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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의 흔적, 얼굴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리스도인의 품격 있는 노년을 위하여

OCJ 2026. 7. 23. 06:13

흔히 "나이가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듯,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의 외모는 단순한 이목구비를 넘어 그동안 살아온 삶의 습관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영적인 상태를 투영하는 거울이 됩니다. 성경 역시 마음의 상태가 얼굴에 나타난다고 가르치며, 그리스도인들이 노년에 어떠한 내면을 가꾸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얼굴에 새겨지는 삶의 흔적과 습관들

나이가 들어 인상이 나빠지는 데는 몇 가지 결정적인 부정적 습관이 작용합니다. 

1. 늘 불평하고 남을 흉보는 습관입니다. 불만이 일상화되면 얼굴 근육이 굳어지고 표정이 어두워져, 결국 타인이 다가가기 어려운 차가운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2. 타인을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주변 사람들이나 약자에게 함부로 대하는 거만한 자세는 말씨뿐만 아니라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에도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의 외적인 이목구비보다 그가 풍기는 오만한 태도를 더 오래 기억합니다. 

3. 미움과 원망을 마음에 오래 품는 버릇입니다.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늘 남 탓을 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얼굴에는 늘 긴장감과 날카로움이 맴돌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마음과 안색의 관계

이러한 통찰은 성경 말씀과도 매우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잠언 15장 13절은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고 전하며, 내면의 기쁨과 평안이 외적인 안색을 결정한다고 선언합니다. 성경 속 가인의 경우, 시기와 분노로 가득 찼을 때 안색이 변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성령으로 충만했던 스데반은 죽음 앞에서도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결국 얼굴을 아름답게 가꾸는 진정한 비결은 외적인 관리보다도,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감사와 기쁨을 마음에 채우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인답게 나이 들어가는 법

바울 사도는 고린도후서 4장 16절에서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육신이 쇠약해지고 주름이 느는 것은 자연스러운 창조의 섭리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그 주름 속에 원망 대신 감사를, 분노 대신 용서를 채워 넣음으로써 품격 있고 따뜻한 인상을 풍길 수 있습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따뜻한 말을 건네며, 매사에 감사하는 습관은 시간이 흐를수록 부드럽고 온화한 빛으로 얼굴에 스며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제시하는 참된 아름다움이자,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노년의 모습입니다.

[EDITOR'S NOTE]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세월이 우리의 얼굴에 남길 표정은 결국 매 순간 우리가 선택하는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주름을 감추려 하기보다, 내 마음에 미움이나 불평의 쓴 뿌리가 자라고 있지는 않은지 먼저 영혼의 거울인 하나님의 말씀을 비추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세아니아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나이가 들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온유함과 자비하심을 닮아,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평안을 전하는 아름다운 얼굴을 지닐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