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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지 총리, 피지 'Pre-COP31' 기후 정상회의 참석… 화석연료 정책 도마 위
앤서니 알바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가 피지에서 열리는 'Pre-COP31'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호주 연방 정부가 대규모 석탄 광산 확장을 검토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회의에서 호주의 기후 변화 대응 정책과 진정성이 국제사회의 강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바니지 총리의 이번 피지 방문은 호주가 태평양 도서국들과 함께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 공동 유치를 추진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루어졌다. 하지만 호주 정부의 최근 행보는 국제사회의 기대와 심각한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호주 연방 정부가 만지작거리고 있는 '대규모 석탄 광산 확장' 문제다.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 존립 ..
NSW주 남부서 경찰에 소총 겨눈 남성, 경찰 대응 사격에 사망… '중대 사건' 조사 착수
[OCJ 뉴스] 2026년 10월 4일(일요일) 오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부 외곽 지역(Regional NSW)에서 한 남성이 경찰을 향해 소총을 겨누다 경찰의 대응 사격에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호주 경찰 당국은 해당 사건을 '중대 사건(Critical incident)'으로 규정하고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주요 언론 SBS 뉴스 등에 따르면, 일요일 오후 NSW주 남부 지역에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한 남성이 경찰관들을 향해 소총(rifle)을 겨누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경찰은 즉각 대응 사격을 가했으며, 총에 맞은 남성은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NSW 경찰 당국은 사건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이..
버림으로 얻은 참된 자유,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한 성자: 오방 최흥종 목사의 생애와 영성
"사망통지서. 1935년 3월 17일 이후, 나 오방 최흥종은 죽은 사람임을 알리는 바입니다. 인간 최흥종은 이미 죽은 사람이므로 차후에 거리에서 나를 만나거든 아는 체를 말아 주시기 바라오." 스스로 자신의 사망통지서를 돌리고 세상의 모든 욕망과 지위로부터 죽음을 선언한 이가 있습니다.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민주와 인권, 연대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한센인과 걸인들의 아버지'라 불렸던 오방 최흥종 목사(1880~1966)입니다. 광주 출신 최초의 장로이자 목사였던 그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의 가장 어두운 격변기 속에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독립운동과 빈민 구제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오늘날 호주와 오세아니아를 비롯해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가는 한인 디아스포라 성도들과 현대 교회가 세속주의..
슬픔의 연대, 십자가 아래서 함께 흘린 눈물 -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의 '십자가에서 내림'
마치 황금빛으로 칠해진 얕고 좁은 상자 안에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이 갇혀 있는 듯합니다. 그림 앞에 서면, 관람자는 평면의 캔버스가 아니라 입체적으로 정교하게 조각된 성상(聖像)들을 마주하고 있다는 압도적인 현장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15세기 플랑드르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Rogier van der Weyden)의 명작 «십자가에서 내림(The Descent from the Cross)»입니다. 당대 브뤼셀의 공식 화가였던 그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내재된 신앙심을 눈에 보이는 시각적 언어로 체화해 내는 데 탁월한 천재성을 지녔습니다. 이 작품이 탄생하던 시기, 북유럽의 르네상스는 종교적 신비주의와 인간적 고뇌가 짙게 교차하는 영적 토양 위에 있었습니다. 베이던은 이러한 시대적 ..
[사설] 가라앉는 투발루의 눈물과 기후 위선: 우리는 누구의 이웃이 되어야 하는가
주요 이슈: 2026년 10월 5~8일 피지와 투발루에서 열리는 Pre-COP31 기후 회의와 강대국들의 화석연료 정책 위선 논란 2026년 10월 5일부터 피지와 투발루에서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를 앞둔 'Pre-COP31' 사전 회의가 열리고 있다. 특히 해발고도가 평균 2미터에 불과해 수몰 위기에 처한 국가 투발루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모인 것은 기후 변화의 최전선이 직면한 처절한 현실을 방증한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0.003%도 채 되지 않는 투발루와 태평양 섬나라들이 가장 먼저 국가 소멸의 위협을 겪고 기후 난민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은, 오늘날 글로벌 기후 위기가 지닌 뼈아픈 '불평등'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 엄중한 회의장 밖의 ..
비록 없을지라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
[오늘의 말씀] 하박국 3장 17-19절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박국 선지자는 바벨론의 침략과 임박한 국가적 재난 앞에서 깊은 고뇌와 탄식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크신 경륜을 깨닫고 난 후, 그의 탄식은 절대적인 찬양과 믿음의 승전가로 바뀌었습니다. 하박국이 처한 현실은 눈에 보이는 열매도, 손에 잡히는 재물도 없는 메마른 상태였습..
겉치레가 벗겨진 노년의 품격, 이 네 가지 행동에 크리스천의 진짜 신앙이 드러난다
시드니 = OCJ Joseph 기자 사무엘상 16장 7절은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고 말씀하신다. 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이주해 온 우리 한인 1세대 교민들은 낯선 땅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때로는 학력, 직업, 재산, 그리고 번듯한 옷차림으로 자신의 성공을 증명하려 애쓰기도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은퇴의 시기를 맞이하고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진짜 수준과 영적 성숙도는 겉으로 가진 조건이 아닌 일상의 사소한 행동에서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최근 언론과 심리학계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굳이 꾸미지 않아도 사람의 품격이 드러나는 4가지 행동을 분석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이를 우리 크리스천의 시각으로 재조명해 보면, 결국 신앙의 연륜이 일상의 인격으로 어떻..
"고난을 극복하는 굳건한 신앙과 가족애"/ 후비 (숀 맥나마라)
우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에 찾아온 예기치 않은 절망은 우리의 신앙을 시험하는 강력한 용광로가 된다. 숀 맥나마라(Sean McNamara) 감독이 연출한 2015년 작 영화 《후비(Hoovey)》는 촉망받는 고교 농구 선수였던 에릭 '후비' 엘리엇(Eric 'Hoovey' Elliott)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고난 속에서 빛을 발하는 굳건한 믿음과 가족애를 묵직하게 조명한다. 소울 서퍼(Soul Surfer) 등을 통해 실화가 주는 감동을 훌륭하게 영상화해 온 맥나마라 감독은 이 작품에서도 절망의 끝자락에 선 한 소년과 그의 가족이 어떻게 신앙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는지를 담담하면서도 진실하게 그려낸다. 질병과 재정적 위기라는 현실적인 거대한 벽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엘리엇 가족의 서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