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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십자가 삼아 하나님 나라를 담아낸 영상의 순례자: 다큐멘터리 팔복의 김우현 Kim Woohyun 감독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와 영상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더 빠르고, 더 자극적이며, 더 화려한 것을 좇습니다. 그러나 이 소란스러운 디지털 시대에, 카메라는 과연 하나님 나라의 깊은 침묵과 영성을 담아내는 순례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요?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이 주목한 미디어 예술 분야의 숨은 보석은 바로 한국의 다큐멘터리 연출가 김우현 감독입니다. 그는 과거 한국의 대표적인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인간극장을 연출하며 탁월한 기획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인정받던 방송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세속적인 성공과 안정적인 방송 연출가의 길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카메라를 가장 낮고 소외된 곳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한국 기독교 미디어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다큐멘터리 팔복 시리즈입니다...
세속 도시 한가운데서 복음의 르네상스를 꽃피운 지성적 영성가, 팀 켈러
현대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세속적이고 다원화된 도시 한가운데서 가장 순전한 복음을 외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팀 켈러 목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1950년에 태어나 2023년 5월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간 그는 21세기의 C.S. 루이스라 불리며 전 세계 수많은 그리스도인과 비신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1989년, 기독교의 무덤이라 불리던 미국 뉴욕 맨해튼에 리디머 장로교회를 개척한 그는, 물질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한 세속 도시 속에서 회의론자들과 젊은 지성인들의 마음을 복음으로 돌려놓는 기적 같은 사역을 일구어냈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히 미국을 넘어 한국,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 등 전 세계 교회의 영적 지형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날 세속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신앙의 방향..
억압받는 자들의 방패가 된 인권 변호사, 현대판 노예 해방을 이끄는 게리 하우겐 (Gary Haugen)
인류가 고도의 문명을 이룩한 21세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의 사람들이 인신매매, 강제 노동, 성 착취 등 현대판 노예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법과 정치는 본래 연약한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해야 하지만, 부패한 시스템과 무관심 속에서 가난한 이들은 여전히 가장 잔혹한 폭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불의한 세상 한가운데서 억압받는 자들의 방패가 되기로 결단한 탁월한 법조인이 있습니다. 바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기독 인권 단체인 국제정의선교회(IJM)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게리 하우겐 변호사입니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와 시카고 대학교 로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미국 법무부에서 인권 검사로 탄탄대로를 걷던 엘리트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세상이 부러워하는 화려한 법조인의 길을 ..
예수의 흔적을 가슴에 새긴 33세의 참된 치유자 안수현 Ahn Soo-hyun 의사
2006년 1월 한국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무려 4천여 명의 조문객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그 넓은 장례식장을 가득 메운 이들은 유명 정치인이나 대기업 총수가 아니었습니다. 동료 의사와 간호사들을 비롯해 병원 청소 노동자, 식당 아주머니, 침대 미는 도우미, 구두닦이 아저씨, 그리고 수많은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며 한 청년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 놀라운 애도의 중심에 있던 인물은 불과 33세의 나이에 유행성 출혈열로 세상을 떠난 군의관이자 내과 전문의 고 안수현 의사입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안수현 의사는 세상의 기준으로는 그저 전도유망한 젊은 의사 중 한 명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기독교 신앙을 의료 현장에서 온몸으로 살아낸 이 시대의 진정한 숨은 보석이..
가장 낮은 곳으로 스며드는 작지만 강한 생명력, 선교적 교회 개척의 선구자 김종일 목사
현대 기독교는 종종 성장주의와 대형화의 유혹에 직면합니다. 웅장한 건물과 수천 명의 성도가 모이는 예배는 부흥의 상징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함 이면에는 개개인의 삶과 신앙이 겉돌고 교회가 지역 사회와 괴리되는 부작용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한계 속에서 교회의 참된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과감히 좁은 길을 택한 숨은 보석 같은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동네작은교회를 개척하고 선교적 교회 운동을 이끌어온 김종일 목사입니다. 총신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신학과 목회학을 전공하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선교학을 영국 버밍엄대학에서 종교학을 수학한 그는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대안적 방향을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2007년 12월 그는 화려한 강단 대신 지역 사회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
억압의 굴레를 넘어 호주 원주민 신학의 개척자가 되다: 그레이엄 폴슨 (Graham Paulson) 목사
호주 원주민의 역사는 깊은 상실과 차별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이전까지 많은 호주 원주민들은 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한 채, 백호주의 정책과 원주민 보호법이라는 명목 아래 거주 이전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가족과 강제로 분리되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처럼 어두운 시대적 배경 속에서, 억압받는 자신의 동족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자유와 해방을 전하며 호주 최초의 원주민 침례교 목사로 안수받은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그레이엄 폴슨 목사입니다. 그는 글로벌 무대에서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스타 목회자는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호주 원주민 사회와 백인 주류 사회 사이의 깊은 골을 복음으로 메우고, 서구의 렌즈가 아닌 원주민의 눈으로 성경을 읽어내는 원주민 신학을 정립한 ..
깨어진 세상을 금빛 은혜로 깁다, '문화 돌봄'의 선구자: 마코토 후지무라 (Makoto Fujimura)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속 문화와 신앙 사이에서 갈등하며, 문화를 '싸워 이겨야 할 전쟁터'로 인식하곤 합니다. 그러나 여기, 파괴되고 깨어진 세상의 문화를 십자가의 은혜로 꿰매고 생명을 불어넣는 '정원사'로 부름받은 한 예술가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현대미술가이자 신학적 사상가인 마코토 후지무라(Makoto Fujimura, 1960~)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1960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 마코토 후지무라는 버크넬 대학교를 졸업한 뒤, 도쿄 예술대학에서 일본의 고전 예술 양식인 '니혼가(Nihonga)' 기법을 연구하며 예술 석사(M.F.A.)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1992년, 불과 31세의 나이에 도쿄 현대미술관이 작품을 구입한 최연소 작가로 기록되며 현대 미술계의 총아로 ..
벼랑 끝에 선 이들의 '보혜사'가 되다: 난민과 약자들의 변호사 김종철 (Kim Jong-chul)
현대 사회에서 '법률가'라는 직업은 종종 부와 명예, 권력을 향한 가장 확실한 지름길로 여겨집니다. 특히 치열한 경쟁을 뚫고 법조인이 된 이들에게 사회의 기득권으로 편입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법률적 전문성을 철저히 자신의 이익이 아닌, 사회의 가장 어두운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사용하는 한 크리스천 변호사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의 공익법센터 '어필(APIL)'을 설립한 김종철(Kim Jong-chul) 변호사입니다. 정치, 법률,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권력과 타협하기 쉽고, 세속적인 가치관과 끊임없이 충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종철 변호사는 난민, 무국적자, 인신매매 피해자, 이주 노동자 등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