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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조롱이 놀이가 된 다음세대, '교회가 먼저 존중의 언어 가르쳐야'
최근 고교 야구장에서 발생한 조롱성 응원 구호 논란이 학교 현장의 혐오 문화 실태를 드러내며, 다음세대에게 존중의 언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교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 중,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은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 사건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으며, 경찰 수사도 시작되었다. 논란이 일자 배재고 야구부 감독을 비롯한 86명의 학생과 관계자들은 광주일고를 찾아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러한 사건의 이면에는 온라인 유행어와 혐오 표현을 무분별하게 놀이처럼 소비하는 청소년들의 문화가 자리 잡..
목회자 직업 만족도 10년 만에 최저치… 번아웃 극복을 위한 실질적 대책은?
바나 연구소(Barna Group)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목회자들의 전반적인 피로도는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업 만족도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목회자의 72%가 자신의 소명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2026년에는 이 비율이 52%로 20%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단순한 정서적 안정을 넘어 목회자들이 겪고 있는 깊은 소명적 위기를 시사한다. 목회자 복지 실태와 최우선 과제연구에 참여한 목회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필요한 분야를 질문한 결과, 과반수인 52%가 정신적 및 육체적 건강을 꼽았다. 이어 친밀하고 지지적인 관계(41%), 재정적 안정(36%)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 및 성별에 따른 차이도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45세 미만의 젊은 목회자 중 62%가..
전 세계 80개국 선교사 자녀들 한자리에… '하나님 나라' 향한 비전을 품다
전 세계 80개국에서 온 선교사 자녀(MK)들이 모국인 한국에 모여 정체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비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었다.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이 주최하는 제28회 선교사 자녀 모국 수련회가 7월 6일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개막했다. 이번 수련회는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개회 첫날, 캐리어를 끌고 예배당에 들어선 수백 명의 선교사 자녀들은 어색함도 잠시 서로의 출신과 이름을 물으며 금세 활기찬 교제를 나누었다. 선교지에서 한국인 또래를 만나기 어려웠던 자녀들이 모국어로 마음껏 웃고 떠드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선교사들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개회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KOMKED 이사장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는 선교사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의..
성도가 곧 일상의 교회… ‘움직이는교회’가 제시하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미래와 소망
성전 미문 앞 청년들을 향한 발걸음최근 한국 교계가 고령화와 다음세대 감소, 그리고 텅 빈 예배당이라는 위기 앞에 놓여 있는 가운데, 교회의 본질을 ‘성전으로 모이는 것’이 아닌 세상으로의 ‘파송’에서 찾는 독특한 목회 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한 ‘움직이는교회’(담임 김상인 목사)는 거대한 건물이나 화려한 프로그램 대신, 십자가 복음과 사랑으로 회복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움직이는 교회라는 비전을 품고 성도들이 일상에서 교회를 개척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움직이는교회는 지난 2018년 서울 홍대 거리 한복판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김상인 목사는 당시 절망과 체념으로 가득 찬 청년들의 모습 속에서 사도행전 3장에 등장하는 성전 미문 앞의 앉은뱅이를 떠올렸습니다. 도..
"교회로 오라" 대신 "학교로 가라"… 다음세대 살리는 '선교적 학교 예배'의 기적
오늘날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다음세대가 사라졌다'며 위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문을 열고 밖으로 한 걸음만 나가면, 매일 아침 학교로 향하는 수백만 명의 청소년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교회는 아이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매일 머무는 학교로 직접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지난 17년 동안 전국의 중·고등학교 교실을 누비며 합법적인 기독교 동아리와 예배 모임을 개척해 온 최새롬 목사(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대표)의 고백은 오늘날 침체된 다음세대 사역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전도 종족이 된 다음세대, 학교에서 답을 찾다최새롬 목사가 이끄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운동은 청소년 복음화율이 3% 미만으로 떨어져 선교학적 기준으로 사실상 '미전도 종족'이 된 한국..
"교회 문턱을 넘어 마을 속으로"... 종교사회학자가 제시한 위기의 한국교회 탈출구 '마을목회론'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오늘날 한국교회는 교세의 급격한 감소와 사회적 신뢰 하락이라는 이중적인 위기 앞에 서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교회의 공공성 약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깊어졌으며, 불과 25년 후에는 교인 수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생존의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목소리가 나와 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종교사회학자인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신간 '마을로 들어가는 교회'(아르카)를 통해, 교회가 자체적인 존립과 부흥에만 매몰되는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 울타리 밖 이웃들의 삶에 깊숙이 동참하는 '마을목회론'을 제안했다. 이는 교회의 담장을 허물고 세상 속..
"가정 파괴하는 이단 신천지, 과천 성지화 시도 즉각 중단하라"…피해 부모들의 피눈물 나는 호소
이단 신천지의 경기도 과천 본부 건물 종교시설 용도변경을 둘러싼 항소심 선고가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자녀들을 기다리는 피해 부모들의 절규가 과천 도심에 울려 퍼졌습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와 과천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3일 경기 과천시 별양동 신천지 본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가출 자녀들의 조속한 귀가와 신천지 건물의 종교시설 용도변경 반대, 그리고 교주 이만희의 엄벌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정교유착 및 불법 정치 개입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직후에 열려 지역사회와 교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내 아이를 돌려달라"…눈물로 얼룩진 부모들의 절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해 부모들은 신천지의 거..
네덜란드서 12세 미만 아동 안락사 첫 시행… 교계, "취약한 생명 보호가 최우선 가치되어야" 우려
최근 네덜란드에서 관련 법 개정 이후 최초로 12세 미만 아동에게 안락사가 시행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생명윤리와 조력사망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논란이 다시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계와 생명 보호 단체들은 안락사의 허용 범위가 스스로 온전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아동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으로 무분별하게 확대되는 흐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아동에게까지 넓혀진 안락사의 문소피 헤르만스 네덜란드 보건장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2025년 말 12세 미만 아동의 안락사 사례가 감독기구에 보고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아동의 나이, 성별, 질환 등 구체적인 신원 정보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는 네덜란드가 2024년 안락사 허용 대상을 1세에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