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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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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장 찬란한 '가운데 토막'을 하나님께 바치다: '히말라야의 슈바이처' 강원희 (Dr. Kang Won-hee) 선교사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가장 젊고 능력 있는 시기를 성공과 안정을 구축하는 데 사용합니다. 그리고 은퇴 후 남은 시간, 이른바 인생의 '마지막 꼬리'를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가장 높은 곳, 히말라야의 척박한 오지를 향해 자신의 가장 빛나는 인생의 전성기를 통째로 내어놓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故) 강원희 (Dr. Kang Won-hee) 선교사입니다. 1934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난 강원희 선교사는 6·25 전쟁의 참상을 겪으며 남하한 피난민이었습니다.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질병과 가난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목격한 그는 "평생 아픈 사람들을 위해 살겠다"는 다짐을 품고 1961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세브란스)을..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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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울려 퍼진 긍휼의 호통, 소년범들의 영원한 아버지: 천종호 (Chun Jong-ho) 판사

"안 돼, 안 바꿔줘. 바꿀 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 대한민국에서 법정 안팎의 소식을 조금이라도 접해본 사람이라면, 비행 청소년들을 향해 단호하고도 매몰차게 내뱉는 이 엄격한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죄를 뉘우치지 않는 소년범과 책임을 회피하는 부모를 향해 불호령을 내리는 모습으로 인해 그에게는 '호통 판사', '사이다 판사'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그 단호한 판결석 이면에는 법정 밖에서 아이들을 끌어안고 함께 눈물짓는 '소년범의 대부'가 존재합니다. 바로 대한민국 법조계이자 공직 사회에서 가장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현대의 크리스천, 천종호(Chun Jong-ho) 판사입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OCJ)은 정치, 법률, 공직 분야에서 신앙의 궤적을 묵묵히 그려가고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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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서 피워낸 십자가의 문학: '종지기 동화작가' 권정생 (Kwon Jung-saeng)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가 몰아치는 경상북도 안동의 한 시골 마을의 겨울 새벽. 한 병약한 남자가 얼어붙은 맨손으로 교회 종탑의 굵은 줄을 당기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그에게 왜 장갑을 끼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새벽종 소리는 가난하고 소외받고 아픈 이가 듣고 벌레며 길가에 구르는 돌멩이도 듣는데, 어떻게 따뜻한 손으로 칠 수 있어." 이 남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이자, 평생을 경북 안동 일직교회의 문간방에서 '종지기'로 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한 권정생(Kwon Jung-saeng, 1937~2007) 선생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그는 『강아지똥』, 『몽실언니』와 같은 밀리언셀러를 집필한 위대한 문학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문학과 삶을 관통하는 가..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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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과 실천의 경계를 허문 다음 세대의 영적 스승, 찰스 링마(Charles Ringma)

현대 기독교는 종종 두 가지 극단으로 나뉘어 갈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는 사회적 정의와 구제에 몰두한 나머지 영적인 깊이와 내면의 고요함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적 경건주의에 갇혀 세상의 아픔과 구조적 모순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특히 청년, 대학생, 그리고 다음 세대를 교육하는 사역에 있어서 이 두 가지의 완벽한 균형을 맞추며 신앙의 본을 보이는 것은 오늘날 교회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입니다. 오세아니아와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거룩한 균형을 치열한 삶으로 증명해 낸 훌륭한 ‘숨겨진 보석’ 같은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호주의 빈민가와 대학 캠퍼스, 그리고 세계적인 신학교를 오가며 평생을 헌신한 찰스 링마(Charles Ringma, 1942~) 박사입니다. 1942년 네덜란..

202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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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의 은혜를 월요일의 일터로 이끌다: 그레이엄 후퍼 (Graham Hooper)

[OCJ 인물 탐구] 현대 크리스천들이 겪는 가장 뼈아픈 갈등 중 하나는 바로 '신앙과 삶의 괴리'입니다. 주일 예배당에서는 거룩하고 헌신적인 성도이지만, 월요일 출근길에 오르는 순간부터 세속적인 경쟁과 실적의 압박 속에 내던져지며 신앙인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일쑤입니다. 호주의 비즈니스 및 일터 사역(Workplace Ministry) 분야에서 숨은 보석과 같은 영적 멘토로 존경받는 그레이엄 후퍼(Graham Hooper)는 평생을 글로벌 인프라 기업의 고위 임원으로 일하며 이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인물입니다. 그는 강단에 서는 전임 목회자나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형 교회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와 똑같이 프로젝트 실패의 쓴맛을 보고, 승진에서 누락되..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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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청소년 사역과 소외된 자들의 영적 아버지: 존 유렌 (John U'Ren)

[OCJ 인물 탐구] 오늘날 호주의 청소년 및 캠퍼스 사역이라 하면 대규모 집회나 화려한 찬양팀, 체계적인 제자훈련 시스템을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대 호주 기독교 청소년 사역의 든든한 뼈대는, 가장 어둡고 소외된 곳을 향해 묵묵히 걸어 들어갔던 믿음의 선구자들이 흘린 눈물과 헌신 위에 세워졌습니다. 2023년 4월 16일, 90세의 일기로 주님의 품에 안긴 존 유렌(John U'Ren, 1933~2023)은 대형 무대 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 목회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1970년대 이후 호주 기독교 청소년 사역, 선교 교육, 그리고 빈민 구호 사역의 지형을 완전히 뒤바꾼 '숨겨진 보석'이자, 수많은 사역자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영적 족장(vital tribal advisor)..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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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너머로 창조주의 빛을 포착하다: 호주 풍경 사진의 거장, 켄 던컨 (Ken Duncan OAM)

끝없이 펼쳐진 붉은 사막, 장엄하게 부서지는 파도, 호주 아웃백의 거친 숨결까지. 호주의 광활하고 경이로운 대자연을 파노라마 렌즈에 담아내어 전 세계에 호주의 아름다움을 알린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호주를 대표하는 풍경 사진의 거장이자 파노라마 사진의 선구자인 켄 던컨(Ken Duncan, 1954~)입니다. 그는 예술과 출판, 풍경 사진 분야에 기여한 막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호주 국민 최고의 영예인 국민훈장(OAM, Medal of the Order of Australia)을 수훈한 국가적 예술가입니다. 그의 사진은 전 세계 수많은 갤러리와 가정, 기업의 벽을 장식하고 있으며, 그가 출판한 사진집은 250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그러나 켄 던컨을 진정으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그의 화..

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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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복을 입은 선지자, '빼앗긴 세대'의 눈물을 닦다: 로널드 윌슨 경 (Sir Ronald Wilson)

[OCJ 인물 탐구] 세상의 법과 제도를 다루는 공직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공의를 완벽하게 일치시킨 삶을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 소개할 인물은 호주 최고 법원의 대법관이자 인권위원장으로 봉사하며, 호주 현대사에서 가장 어둡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데 앞장섰던 로널드 달링 윌슨 경(Sir Ronald Darling Wilson, 1922-2005)입니다. 1922년 서호주 제럴턴(Geraldton)에서 태어난 그는 화려한 배경이나 특권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가정 형편으로 인해 14세의 어린 나이에 학업을 중단하고 지역 법원의 심부름꾼(messenger)으로 일해야 했던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호주 왕립 공군(RAAF)에 자원입대하여 참전하는 등 격동의 청년기를..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