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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픈 곳에서 피워낸 조건 없는 사랑, 필리핀 빈민가의 슈바이처 박누가 Park Nuga 선교사
1960년에 태어나 2018년 58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품에 안긴 박누가 본명 박병출 선교사는 현대 선교 역사에서 가장 숭고한 헌신을 보여준 인물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유능한 외과 의사로서 보장된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1989년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필리핀으로 향했습니다. 성경 속 의사이자 전도자였던 누가처럼 살겠다는 결연한 다짐과 함께 자신의 이름까지 박누가로 개명한 그는, 화려한 진료실 대신 마땅한 의료 시설조차 없어 안타까운 죽음이 일상이 된 필리핀 바기오 북부 산악지대의 50여 개 오지 마을을 자신의 평생 사역지로 삼았습니다. 화려함을 뒤로하고 가장 낮은 곳을 향한 그의 선택은 글로벌 구호와 의료 선교의 참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박누가 선교사의 삶은 그가 치료했던..
우리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성경적 비즈니스의 참된 모델: 하형록 Timothy H. Haahs
오늘날 치열하고 냉혹한 자본주의 시장 한가운데서 오직 성경의 원리대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성공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많은 이들이 신앙과 비즈니스는 분리되어야 한다고 타협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일터에서도 완벽하게 통용됨을 삶과 기업 경영으로 증명해 낸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 팀하스의 설립자이자, 성경적 일터 사역의 선구자인 고 하형록 Timothy H. Haahs 목사입니다.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난 하형록은 한센병 환자촌에서 목회하던 부모님 밑에서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보며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무렵이던 1969년 선교사의 도움으로 가족과 함께 미국 필라델피아로 이민을 떠난 그는, 언어의 장벽과 가난을 딛고 명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
절망의 벼랑 끝에서 아프리카의 작은 거인이 되다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 선교사
세상은 종종 사람의 가치를 외형적인 조건이나 소유의 크기로 평가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이 쓰시는 도구를 세상의 기준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빚어내십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은 인류 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숨겨진 신앙의 거인들을 조명하며,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복음의 본질을 되찾고자 합니다. 이번 기획에서 우리가 만날 인물은 사회정의와 구제, 그리고 NGO 사역의 최전선에서 활동해 온 밀알복지재단의 국제사회복지사이자 아프리카의 작은 거인, 김해영 선교사입니다. 그녀의 키는 134센티미터에 불과합니다. 심각한 척추장애를 안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품은 세상의 크기는 그 어떤 거인보다 넓고 깊습니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사막에서 버려진 직업학교를 일으켜 세우고, 케냐와 우간다..
아프리카 오지에 생명의 길을 낸 정글 닥터 이재훈 선교사
아프리카 대륙 남동쪽에 위치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하지만 전체 국민의 70퍼센트가 병원을 찾기 매우 어려운 극심한 의료 소외 지역이기도 하다. 질병에 걸리면 95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이 병원 대신 무당을 먼저 찾아가고, 작은 상처가 곪아 생명을 잃는 일이 비일비재한 이 척박한 땅에 20년 가까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고 있는 한국인 외과의사가 있다. 바로 마다가스카르의 정글 닥터로 불리는 이재훈 선교사다. 글로벌 스타나 유명 목회자는 아닐지라도 가장 소외된 자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삶은 오늘날 오세아니아와 전 세계의 크리스천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아내 박재연 선교사와 함께 마다가스카르 오지를 ..
카메라를 십자가 삼아 하나님 나라를 담아낸 영상의 순례자: 다큐멘터리 팔복의 김우현 Kim Woohyun 감독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와 영상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더 빠르고, 더 자극적이며, 더 화려한 것을 좇습니다. 그러나 이 소란스러운 디지털 시대에, 카메라는 과연 하나님 나라의 깊은 침묵과 영성을 담아내는 순례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요?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이 주목한 미디어 예술 분야의 숨은 보석은 바로 한국의 다큐멘터리 연출가 김우현 감독입니다. 그는 과거 한국의 대표적인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인간극장을 연출하며 탁월한 기획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인정받던 방송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세속적인 성공과 안정적인 방송 연출가의 길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카메라를 가장 낮고 소외된 곳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한국 기독교 미디어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다큐멘터리 팔복 시리즈입니다...
세속 도시 한가운데서 복음의 르네상스를 꽃피운 지성적 영성가, 팀 켈러
현대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세속적이고 다원화된 도시 한가운데서 가장 순전한 복음을 외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팀 켈러 목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1950년에 태어나 2023년 5월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간 그는 21세기의 C.S. 루이스라 불리며 전 세계 수많은 그리스도인과 비신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1989년, 기독교의 무덤이라 불리던 미국 뉴욕 맨해튼에 리디머 장로교회를 개척한 그는, 물질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한 세속 도시 속에서 회의론자들과 젊은 지성인들의 마음을 복음으로 돌려놓는 기적 같은 사역을 일구어냈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히 미국을 넘어 한국,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 등 전 세계 교회의 영적 지형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날 세속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신앙의 방향..
억압받는 자들의 방패가 된 인권 변호사, 현대판 노예 해방을 이끄는 게리 하우겐 (Gary Haugen)
인류가 고도의 문명을 이룩한 21세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의 사람들이 인신매매, 강제 노동, 성 착취 등 현대판 노예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법과 정치는 본래 연약한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해야 하지만, 부패한 시스템과 무관심 속에서 가난한 이들은 여전히 가장 잔혹한 폭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불의한 세상 한가운데서 억압받는 자들의 방패가 되기로 결단한 탁월한 법조인이 있습니다. 바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기독 인권 단체인 국제정의선교회(IJM)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게리 하우겐 변호사입니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와 시카고 대학교 로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미국 법무부에서 인권 검사로 탄탄대로를 걷던 엘리트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세상이 부러워하는 화려한 법조인의 길을 ..
예수의 흔적을 가슴에 새긴 33세의 참된 치유자 안수현 Ahn Soo-hyun 의사
2006년 1월 한국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무려 4천여 명의 조문객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그 넓은 장례식장을 가득 메운 이들은 유명 정치인이나 대기업 총수가 아니었습니다. 동료 의사와 간호사들을 비롯해 병원 청소 노동자, 식당 아주머니, 침대 미는 도우미, 구두닦이 아저씨, 그리고 수많은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며 한 청년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 놀라운 애도의 중심에 있던 인물은 불과 33세의 나이에 유행성 출혈열로 세상을 떠난 군의관이자 내과 전문의 고 안수현 의사입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안수현 의사는 세상의 기준으로는 그저 전도유망한 젊은 의사 중 한 명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기독교 신앙을 의료 현장에서 온몸으로 살아낸 이 시대의 진정한 숨은 보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