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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의 얼굴을 한 그리스도, 경계를 허무시는 주님
[영혼의 미술관] 캔버스 너머에서 누군가 우리를 깊고 고요하게 응시하고 있습니다. 차분하고 묵직한 갈색조의 물감 속에서 배어 나오는 그 얼굴은, 우리가 그동안 익숙하게 보아왔던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백인 남성의 모습이 아닙니다. 두꺼운 입술과 짙은 피부색, 남성인지 여성인지 단정 지을 수 없는 신비로운 이목구비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의 얼굴을 띠고 있습니다. 심지어 머리 뒤로 빛나는 둥근 후광은 서양의 전통적인 금빛 테두리가 아닌,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 깃털 장식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토록 낯설고 파격적이면서도 거룩한 평안을 자아내는 작품은 미국의 현대 기독교 미술가 자넷 맥켄지(Janet McKenzie)의 입니다. 주류 예술과 교회가 오랫동안 간과해 온 여성과 유색인종, 소외된 자들의 일상 ..
호주 센트럴 코스트서 4세 남아 숨진 채 발견… 32세 여성 살인 혐의 기소
[OCJ 뉴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센트럴 코스트 지역에서 4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되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아이와 함께 거주하던 30대 여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 2026년 7월 4일 토요일 오후(현지시간), 32세의 한 여성이 와이옹(Wyong) 경찰서에 자진 출석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와의 면담 과정에서 아이의 안전에 심각한 우려를 느낀 경찰은 즉각 와이옹에 위치한 해당 여성의 자택으로 출동해 복지 점검(welfare check)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심각한 팔 부상을 입고 숨져 있는 4세 추정 남자아이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터거라 레이크(Tuggerah Lakes) 경찰 지역대장 채드 길..
2026 NAIDOC 주간 개막: '위대한 50년(Fifty Years of Deadly)'의 의미와 남겨진 과제
호주 전역에서 원주민(Aboriginal)과 토레스 해협 섬주민(Torres Strait Islander)의 역사, 문화, 그리고 성취를 기리는 'NAIDOC 주간(National NAIDOC Week)' 기념행사가 7월 5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됩니다. 2026년 올해의 주제는 '위대한 50년(Fifty Years of Deadly)'입니다. 호주 원주민 영어에서 '데들리(Deadly)'는 위험하다는 뜻이 아니라 '최고의', '훌륭한'이라는 자긍심을 담은 긍정적인 표현입니다. 이번 주제는 NAIDOC 운동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이정표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바로 1974년 NAIDOC 위원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전원 원주민 위원으로 구성된 것과, 이듬해인 1975년 단 하루였던 기념일이 일주일간..
호주 ETF 시장 3,500억 달러 돌파... 호주인들의 새로운 자산 증식 수단으로 급부상
최근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며 그 규모가 3,5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26 회계연도 동안 기록적인 수의 신규 펀드가 상장되었으며,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ETF가 핵심적인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호주증권거래소(ASX)와 관련 업계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에만 총 72개의 신규 ETF가 ASX에 상장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호주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ETF 상품은 현재 458개로 늘어났으며, 내년 7월까지 5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년 동안 호주 ETF 시장에 유입된 자금만 5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ETF 거래 활동은 전년 대비 26%나 급증하여 전반적인 주식 시장의 성장세를..
기록적 이민자 수치의 이면, “입국 급증 아닌 출국 지연이 핵심”
[호주 이민 정책 진단] 호주의 이민자 수 증가를 둘러싼 정치적, 사회적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현재의 높은 이민자 수치를 견인하는 주요 원인이 '입국자 급증'이 아닌 '출국자 감소'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호주 이민 정책 논의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이 연구는 단순한 입국 제한을 넘어 체계적인 임시 이민자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호주국립대학교(ANU) 이민 허브(Migration Hub)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사회가 전례 없는 이민자 유입을 겪고 있다는 인식의 이면에는 훨씬 더 복잡한 요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자 통계의 핵심 지표인 '순해외이주(Net Overseas Migration, NOM)'가 오해되거나 정치적으로 오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호주 청년들의 자녀 계획을 결정짓는 의외의 요인: '사회적 신뢰'
호주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의 자녀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 단순한 경제적 안정을 넘어 '사회와 제도에 대한 신뢰'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호주가족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Family Studies, AIFS)가 2004년부터 진행해 온 '호주 아동 종단연구(LSAC)'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24세 호주 청년 10명 중 7명(약 71%)은 여전히 미래에 자녀를 갖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7%,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비율은 13%에 그쳤습니다. 이는 흔히 알려진 '요즘 청년들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통념과는 상반되는 결과입니다. 최근 호주 통계청(ABS) 자료에..
[미국 건국 250주년] 트럼프 대통령, 독립기념일 연설서 애국심 강조... 정치적 분열 양상도 뚜렷
미국이 건국 250주년(Semiquincentennial)을 맞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 D.C.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기념행사에서 대국민 연설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는 섭씨 39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과 갑작스러운 폭풍우로 인해 한때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악천후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45분간 이어진 연설을 통해 미국 공화국이 "인류 역사의 최고 업적"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또한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러운 국가가 되었다"고 주장하며, 250년의 역사 동안 수많은 제국과 폭군이 명멸했음에도 미국은 여전히 굳건히 서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건국 250주년 기념식은 미국 사..
갱년기, 당신의 입속에서 들려오는 메마른 탄식에 귀 기울이세요
흔히 갱년기라고 하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홍조나 밤잠을 설치는 불면증, 갑작스러운 기분 변화만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채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몸의 입구이자 찬양과 감사의 고백이 흘러나오는 통로인 입속입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갱년기 여성들이 겪는 구강 건강의 변화가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전신 건강과 심리적 안녕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몸의 성전 문지기와도 같은 구강 건강을 지키는 지혜로운 방법에 대해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1. 메말라가는 입속 샘물, 에스트로겐의 퇴장과 구강건조증 여성의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던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구강 건강의 수호천사이기도 합니다. 침샘과 입안 점막에는 에스트로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