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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전 세계 80개국 선교사 자녀들 한자리에… '하나님 나라' 향한 비전을 품다
전 세계 80개국에서 온 선교사 자녀(MK)들이 모국인 한국에 모여 정체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비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었다.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이 주최하는 제28회 선교사 자녀 모국 수련회가 7월 6일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개막했다.

이번 수련회는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개회 첫날, 캐리어를 끌고 예배당에 들어선 수백 명의 선교사 자녀들은 어색함도 잠시 서로의 출신과 이름을 물으며 금세 활기찬 교제를 나누었다. 선교지에서 한국인 또래를 만나기 어려웠던 자녀들이 모국어로 마음껏 웃고 떠드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선교사들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개회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KOMKED 이사장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는 선교사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굳건히 서기를 당부했다. 황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왕이신 하나님이라고 강조하며, 부모의 신앙을 뛰어넘어 주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세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또한 생존과 성공을 넘어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능력을 갖추기를 축복했다.
참가한 자녀들 역시 깊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스라엘에서 온 15세 박하임 군은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예배하고, 선교사 자녀로서 겪는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중학교 1학년 박시온 군 또한 같은 공통점을 가진 또래들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세계 선교지의 소식을 공유하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고백했다.
부모들 역시 자녀들의 회복과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네팔에서 10년째 사역 중인 임샘 선교사는 선교지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수백 명의 또래와의 교제를 통해 아이들이 한국인 선교사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KOMKED의 선교사 자녀 모국 수련회는 초교파적으로 선교사 자녀들을 돌보고 양육하는 중요한 사역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남은 수련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영적인 자유함을 누리는 은혜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디터의 노트 (Editor's Note):
선교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부모를 따라 살아가는 선교사 자녀들은 영적 최전선의 숨은 주역들입니다. 이들이 모국에서 교제를 통해 정체성을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의 든든한 일꾼으로 세워지는 과정은, 오세아니아 한인 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 디아스포라 교회가 함께 응원하고 기도해야 할 귀한 사역입니다.
— Oceania Christian Journal Editorial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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