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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교회로 오라" 대신 "학교로 가라"… 다음세대 살리는 '선교적 학교 예배'의 기적
오늘날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다음세대가 사라졌다'며 위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문을 열고 밖으로 한 걸음만 나가면, 매일 아침 학교로 향하는 수백만 명의 청소년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교회는 아이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매일 머무는 학교로 직접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지난 17년 동안 전국의 중·고등학교 교실을 누비며 합법적인 기독교 동아리와 예배 모임을 개척해 온 최새롬 목사(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대표)의 고백은 오늘날 침체된 다음세대 사역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전도 종족이 된 다음세대, 학교에서 답을 찾다
최새롬 목사가 이끄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운동은 청소년 복음화율이 3% 미만으로 떨어져 선교학적 기준으로 사실상 '미전도 종족'이 된 한국의 청소년들을 구원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최 목사는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 228개 시·군·구의 청소년 인구 통계와 교회 수, 출석 학생 수를 일일이 대조하며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한국 교회가 '아이들이 교회를 떠났다'고 진단했지만, 실제로는 대다수의 아이들이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복음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 교회에 발을 들인 적조차 없었다는 점입니다. 저출산 여파 속에서도 여전히 매일 아침 550만 명의 학생들이 학교로 등교하고 있다는 사실은, 학교야말로 다음세대를 향한 가장 강력한 '황금어장'이자 선교지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합법적인 '학교 동아리'로 여는 예배의 문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의 핵심 전략은 교육청이 보장하는 합법적인 '동아리' 제도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비공식적인 기도 모임은 민원이 발생할 경우 쉽게 와해될 수 있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학교의 공식 승인을 받은 기독교 동아리는 행정적으로 보호를 받습니다. 특히 이러한 동아리는 비기독교인 학생과 교사들이 90% 이상 참여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됩니다.
이 사역은 단순히 외부 사역자 한 사람의 헌신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학교 내 기독교인 교사와 행정 직원, 그리고 학부모 기도회를 촘촘히 연결하여 '선교적 교회학교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학부모들은 기도로 동아리를 지원하는 한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녀들의 인성과 관계가 회복된 긍정적인 사례들을 학교와 지역 사회에 나누며 사역의 지속성을 더해줍니다.
교단 차원의 연대로 확산되는 '웨이크업' 운동
학교에서 처음 복음을 접한 청소년들이 지역교회에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징검다리 역할은 '웨이크업(Wake Up) 학교연합집회'가 담당합니다. 교파를 초월해 지역교회들이 연합하여 개최하는 이 집회를 통해 학생들은 '나를 응원하는 따뜻한 어른들이 교회에 있다'는 환대를 경험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전국 600여 개 학교에 예배를 세우는 결실을 맺은 이 운동은 최근 개별 교회의 차원을 넘어 주요 교단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6년 7월 1일,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교회학교전국연합회는 경기도 용인 신갈교회에서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과 '선교적 교회학교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감리회는 전국 11개 연회를 중심으로 학교 내 기도 모임과 기독교 동아리 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사역자 양성 및 '웨이크업' 집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백석총회에 이어 감리회까지 교단 차원에서 학교 선교를 주일학교 회복의 핵심 대안으로 공식 채택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진전입니다.
[EDITOR'S NOTE]
오늘날 오세아니아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 역시 청소년들의 교회 이탈과 신앙 전수의 위기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고 있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과 '웨이크업' 운동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던져줍니다. 예수님께서는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두고 광야로 나아가셨습니다(누가복음 15:4). 이제 교회의 담장 안에 머물러 아이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청소년들의 일상적 삶의 터전인 학교와 배움의 현장으로 과감히 걸어 들어가는 '선교적 교회'로의 체질 개선이 시급합니다. 오세아니아의 모든 교회 역시 다음세대가 서 있는 자리를 거룩한 선교지로 선포하고, 그곳에 예배를 세우는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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