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시편 16편 5-6절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Today
Admin

뉴스

더보기 →
목회/QT

내게 줄로 재어 주신 '은혜의 경계선' 안에서

OCJ|2026. 4. 12. 04:35

시편 16편 5-6절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비교의 시대'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부활 후 두 번째 주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스마트폰을 열어 SNS를 보면, 남들은 다들 좋은 직장과 넓은 평수의 집에서 화려하게 사는 것 같은데 내 삶의 자리는 한없이 좁고 초라해 보일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삶의 몫이 너무 적다며 불평하곤 합니다. 다윗 역시 사울에게 쫓기며 광야를 전전할 때, 안락한 성에 거하는 사람들의 삶의 경계가 부러웠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척박한 유대 광야 한가운데서 놀라운 신앙의 고백을 터뜨립니다.

헤벨(חֶבֶל), 가장 완벽한 치수로 재어주신 구역

6절에 등장하는 '줄'의 히브리어 원어는 '헤벨(חֶבֶל)'입니다. 이는 고대 시대에 땅의 경계를 나누고 소유를 확정할 때 사용하던 측량줄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삶이 어쩌다 보니 운이 나빠서 이 좁고 험한 광야에 내동댕이쳐진 것이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전능하시고 가장 선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측량줄(헤벨)을 들고, 내 영혼이 자라나기에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치수로 내 삶의 경계를 정해주셨다는 뜻입니다.

나의 가장 아름다운 분깃, 여호와 하나님

그렇다면 다윗은 왜 그토록 고단한 자신의 구역이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요? 땅의 크기나 소득의 액수가 많아서가 아닙니다. 5절의 고백처럼, 눈에 보이는 재물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다윗의 산업이자 잔의 소득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내 통장의 잔고가 나의 분깃이 아니라, 마른 땅에 비를 내리듯 메마른 내 심령을 채우시는 하나님이 나의 영원한 소유가 되십니다. 세상의 기업은 시간이 지나면 무너지고 빼앗기지만, 하나님이 지키시는 우리의 분깃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침의 기도] 나의 영원한 기업이 되시는 하나님, 남들과 비교하며 내게 허락하신 삶의 경계를 불평하고 초라하게 여겼던 저의 교만과 어리석음을 용서하옵소서. 오늘 거룩한 주일, 주님께서 친히 측량줄(헤벨)로 재어 주신 내 삶의 자리가 내 영혼에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다른 어떤 세상의 소득보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기뻐하는 온전한 예배의 자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분깃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비교의 렌즈를 벗어버리고, 은혜의 렌즈로 내 삶을 바라보십시오. 주님이 허락하신 바로 그 경계선 안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며 가장 풍성한 감사가 흘러넘치는 거룩한 주일 되시기를 뜨겁게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