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보기 →분류 전체보기
"편견 극복, 화해, 하나님의 형상과 이웃 사랑" / 리버티 하이츠 (배리 레빈슨)
배리 레빈슨 감독의 1999년 작 '리버티 하이츠(Liberty Heights)'는 그의 이른바 '볼티모어 4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1954년이라는 역사적 전환기를 배경으로 한 깊이 있는 자전적 영화입니다. 이 시기는 미국 대법원이 공립학교 내 인종 분리 교육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리며 흑백 분리 정책이 철폐되기 시작한 사회적 지각변동의 때입니다. 영화는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유대인 가족 커츠먼 일가의 시선을 통해 당시 미국 사회에 팽배했던 인종, 종교, 계급 간의 보이지 않는 장벽과 편견의 민낯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배리 레빈슨은 단순한 과거의 향수를 넘어, 인간이 얼마나 자의적이고 모순된 기준으로 서로를 배척하고 타자화하는지를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냈습니다. 작품의 서사는 두 아..
가장 낮은 곳에 비친 하나님의 얼굴
붉고 온기가 감도는 색조 위로, 거칠고 투박한 붓터치가 묵직한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화려한 장식이나 매끈한 기교 대신 질박한 흙냄새가 날 것만 같은 이 그림은, 늦은 나이에 신부가 된 독일의 가톨릭 사제이자 화가 지거 쾨더(Sieger Köder)의 작품 입니다. 은세공인이자 미술 교사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의 거대한 비극 속에서 전쟁의 참상과 포로 생활을 온몸으로 겪어내야만 했습니다. 생과 사가 교차하는 참혹한 철조망 안에서, 그는 인간이 겪는 극심한 고통과 소외된 자들의 슬픔을 깊은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삶의 궤적은 훗날 그가 사제가 되어 붓을 들었을 때, 철저하게 낮아지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는 짙은 영성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그의 ..
50세, 식탁 위의 거룩한 전환점: 내 몸이라는 성전을 리모델링하는 법
인생의 절반을 지나 50세라는 고개를 넘어서면, 우리 몸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마치 20년 넘게 달린 자동차가 엔진 오일도 자주 갈아주고 소모품도 세심히 살펴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무엇을 먹어도 금방 소화시키고 에너지로 썼지만, 이제는 우리 몸의 대사 시스템, 즉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능력이 눈에 띄게 완만해집니다. 오늘은 내과 전문의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50대 이후 우리 식탁에서 서서히 작별을 고해야 할 다섯 가지 음식에 대해 깊이 있게 나누고자 합니다. 단순히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육신이라는 성전을 더욱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한 지혜로운 선택의 시작입니다. 1. 분홍빛의 유혹, 가공육과의 작별 햄, 소시지, 베이컨처럼 먹음직..
기계가 영혼을 다루는 시대, 인공지능 윤리의 진정한 기준점
[OCJ 논설] 주요 이슈: 유엔(UN)의 글로벌 AI 규제 촉구 및 AI 윤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AI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2026년 7월 7일 보도)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 글로벌 AI 거버넌스 대화에서 세계 지도자들은 아동 안전부터 자율살상무기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이 야기할 위험을 경고하며 전 지구적 차원의 AI 규제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동시에 유럽의 연구 프로젝트 'AIOLIA'는 현 시점의 가장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 인공지능 윤리의 다음 개척지는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넘어, 'AI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이해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AI 윤리와 규제 논의는 주로 데이터 편향성, 딥페이크 방지, 저작권 문제 등 기술적이고 ..
자격 없는 자를 향한 거룩한 낭비, 하나님의 사랑
[오늘의 말씀] 신명기 7:7-8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신명기는 모세가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고별 설교이자 언약의 갱신입니다. 당시 고대 근동의 신들은 강하고 크고 화려한 민족을 선택하여 자신의 영광을 드러낸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자들이었고 광야에서 수없이 반역한 연약한 무리였습니다. ..
"왕년의 내가 누구였는데..." 은퇴 후 인생을 망치는 가장 무서운 습관 1위는 '과거의 상전 노릇'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은퇴 이후의 삶, 특히 65세 이후의 품격 있는 노후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최근 국내외 시니어 커뮤니티와 자기관리 플랫폼에서는 "노후에 추해진다"며 은퇴 이후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가장 무서운 습관들에 대한 경고가 이어져 많은 이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은퇴 후의 윤택한 삶은 단순히 통장 잔고나 부동산 자산의 규모가 아닌, 일상에서 무심코 반복하는 '마음의 습관'에 의해 결정된다는 분석입니다. 은퇴 전 직함에 갇힌 '상전 노릇', 노년 고립의 주범시니어 심리 전문가들과 은퇴 연구소들의 공통된 분석에 따르면, 65세 이후 인생을 가장 빠르게 황폐화시키는 무서운 습관 1위는 바로 '과거의 영광과 직함에 매몰되어 현재의 관계에서도 상전 노릇을 하려는 태..
전 세계 80개국 선교사 자녀들 한자리에… '하나님 나라' 향한 비전을 품다
전 세계 80개국에서 온 선교사 자녀(MK)들이 모국인 한국에 모여 정체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비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었다.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이 주최하는 제28회 선교사 자녀 모국 수련회가 7월 6일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개막했다. 이번 수련회는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개회 첫날, 캐리어를 끌고 예배당에 들어선 수백 명의 선교사 자녀들은 어색함도 잠시 서로의 출신과 이름을 물으며 금세 활기찬 교제를 나누었다. 선교지에서 한국인 또래를 만나기 어려웠던 자녀들이 모국어로 마음껏 웃고 떠드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선교사들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개회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KOMKED 이사장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는 선교사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의..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팟캐스트 부적절 발언 공식 사과… 소셜 미디어 정치의 양날의 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코미디 팟캐스트에 출연해 부적절한 농담을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정치인들이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뉴미디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 금요일 공개된 코미디언 니키 오스본(Nikki Osborne)의 팟캐스트 '부시 딥(Bush Deep)'에 출연했습니다. 인터뷰 도중 진행자는 호주 유명 연예인인 카일리 미노그, 니콜 키드먼, 론다 버치모어 중 누구와 '잠자리, 결혼, 데이트(shag, marry, date)'를 하고 싶은지 묻는 게임을 제안했습니다. 총리는 처음에는 "이제 막 결혼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실제로 앨버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