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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 3장 22-23절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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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QT

폭풍 속에서 먹는 든든한 밥 한 끼의 영성

OCJ|2026. 4. 14. 04:19

사도행전 27장 33-34절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위기의 순간, "일단 밥부터 먹읍시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화요일 아침 식사는 챙겨 드셨습니까? 혹시 산더미 같은 업무와 해결되지 않은 고민 때문에 입맛을 잃고 쫓기듯 집을 나서지는 않으셨나요? 사도 바울이 탄 로마행 배는 '유라굴로'라는 미친 광풍을 만나 14일 동안이나 해와 별을 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에 질려 물 한 모금 넘기지 못한 채 굶주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절망의 한가운데서 바울이 일어나 떡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 시작합니다.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식사'를 권한 것입니다.

소테리아(σωτηρία),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곧 구원입니다

바울은 음식을 먹는 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구원으로 번역된 헬라어 원어는 '소테리아(σωτηρία)'입니다. 이 단어는 죽어서 천국에 가는 영적 구원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육체의 건강, 위기로부터의 안전, 생명의 보존이라는 총체적인 회복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삶의 큰 위기가 찾아오면, 식음을 전폐하고 철야 기도를 하는 것만이 가장 영적인 태도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폭풍 한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밥 한 그릇을 든든히 비워내는 것이 가장 위대한 믿음의 고백일 수 있습니다. 내 생명과 안전이 저 밖에서 몰아치는 광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온전히 신뢰할 때만 비로소 밥술을 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몸을 돌보는 것도 거룩한 사명입니다

사랑하는 친구여, 영국의 위대한 설교자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은 극심한 우울증과 사역의 번아웃으로 고통받을 때, "가끔은 가장 영적인 처방전이 깊은 잠과 맛있는 식사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셀 수 없이 많은 은혜의 선물을 우리에게 주시며, 우리의 영혼뿐만 아니라 흙으로 빚어진 연약한 육신까지도 세밀하게 돌보기를 원하십니다.

 

[아침의 기도] 우리의 생명을 보존하시는 주님, 삶의 광풍에 시선을 빼앗겨 두려움과 근심으로 일상의 평안을 잃어버렸던 연약함을 용서하옵소서. 오늘 하루, 내게 주신 밥 한 끼를 감사함으로 든든히 먹으며, 내 영혼과 육신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소테리아(완전한 회복)'를 누리게 하옵소서.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참된 양식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하루, 불안과 염려는 주님께 온전히 맡겨드리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힘으로 든든한 밥 한 끼 챙겨 드시는 씩씩한 화요일 되시기를 뜨겁게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