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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의 싸움, 세상의 이야기가 성도에게 던지는 질문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시는 모든 크리스천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요즘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드라마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화려한 K팝 스타들이 밤에는 악마를 사냥한다는 파격적인 내용 때문에, 어떤 성도님들은 흥미롭게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세속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신앙인이 봐도 되는가’ 하는 마음의 불편함을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는 이 문화 현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시대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지를 함께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뿐만 아니라, 때로는 세상의 문화를 통해서도 당신의 백성에게 질문을 던지시고, 우리가 사는 시대의 영적 실상을 보게 하십니다. 이 드라마는 바..
보이지 않는 곳에 집을 짓는 지혜
어느 날 문득, 매일 보던 익숙한 벽에 실금 하나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처음엔 눈을 의심합니다. 페인트가 조금 벗겨진 것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합니다. 하지만 그 균열은 사라지지 않고, 아주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우리는 그 위에 예쁜 그림을 걸어 가려보기도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애써 외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의 불안함은 감출 수 없습니다. 저 균열이 혹시 집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는 아닐까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우리의 삶과 신앙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겉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어 보입니다. 주일이면 교회에 나오고, SNS에는 감사와 은혜의 기록들이 쌓여갑니다.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가정도 평온해 보입니다. 우리는 성공과 ..
희망을 조각하는 기술, 인내에 대하여
우리는 ‘빨리빨리’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즉석식품, 당일 배송, 실시간 소통에 익숙해진 나머지, 기다림의 미학을 잃어버린 지 오랩니다. 이런 세상에서 ‘인내’라는 단어는 종종 답답하고 수동적인, 시대에 뒤처진 가치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그저 꾹 참고 견디는 것,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소극적인 체념 정도로 오해받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 보브나르그는 “인내는 희망을 갖기 위한 기술이다”라는 짧은 문장으로, 우리가 가진 통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습니다. 그는 인내를 체념이 아닌 ‘기술(art)’로, 기다림을 절망이 아닌 ‘희망’의 한 형태로 정의합니다. 이 문장은 인내가 나약함의 증거가 아니라, 가장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정신 활동임을 일깨워줍니다.인내는 멈춤이 아니라, 가장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