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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준결승서 북한에 0-3 패배… 월드컵 진출권은 확보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북한에 0-3으로 패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노렸으나, 북한의 강력한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앞서 8일에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북한에 0-5로 패했던 대표팀은 설욕을 다짐하며 경기에 임했지만, 다시 한번 전력 차이를 실감해야 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전반 24분 북한의 박일심 선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우측 방어를 뚫고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한국의 왼쪽 ..
호주 운전자들, '위험성' 제기된 새로운 시각적 도로 노면 표시에 불만 토로
최근 호주 전역의 도로에 새롭게 도입된 노면 표시가 운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감속을 유도하기 위해 설계된 이른바 '드래곤 투스(Dragon's teeth, 용의 이빨)' 표시가 오히려 운전자의 혼란을 가중시켜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호주 인프라교통부(Department of Infrastructure and Transport)를 비롯한 호주 내 여러 주 정부들은 학교 앞 어린이 보호 구역(스쿨존)이나 속도 제한이 필요한 위험 구간에 새로운 3D 입체 노면 표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도로 양옆에 삼각형 모양이 연속으로 칠해진 이 표시는 시각적 착시를 일으켜 차선이 좁아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무의식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호주 이민자 유입 급증... 2월 한 달간 장기 체류자 10만 명 육박
호주 통계청(ABS)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호주에 입국한 순 영구 및 장기 체류자가 96,11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호주의 주요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공공정책연구소(IPA)는 전례 없는 이민자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 이민 시스템의 근본적이고 시급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6년 4월 15일, IPA 소속 케빈 유(Kevin You)는 최신 통계 자료를 인용하며 "단 2월 한 달 동안에만 호주에 입국한 순 영구 및 장기 해외 입국자가 거의 10만 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발표를 통해 "지속적으로 높은 이민자 유입은 근본적인 개혁에 대한 시급한 필요성을 강화한다(Persistently high migration intake reinforces the ..
광활한 영원 앞에 선 인간,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바닷가의 수도사'
캔버스의 오분의 사를 차지하는 압도적으로 광활하고 텅 빈 하늘. 그 아래로 무겁게 가라앉은 어두운 바다와 황량한 모래사장이 수평선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화려한 풍경도, 시선을 사로잡는 장식적 요소도 극단적으로 생략된 이 미니멀한 구도 속에서, 우리의 시선은 이내 모래사장 위에 홀로 서 있는 아주 작고 초라한 사람에게 머물게 됩니다. 뒷모습을 보인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름 없는 수도사. 그는 지금 끝을 알 수 없는 짙은 고독과 대자연의 신비 앞에 깊은 침묵으로 서 있습니다. 이 작품은 독일 낭만주의의 거장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가 남긴 '바닷가의 수도사(The Monk by the Sea)'입니다. 엄격한 루터교 신앙 안에서 자란 그는, 인간의 얄팍한 ..
죽음의 문턱에서 길어 올린 생명과 회복의 메시지
암 전문의이자 '파더링 프로젝트' 창립자, 브루스 로빈슨 교수 (Prof. Bruce Robinson) 현대 의학의 최전선에서 암과 사투를 벌이는 의사가 질병의 치료를 넘어 '사회적 치유'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까요? 서호주(WA) 출신의 세계적인 호흡기 내과 전문의이자 암 연구자인 브루스 로빈슨 교수(Professor Bruce Robinson)의 삶은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완벽하고도 감동적인 대답입니다. 1950년 서호주 프리맨틀(Fremantle)에서 태어나 배센딘(Bassendean)에서 성장한 그는 석면 노출로 인한 치명적인 암인 '중피종(Mesothelioma)'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입니다. 서호주 대학교(UWA) 의과대학 교수로서 그는 세계 최초로 중피종 진단 혈액 검사법을 개발하고, 호주 ..
달콤한 위로만 찾는 시대, 우리에게 '쓴소리'를 해줄 이는 누구입니까?
오세아니아의 청명한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는 고요한 아침입니다. 오늘따라 유독 쌉쌀한 커피 한 잔을 내려놓고 원고들을 살피다 보니, 문득 우리 삶의 관계와 소통에 대해 깊은 상념에 잠기게 됩니다. 목회자로, 또 저널의 편집장으로 오랜 세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대마다 마음이 흘러가는 방향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요즘 참 안타깝게 느껴지는 현상 중 하나는, 누군가 애정을 담아 건네는 '충고'를 마치 자신에 대한 '인격적 모독'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의 각박함입니다. 아플지라도 영혼의 약이 되는 쓴소리를 견디지 못하니, 사람들은 아예 자신에게 바른말을 해줄 수 있는 '지혜 있는 자' 곁으로 가지조차 않으려 합니다. 잠언의 말씀처럼, 거만한 자는 견책받기를 싫어하여 지혜 있는 자에게로 가지 않는 법이지요..
내 인생의 장난감 운전대를 내려놓는 아침
잠언 16장 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엑셀표로 인생이 통제될까요?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목요일 아침입니다. 다이어리나 엑셀표에 빽빽하게 일정을 정리해 두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 계시지요? 우리는 내 삶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계획해야만 안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의 후반부를 지나는 지금, 이번 주 우리의 계획대로 착착 진행된 일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뜻밖의 변수와 꼬여버린 일정, 예상치 못한 사람과의 갈등 앞에서 우리는 쉽게 짜증을 내고 무기력해집니다.하샤브(חָשַׁב)의 수고, 쿤(כּוּן)의 은혜성경에서 '계획하다'에 쓰인 히브리어 '하샤브(חָשַׁב)'는 직물이나 그물을 촘촘하게 '짜다, 계산하다'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노을 앞에 선 이민 교회: '세대교체'를 넘어 '사명 전수'로
이민자의 삶은 늘 '경계' 위에 서 있습니다.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눈물로 일구었던 시간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이민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디아스포라 교회들은 전례 없는 '계절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헌신해 온 1세대 목회자들의 은퇴 시기는 다가오는데, 그 바통을 이어받을 후임자를 찾지 못해 빈 강단이 늘어가는 '영적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력 수급의 문제를 넘어, 이것은 우리 시대 이민 교회가 직면한 가장 아픈 지점이자 가장 본질적인 신학적 질문을 던지는 사건입니다. 모세의 요단강, 그리고 '내려놓음'의 미학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대교체는 모세와 여유수아의 장면에서 발견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