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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조롱이 놀이가 된 다음세대, '교회가 먼저 존중의 언어 가르쳐야'

OCJ 2026. 7. 9. 05:29

최근 고교 야구장에서 발생한 조롱성 응원 구호 논란이 학교 현장의 혐오 문화 실태를 드러내며, 다음세대에게 존중의 언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교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6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광주제일고등학교·배재고등학교 학생들이 참배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 중,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은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 사건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으며, 경찰 수사도 시작되었다. 논란이 일자 배재고 야구부 감독을 비롯한 86명의 학생과 관계자들은 광주일고를 찾아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러한 사건의 이면에는 온라인 유행어와 혐오 표현을 무분별하게 놀이처럼 소비하는 청소년들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학교 현장의 교사들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제약과 학부모 민원에 대한 부담으로 적극적인 개입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교계는 어른들의 책임 통감과 함께 성경적 가치관에 입각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나섰다. 주요 교계 반응과 교육 방향은 다음과 같다.

1.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학생들이 역사적 비극을 조롱하게 된 배경에는 어른들이 만든 혐오와 분열의 문화가 있다며 한국교회와 사회의 참회를 촉구했다.
2.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민주주의 역사 교육을 강화해 역사의 아픔이 놀이 소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진정한 반성과 위로를 통해 회복의 과정이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3. 박상진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은 교회학교가 단순히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언어와 온라인 또래 문화를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생들이 유행하는 표현의 영향력을 분별하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가 우리 사회의 언어문화를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 교회가 앞장서서 다음세대에게 존중과 공감의 가치를 가르치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에디터의 노트 (Editor's Note):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학생들의 일탈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심어준 혐오와 분열 문화의 쓰라린 열매라는 점에서 깊은 회개가 필요합니다. 교회는 다음세대가 세상의 거친 언어가 아닌 그리스도의 사랑과 존중의 언어를 배우도록 삶으로 본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 아픔이 진정한 회복과 성숙의 기회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Oceania Christian Journal Editorial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