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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인생이라는 건축 현장에서

우리의 하루하루는 어쩌면 거대한 건축 현장과 같습니다. 시간이라는 터전 위에 우리는 관계, 경력, 신앙, 인격이라는 재료들로 ‘나의 삶’이라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설계도대로 멋지게 벽을 쌓아 올리며 뿌듯해하고, 어떤 날은 실수로 이미 쌓은 것을 허물며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집을 짓는 건축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인생 건축에 대해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모든 집의 유일하고 참된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라는 것입니다.
이 기초 위에 우리는 저마다 다른 재료로 집을 짓습니다. 어떤 이는 금이나 은, 보석같이 값지고 불에 타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고, 어떤 이는 나무나 풀, 짚처럼 구하기 쉽지만 불에 타 사라져 버릴 재료를 사용합니다.
금, 은, 보석과 같은 재료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리는 순전한 동기,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정직함, 손해를 감수하는 이웃 사랑,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의 거룩한 순종일 것입니다.
반면 나무와 풀, 짚은 무엇일까요?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경건의 모습, 자기만족을 위한 봉사, 순간의 쾌락을 좇는 선택, 더 편한 길을 찾으려는 이기적인 마음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건축물에는 반드시 ‘준공 검사’의 날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그날이 ‘불’로 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불은 우리의 구원을 빼앗는 심판의 불이 아니라, 우리가 평생 지어온 삶의 공적이 과연 진실했는지를 시험하는 연단의 불입니다.
불의 시험을 통과한 금과 은과 보석 같은 공적은 영원한 상급으로 남을 것이지만, 나무와 풀과 짚으로 지은 것들은 안타깝게도 모두 타서 재가 되고 말 것입니다.
구원은 받되, 마치 불 가운데서 모든 것을 잃고 몸만 겨우 빠져나온 사람처럼 부끄러운 구원이 될 것이라고 성경은 경고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당신은 어떤 재료로 삶의 집을 짓고 있습니까?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 당신의 선택들은 영원히 남을 보석입니까, 아니면 한순간에 사라질 지푸라기입니까?
이 질문 앞에 우리는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큰 감사와 소망을 품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여전히 ‘오늘’이라는 새로운 건축의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 지푸라기로 집을 지었다 할지라도, 오늘부터라도 우리는 보석으로 집을 짓는 지혜로운 건축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 건축이 끝나는 날, 주님 앞에 섰을 때,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성껏 지어 올린 아름다운 믿음의 집을 주님께 자랑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나의 작은 선택 하나가 영원을 결정한다는 거룩한 무게감을 가지고, 가장 값진 재료로 우리의 하루를 채워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OCJ 편집실에서 김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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