..
일곱 가정의 기도가 일군 50년의 기적… 시드니 한인 천주교회, 디아스포라의 영적 고향이 되다
시드니 대교구 한인 천주교회(이하 시드니 한인성당)가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76년, 단 일곱 가정으로 시작된 작은 신앙 모임은 오늘날 6천여 명의 교우를 품은 호주 한인 사회의 거대한 영적 구심점으로 성장했습니다. 시드니 한인성당이 걸어온 반세기의 역사는 단순한 종교 기관의 팽창을 넘어, 낯선 이국땅에서 치열하게 뿌리내린 호주 한인 디아스포라의 이민사 그 자체와 맞닿아 있습니다. 시드니 한인성당의 역사는 1976년 11월 7일, 시드니 패딩턴에 위치한 세인트 프랜시스 오브 아시시 성당(St. Francis of Assisi Catholic Church)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루카 피로네(한국명 민광호 루카) 신부와 이재문 브리짓다 수녀의 인도로 봉헌된 역사적인 첫 한국어 미사에는 약 3..
호주 내 위탁 아동 4만 4천 명, 위탁 가정 부족 사태 심각… "국가적 긴급 대응 절실"
[OCJ 뉴스] 호주 전역에서 보호가 필요한 위탁 아동이 4만 4천 명에 달하는 반면, 이들을 돌볼 위탁 가정은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패밀리스 오스트레일리아(Families Australia)'는 최근 성명을 통해 위탁 가정 확충을 위한 국가 차원의 긴급 대응과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안전한 울타리를 잃은 4만 4천 명의 아이들 현재 호주 사회가 직면한 위탁 가정 부족 사태는 단순한 복지 문제를 넘어선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평가받고 있다. '패밀리스 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4만 4천 명의 아동이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위탁 돌봄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줄 위탁 가정의 수는 턱없이 부족해, 수많은 아이들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