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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라: 분열과 전쟁의 시대에 부름 받은 평화의 사도
[OCJ 논설] 주요 이슈: 지구촌 무력 분쟁의 장기화와 민간인·난민 인도주의 위기 지구촌 곳곳에서 무력 충돌과 지정학적 긴장이 멈추지 않으며,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과 어린아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힘의 논리를 앞세운 강대국들의 패권 경쟁과 민족·종교 간 적대감은 대화와 타협의 공간을 좁히고, 군비 경쟁과 보복의 악순환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상 속에서도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은 자국 우선주의의 벽에 가로막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상의 통치자들은 강력한 군사력과 보복만이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폭력이 또 다른 폭력을 낳을 뿐, 결코 진정한 화해와 안식을 가져다주지 못함을 증명합니다. 타자를 악마화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생..
호주 이민 사회가 기다리는 '멋진 어른', 바르실래
찬송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218장(통369) 본문 : 사무엘하 19장 31~39절 말씀 : 다윗의 인생에서 가장 비참했던 순간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맨발로 도망치던 때였습니다. 권력의 중심이 압살롬에게로 넘어가던 그 위태로운 시기, 사람들은 저마다 누구에게 줄을 서야 이익이 될지 눈치를 보며 처세를 달리했습니다. 좁고 한정된 교민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종종 이익과 손해에 따라 관계를 계산하곤 합니다.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사람, 나에게 유익을 줄 사람에게는 쉽게 다가가지만,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데는 주저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길르앗의 큰 부자였던 바르실래는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걸고 다윗을 돕습니다. 그는 계산하지 않는 의리와 충성으로 다..
기억하시는 하나님, 나의 노래가 되다 / 시편 9편
[시편 9:1-20, 현대인의 성경]¹ 내가 마음을 다하여 주께 감사하며 주의 놀라운 모든 일을 전하겠습니다.²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가장 높으신 주의 이름을 찬양할 것이니³ 내 원수들이 주 앞에서 물러가다가 넘어져 망했기 때문입니다.⁴ 주께서는 나의 정당한 송사를 변호하시고 보좌에 앉아 의롭게 심판하셨습니다.⁵ 주께서는 이방 나라들을 꾸짖으시고 악한 자들을 멸망시키셨으며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워 버리셨습니다.⁶ 원수는 영원히 사라져 폐허가 되었고 주께서 그들의 성들을 뿌리째 뽑아 버리셨으므로 이제는 아무도 그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⁷ 여호와는 영원히 다스리시며 심판하시려고 자기 보좌를 마련하셨다.⁸ 그가 공정하게 세계를 판단하시며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실 것이다.⁹ 여호와는 압박당하는 자의..
“비난 대신 부탁으로, 최고 대신 최선으로”… 호주 한인 가정의 영적 대화 회복
호주에서의 이민 생활은 낯선 문화와 언어 장벽을 극복해야 하는 치열한 생존의 연속입니다. 많은 한인 크리스천 부모들이 자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려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가정 내 갈등으로 이어지며, 무심코 내뱉은 거친 말 한마디가 자녀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남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독교 상담계와 대화 훈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정 내 '언어의 회복'이 곧 '영성의 회복'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듣는 말이 자녀의 '내적 작동 모델(Internal Working Model)'을 형성하는 결정적 지표가 된다고 강조합니다. 심리적으로 연약한 상태의 아이들은 부모의 거친 표현이나 비..
넷플릭스 손에서 부활하는 C.S. 루이스의 창조 세계… 거윅 감독의 ‘나니아 연대기: 마법사의 조카’ 2027년 스크린 강타 예고
기독교 변증가이자 20세기 최고의 영문학자로 꼽히는 C.S. 루이스(C.S. Lewis)의 불후의 명작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가 스크린에 새롭게 부활합니다. 글로벌 스트리밍 거인 넷플릭스(Netflix)가 역사상 처음으로 원작 7권 전체의 판권을 확보한 이후 선보이는 첫 대형 프로젝트, 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부상한 그레타 거윅(Greta Gerwig)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2027년 2월 전 세계 극장 개봉을 확정 지으며 전 세계 기독교계와 영화 팬들의 이목을 동시에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창조의 신비와 기독교적 알레고리의 시각화출간 순서로는 여섯 번째이지만 나니아 세계관의 시간적 기원을 다루는 『마법사의 조카』는, 그 자체..
"당신의 손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 호주 교회의 '프로그램 전도'에서 '환대(Hospitality) 전도'로의 패러다임 전환
현대 세속주의와 급변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호주 기독교가 선교와 전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과거 교회 중심의 행사나 '타깃(target)' 지향적인 프로그램 전도가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신앙인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자원과 환대(Hospitality)를 나누는 '라이프스타일 전도'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본지(OCJ)는 호주 교회의 2026년 10월 전국적인 기도 연합 운동을 배경으로, 신앙의 본질적 질문인 "당신의 손에는 무엇이 있습니까?"라는 화두를 깊이 있게 조명해 보았습니다. 호주의 농업인이자 기업가, 그리고 평신도 사역자인 폴 맥로클린(Paul McLaughlin)은 최근 튀르키예의 아라랏 산(Mount Ararat) 지역을 방문한 후 의미 있는 통찰을 나누었..
전 세계 단 200명뿐인 희귀암 투병 24세 청년, 절망을 힙합으로 승화한 '희망의 메시지'
호주 시드니에서 투병 중인 24세 유학생 훌리오 로베르토 카마르고 비야밀(Julio Roberto Camargo Villamil)의 이야기가 호주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훌리오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환자 수가 약 200명에 불과한 극희귀암인 '결합조직형 소원형세포종양(Desmoplastic Small Round Cell Tumor, 이하 DSRCT)'과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에 굴복하는 대신, 자신의 투병기를 힙합 음악으로 담아내며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기로 결심했습니다. 훌리오가 앓고 있는 DSRCT는 주로 청소년이나 젊은 남성의 복강 내에서 발생하는 매우 공격적이고 희귀한 연부조직 육종입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당시 이미 간이나 림프절 등..
빅토리아주 '부동산 호가 투명화법' 전면 시행… 15년 만의 전국적 집값 하락 속 시장 지각변동
최근 호주 전역의 주택 시장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8개 주요 도시(Capital City)에서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며 거시경제적 한파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빅토리아주(Victoria)가 부동산 시장의 고질적인 병폐인 '언더쿼팅(Underquoting, 미끼 매물 및 호가 낮추기)'을 타파하기 위한 강력한 투명화 법안을 전면 시행했습니다. 본지(OCJ)의 심층 분석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단순한 규제를 넘어 호주 부동산 시장 전반의 거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달 1일부로 도입되어 16일부터 본격 적용된 빅토리아주의 새 부동산 판매법에 따르면, 판매자와 중개인은 경매(Auction) 또는 날짜가 지정된 매매(Fixed-date sale)를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