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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어둠 속에 생명의 빛을 심다, 참된 의료 선교의 이정표 김동해 원장

OCJ 2026. 7. 30. 04:46

인류가 가진 가장 큰 두려움 중 하나는 빛을 잃고 영원한 어둠 속에 갇히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5초마다 한 명씩 시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간단한 백내장 수술조차 받지 못해 평생을 맹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저개발 국가의 빈곤층입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자신의 안락한 삶을 뒤로하고 전 세계의 어두운 곳을 찾아다니며 생명의 빛을 선물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명동성모안과 원장이자 국제실명구호기구 비전케어의 설립자인 김동해 원장입니다. 그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중적 유명 인사는 아닐지라도, 지난 20여 년간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40여 개국을 누비며 3만 명이 넘는 이들의 눈을 뜨게 해 준 의료 및 보건 분야의 숨은 보석이자 참된 크리스천입니다.

 

 

안과 전문의로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던 김동해 원장의 삶에 거룩한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2001년 9.11 테러 사건이었습니다. 전 세계가 분노와 증오로 들끓고 이슬람권 국가들과의 대립이 극에 달했을 때, 그는 한 명의 기독교인으로서 깊은 영적 고민에 빠졌습니다.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질문한 것입니다. 서방 선교사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철수하던 그 시기에, 그는 오히려 자신이 가진 안과 의사로서의 달란트를 들고 갈등의 최전선으로 향하기로 결단했습니다.

2002년, 그는 파키스탄에서 첫 번째 무료 개안 수술 캠프를 열었습니다. 이것이 훗날 수십만 명을 살리게 될 비전케어 사역의 위대한 첫걸음이었습니다. 그의 신앙적 행적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철저한 자비량 헌신과 이름 없이 빚도 없이 섬기는 태도입니다. 그는 일 년 중 가장 바쁜 명절 연휴나 자신의 연차 휴가를 온전히 반납하고 자비로 항공료를 부담하며 오지로 향했습니다. 대기업의 거창한 후원이나 유명인을 앞세운 홍보 마케팅을 철저히 배제한 채,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소경의 눈을 띄워주신 그 긍휼의 마음만을 품고 사역에 임했습니다. 이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주님께 온전히 드렸던 오병이어의 신앙이 현대 의료 선교의 현장에서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본보기입니다.

김동해 원장이 이끄는 비전케어의 사역은 단순한 일회성 자선 봉사를 넘어 세계 보건 의료계에 실질적이고 거대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20회 가까운 단기 의료 캠프를 진행하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394회 이상의 비전아이캠프를 열었습니다. 이 헌신적인 발걸음을 통해 25만 명 이상의 소외된 이웃이 안과 진료를 받았고, 3만 명 이상이 수술을 통해 시력을 되찾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사역이 단순히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을 넘어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구조적 자립으로 나아갔다는 점입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의료 소외 지역은 수술 장비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동해 원장은 에티오피아, 몽골, 파키스탄 등지에 현지 의료진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여, 한국의 의료진이 떠난 후에도 현지 의사들이 스스로 병원을 운영하고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널리 인정받아 그는 제35회 삼성호암상 사회봉사상과 2026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하는 등, 기독교계를 넘어 일반 사회와 국제사회에서도 인도주의적 구호의 훌륭한 롤모델로 깊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김동해 원장의 헌신적인 삶은 오세아니아와 한국, 그리고 전 세계의 크리스천들에게 깊은 울림과 세 가지 명확한 영적 교훈을 던져줍니다. 

첫째, 내 손에 있는 작은 달란트의 위대함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위대한 사역을 위해서는 엄청난 재물이나 권력이 필요하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김 원장은 자신이 매일 하던 안과 진료라는 직업적 기술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꺼이 헌신했을 때, 그것이 수만 명의 운명을 바꾸는 생명의 기적으로 확장됨을 증명했습니다. 

둘째, 십자가의 사랑으로 넘어선 문화와 종교의 장벽입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이슬람 국가와 아프리카 오지에서 조건 없는 인술을 베풀었습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그의 진실한 헌신 앞에서 굳게 닫혀 있던 타문화권 사람들의 마음이 열렸고, 진정한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 언어 없이도 강력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셋째, 가장 낮고 어려운 곳을 향하는 야성의 영성입니다. 그는 선교지를 생사가 오가는 끓는 응급실에 비유하며,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 아니라 당장 생명의 위협과 절망이 도사리는 척박한 땅으로 기꺼이 나아갔습니다. 이는 안락함과 성공만을 추구하기 쉬운 현대 신앙인들에게 진정한 제자도가 무엇인지 묵직하게 묻고 있습니다.

결론
어둠 속에 갇힌 이들에게 시력을 찾아주는 일은 단순한 의학적 치료를 넘어 그들의 단절된 인생을 세상과 다시 이어주는 거룩한 생명의 사역입니다. 김동해 원장은 화려한 도심의 안과 원장이라는 안정된 자리에만 머물지 않고, 세상의 가장 캄캄하고 척박한 변방으로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과 빛을 전하는 참된 사명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그의 발걸음은 오늘날 우리에게 네 손에 있는 오병이어는 무엇이냐라고 묻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그 작은 재능과 시간을 주님께 온전히 내어드릴 때 절망의 어둠을 몰아내는 찬란한 기적이 일어날 것을 굳게 믿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누가복음 4장 18-1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