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사도행전 27장 33-34절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Today
Admin

뉴스

더보기 →
목회/QT

장소가 아니라 '관계'가 예배입니다

OCJ|2026. 4. 15. 03:59

요한복음 4장 23-24절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장소의 핑계 뒤에 숨은 목마름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한 주의 절반을 지나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은 대뜸 "예배를 이 산(그리심 산)에서 드려야 합니까, 예루살렘에서 드려야 합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부끄러운 상처와 과거가 드러나자, 교묘하게 신학적인 '장소' 논쟁으로 시선을 돌리려 했습니다. 우리도 종종 "교회가 너무 멀어서", "환경이 받쳐주지 않아서"라는 장소와 상황의 핑계 뒤에 나의 무너진 영적 상태를 숨기려 하지 않습니까?

프로스퀴네오(προσκυνέω), 주님의 발에 입 맞추다

예수님은 예배의 패러다임을 '어디서(Where)'에서 '누구에게, 어떻게(Who, How)'로 완전히 뒤집으십니다. 헬라어로 예배를 뜻하는 원어 '프로스퀴네오(προσκυνέω)'는 '~을 향하여(pros)'와 '입 맞추다(kyneo)'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이는 고대 시대에 주인의 손등이나 발에 입을 맞추며 절대적인 굴복과 애정을 표현하던 행동에서 유래했습니다. 진짜 예배는 화려한 예루살렘 성전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을 향해 내 영혼이 무릎을 꿇고 친밀하게 입 맞추는 '관계'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내 삶의 한복판이 지성소가 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인간이 지은 특정 건물에 갇혀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영과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나아갈 때, 우리 자신이 곧 걸어 다니는 거룩한 성전이자 교회가 됩니다. 오늘 당신이 서 있는 치열한 일터, 붐비는 출근길, 아이를 돌보는 거실이 바로 하나님이 애타게 찾으시는 가장 완벽한 예배의 장소입니다.

 

[아침의 기도] 영이신 하나님 아버지, 주일날 예배당 안에서만 예배자로 살려 했던 나의 종교적인 모습을 회개합니다. 오늘 하루, 내 삶의 평범하고 고단한 모든 순간이 주님의 발아래 입 맞추는 '프로스퀴네오'의 참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환경과 장소를 핑계 대지 않고, 지금 내가 서 있는 바로 이곳에서 영과 진리로 주님과 교제하는 거룩한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참된 성전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하루, 여러분이 밟는 모든 일상의 땅이 주님의 은혜로 가득한 아름다운 지성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