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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름과 나아감, 그 사이의 온전한 순종
[오늘의 말씀] 민수기 9:22-23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 광야 훈련의 핵심은 하나님의 시간에 나의 시간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성막 위를 덮은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를 상징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이 떠오르면 짐을 싸서 이동해야 했고 구름이 멈추면 그곳이 어디든 장막을 쳐야 했습니다. 어떤 때는 하룻밤 만에 다시 떠나야 했고 어떤 때는 한 달 심지어 일 년 동안 한 곳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그들의 일정표는 그들에게 ..
나이 듦의 흔적, 얼굴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리스도인의 품격 있는 노년을 위하여
흔히 "나이가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듯,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의 외모는 단순한 이목구비를 넘어 그동안 살아온 삶의 습관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영적인 상태를 투영하는 거울이 됩니다. 성경 역시 마음의 상태가 얼굴에 나타난다고 가르치며, 그리스도인들이 노년에 어떠한 내면을 가꾸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얼굴에 새겨지는 삶의 흔적과 습관들 나이가 들어 인상이 나빠지는 데는 몇 가지 결정적인 부정적 습관이 작용합니다. 1. 늘 불평하고 남을 흉보는 습관입니다. 불만이 일상화되면 얼굴 근육이 굳어지고 표정이 어두워져, 결국 타인이 다가가기 어려운 차가운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2. 타인을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주변 사람들이나 약자에게 함부로 대하는 거만한 자세는 말씨뿐만 아니라 눈..
소란한 세상의 중심에서 만난 고요한 구원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a Vinci)의 : 신학적 성찰 빛이 어둠 속으로 스며드는 순간은 언제나 고요하면서도 강렬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방박사의 경배’는 그 찬란한 모순의 정점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화려한 색채로 덮이지 않은 채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미완성이라는 이름의 여백은 오히려 신성한 신비가 우리의 영혼 속으로 더 깊이 침투하게 만드는 통로가 됩니다. 수많은 인물이 얽히고설킨 이 장엄한 광경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봅니다. 혼돈과 평화, 과거와 미래, 그리고 인간의 갈망과 신의 응답이 교차하는 거대한 서사를 만납니다. 화가의 숨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평생을 바쳐 우주의 숨겨진 질서를 탐구했던 구도자였습니다. 그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는 화가가 아니라..
대형교회의 특권을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의 생명망을 엮다, 참된 목회 리더십의 이정표 김형국 목사
오늘날 많은 교회가 외형적 성장을 목표로 삼고, 교인 수가 늘어나는 것을 하나님의 축복이자 목회의 성공으로 여긴다. 하지만 교회가 커질수록 성도 간의 깊은 교제는 희미해지고, 목회자는 거대한 조직을 관리하는 최고경영자처럼 변해가는 딜레마에 빠지기 쉽다. 이러한 현대 교회의 한계 속에서, 교회가 비대해지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쪼개어 생명력 있는 작은 공동체들로 흩어진 놀라운 결단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한국 나들목교회를 개척하고 현재 하나님나라복음DNA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김형국 목사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그는 한국기독학생회 간사로 5년간 헌신하며 청년 사역의 최전선에서 뛰었다. 이후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박사 학위를 받으며 성경이 말하는 참된 교회와 하..
"아픈 마음, 이제 교회가 안는다"… 2026 횃불 목회상담세미나 개최, 목회·상담·의학의 '치유의 삼각형' 제시
현대 사회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정신건강의 아픔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교회가 이들의 고통을 방치하지 않고 전문적이고 성경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세미나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재단법인 기독교선교횃불재단(원장 유승현)은 지난 7월 20일 서울 서초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2026 횃불 목회상담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교회의 실제적인 돌봄 방안과 목회적 역할을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이번 세미나가 제시한 대안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의 한인 및 현지 교회 공동체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회와 의학의 협업, '치유의 삼각형']이번 세미나는 '아픈 마음, 어떻게 함께할까?'라는 주제 아래, ..
"선교는 프로그램이 아닌 교회의 존재 자체"… 우간다 이윤재 선교사가 전하는 '하나님의 선교' 성찰
우간다 빅토리아 선교대학(VMC) 학장으로 사역 중인 이윤재 선교사가 최근 기고를 통해 선교학의 고전인 크리스토퍼 라이트(Christopher Wright)의 명저 『하나님의 선교(The Mission of God)』를 깊이 있게 성찰했다. 이 선교사는 선교를 교회가 주도하는 하나의 프로그램이나 행사로 여겨온 현대 교회의 관행을 돌아보며, 선교는 교회의 사역이기 전에 교회의 존재 방식 자체이자 하나님의 본질적 성품에서 비롯된 일임을 역설했다. 이러한 성찰은 탈기독교화와 세속화의 거센 흐름 속에 있는 오세아니아 지역 교회들을 향해서도 선교적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성품에서 시작된 사역, 'Missio Dei'이윤재 선교사는 칼 바르트(Karl Barth)의 "선교는 교..
"목회자 청빙은 오디션이 아닌 신학적 사건"... 한국교회 건강한 세대교체 길을 묻다
향후 10년 내 한국교회 목회자 3명 중 1명이 은퇴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교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목회자 세대교체와 청빙 과정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는 지난 7월 21일 서울 중구 공간새길에서 ‘건강한 목회자 세대교체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2026 교회개혁 포럼’ 2차 세션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업의 직원 채용 방식을 답습한 오늘날의 ‘오디션식 경쟁 설교’ 청빙 관행을 비판하고, 청빙을 공동체의 공적 절차이자 거룩한 신학적 사건으로 회복해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되어 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세대교체, 한국교회의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과제한국교회는 지금 목회자 세대교체라는 거대한 전환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NSW 정부, 다문화 및 취약계층의 에너지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200만 달러 지원합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정부가 다문화 사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 취약계층의 에너지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만 달러(약 18억 원)를 투자합니다. 이번 지원금은 지역사회 기반 단체 10곳에 전달되어, 주민들이 복잡한 에너지 요금 고지서를 이해하고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원 대상에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 등 문화적·언어적 다양성(CALD)을 지닌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장애인, 원주민, 지역 사회 외곽 거주자 및 공공 임대주택 세입자 등이 포함됩니다. 호주의 에너지 시스템은 특히 갓 이주한 이민자들에게 매우 복잡하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2022년 방글라데시에서 호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