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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구름(Cloud)과 목타는 대지: AI 시대의 환경적 책임
[OCJ 논설] 주요 이슈: 2026년 6월 UN 뉴스 -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및 수자원 소비로 인한 환경 파괴와 기후 위협 우리는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내는 지식의 파도 속에서 매일 경이로움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흔히 '클라우드(Cloud)'라 불리는 가상 공간에서 모든 것이 처리되기에, 우리는 이 혁신이 무해하고 무게가 없는 것이라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2026년 6월 UN이 발표한 환경 리포트는 이 환상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AI를 구동하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2030년까지 연간 945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등 6억 5천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나아가 막대한 탄소 배..
수치심을 넘어선 영혼의 찬양
[오늘의 말씀] 시편 34:1-3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입시다" 시편 34편의 표제어는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입니다. 사울 왕을 피해 도망치던 다윗은 적국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 몸을 숨깁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위대한 장수였던 그의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하자, 그는 살아남기 위해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는 미치광이 행세를 합니다. 이스라엘의 영웅이 적국 왕 앞에서 가장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여야만 했던 절망적인 밤이었습니다. 다윗이 부른 이 찬양은 상황이 평안해서 나온 ..
깨어진 신뢰의 시대, 교회가 다시 '소망'의 언어가 되는 길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교회'라는 단어는 어떤 잔상을 남길까요?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교회는 시대의 등불이자 고뇌하는 지성인들의 안식처였으며, 사회 정의와 이웃 사랑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차갑습니다. 거리를 지나는 젊은이들의 무심한 시선과 온라인 공간을 가득 채운 냉소적인 반응은,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받는 신뢰의 성적표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건축물과 세련된 프로그램은 늘어났지만, 역설적으로 그 안에서 '참된 소망'을 발견했다는 고백은 점점 희귀해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신뢰를 잃어가는 근본적인 원인은 '메시지의 부재'가 아니라 '존재 방식의 괴리'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믿는가'라는 교리적 선포(Kerygma)에는 치열했으나, 그 믿음이..
한국교회 강타한 '유신진화론' 이단 논쟁... 창조 신앙의 본질을 묻다
[OCJ 리포트]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가 최근 정기총회에서 유신진화론을 이단으로 결의하면서 한국교회 안팎으로 창조 신앙과 과학, 그리고 신학적 판단 기준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과학적 발견과 신앙을 양립시키려는 시도로 등장한 유신진화론이 어째서 이단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신학적 쟁점을 짚어본다. 1. 유신진화론의 정의와 확산 배경 유신진화론(또는 진화적 창조론)은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신앙을 유지하면서도 우주의 기원과 생물의 다양성을 진화의 틀 안에서 이해하려는 신학적 흐름이다. 무신론적 진화론과 달리 생명이 우연히 생겼다고 보지 않으며, 진화라는 과정 자체가 하나님의 섭리와 자연 질서 안에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유튜브와 SNS를 통해 신학 콘텐츠가 대중화되면..
호주 세입자들, ‘이중 보증금’ 부담 던다… 남호주 정부, 700만 달러 보증금 이체 제도 도입
호주 남호주(SA)주의 세입자들이 이사할 때 겪는 막대한 재정적 부담 중 하나인 '이중 보증금(Double bond payment)' 문제가 곧 해소될 전망입니다. 피터 말리나우스카스(Peter Malinauskas) 남호주 주총리는 2026-27년 주 정부 예산안을 통해 향후 4년간 700만 달러를 투입하여 '보증금 이체 제도(Portable Rental Bonds Scheme)'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주 총선 압승 전 약속했던 주요 공약의 일환으로, 남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생활비 지원 투자의 일부입니다. 현재 호주에서는 세입자가 새 임대 숙소로 이사할 때, 이전 집의 보증금을 돌려받기 전에 새 집의 보증금을 먼저 지불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부동산 분석업체 프롭트랙(Prop..
[호주] NSW주, 의료용 대마초 합법적 사용자 대상 '상식적' 도로 교통법 개정 추진
[시드니=OCJ] 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가 의료용 대마초(Medicinal Cannabis)를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운전자들을 위해 도로 교통법 규제를 대폭 완화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관련 시민 단체와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상식적인(common sense)’ 법안 개정이 마침내 실현될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크리스 민스(Chris Minns) NSW주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는 목요일(4일), 처방받은 의료용 대마초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에 대한 도로 교통법 개정안을 의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법안에 따르면, 호주 내 대다수 주에서는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처방받았고 실제 운전 능력이 저하되지(impaired)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도로변 약물 검사..
호주 대학생들, 치솟는 물가에 '건강한 식단' 포기… 유학생들의 타격 더 커
최근 호주 전역의 대학생들이 급격하게 치솟는 생활비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20일 호주 공영방송 SBS의 보도에 따르면, 많은 대학생들이 식량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유학생들의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푸드뱅크 빅토리아(Foodbank Victoria)는 최근 보고를 통해 호주의 대학생들이 당장 먹을 식량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며 심리적,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가와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청년들이 식비를 우선적으로 줄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할 기회가 점차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학생들이 겪는 타격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유학생들은 학업과 병행..
자본주의의 월드컵: 치솟는 티켓 가격에 밀려난 평범한 축구 팬들
오는 2026년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티켓 가격 탓에 축구 팬들이 경기장 출입을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역사상 처음으로 '다이내믹 프라이싱(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탄력 요금제)'이 도입되면서, 축구가 지닌 본연의 대중적 가치보다 상업주의가 지나치게 우선시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축구 팬 웨이드 씨의 사례는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낯선 이들과 얼싸안으며 축구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경험했던 그는, 2026년 월드컵에 진출한 호주 국가대표팀(사커루)의 경기를 아들과 함께 보기 위해 4주간의 연차를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