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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웃백의 작은 자에서 세계적인 신학자로, 십자가의 진리를 수호한 레온 모리스 (Leon Morris)
20세기 중반, 신학적 자유주의의 거센 물결 속에서 기독교의 핵심인 십자가의 의미가 흔들리고 있을 때, 이를 온몸으로 막아선 인물은 화려한 유럽이나 미국의 강단이 아닌 호주의 척박한 땅에서 자라난 한 겸손한 학자였습니다. 오세아니아 기독교가 전 세계 교회에 선물한 가장 위대한 신약 신학자 중 한 명인 레온 램 모리스(Leon Lamb Morris, 1914-2006)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1914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작은 광산 마을 리스고우에서 태어난 그는 대공황의 어려움 속에서 자라났습니다. 시드니 대학교에서 이과를 전공하고 평범한 교사가 되었던 그는, 교사 양성 과정 중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며 완전히 새로운 길을 걷게 됩니다. 정규 신학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독학으로 호주 ..
4억 달러 규모의 기업을 하나님께 바친 청지기 경영의 모델 앨런 반하트 (Alan Barnhart) 대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최우선 목적은 이윤 창출과 소유주의 부의 극대화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러한 세속적인 경영 원칙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기업의 진정한 소유주가 하나님이심을 삶과 비즈니스로 증명해 낸 인물이 있다. 바로 미국 최대 규모의 중량물 운송 및 크레인 대여 기업 반하트 크레인 앤 리깅(Barnhart Crane and Rigging)의 대표 앨런 반하트(Alan Barnhart)이다. 1986년,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작은 사업을 물려받은 앨런과 그의 형제 에릭은 회사를 미국 내 50개 이상의 지점과 1,8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연 매출 4억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위대함은 비즈니스의 외형적 성공이 아니라, 그 성공을 다루는 방식에 있다. 그는 부의..
청년의 가슴에 하나님 나라의 불꽃을 심은 캠퍼스 선교의 개척자 이승장 목사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1970년대와 80년대는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정치적 억압과 급격한 사회적 혼란 속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길을 잃고 방황할 때, 이들의 지성과 영성을 동시에 깨우며 캠퍼스 복음화에 평생을 바친 숨은 거인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 캠퍼스 학생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이승장 목사입니다. 그는 대형 교회의 화려한 강단이나 세상이 알아주는 명성을 추구하는 대신, 이름 없는 대학 캠퍼스의 잔디밭과 허름한 동아리방을 자신의 교구로 택했습니다. 전남대학교 공대생 시절 복음을 듣고 회심한 그는 영국 런던신학대학에서 유학하며 로잔 운동의 영향을 깊이 받았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복음주의 기독학생운동의 선구자로서, 개인의 영혼 구원과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온전한 복음을 청년들의 ..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깨어짐의 목회, 분립개척의 아름다운 모델 정갑신 목사
현대 기독교는 종종 외형적 성장과 거대 교회의 화려함에 매몰되어, 복음의 본질인 십자가의 깨어짐을 잃어버렸다는 뼈아픈 지적을 받곤 합니다. 특히 목회 리더십이 한 개인에게 집중되거나 교회가 거대한 기득권 집단으로 변질되는 현상은 오늘날 전 세계 교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기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고민 속에서, 묵묵히 흩어짐과 자기 비움의 철학을 실천하며 건강한 교회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예수향남교회의 정갑신 목사입니다. 정갑신 목사는 단순한 양적 성장을 단호히 거부하고, 성도들이 능동적인 복음의 주체로 서도록 돕는 참된 목양의 본질을 회복한 목회자로 평가받습니다. 세계적인 목회자 고 팀 켈러 목사가 주도한 복음 중심의 도..
서구 중심의 기독교를 넘어 세계 기독교의 지평을 연 선교 신학의 거장 앤드류 월스 Andrew F. Walls
오늘날 기독교는 더 이상 서구 유럽이나 북미 지역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남반구와 동반구에서 기독교 인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기독교의 무게 중심이 완전히 이동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지형 변화를 그 누구보다 먼저 감지하고, 이를 신학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탁월하게 통찰해 낸 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 기독교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지평을 개척한 영국의 선교 역사학자이자 신학자인 앤드류 월스 교수입니다. 복음주의 교회사학자 마크 놀이 서구의 기독교가 전 세계적 기독교로 변모하는 과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앤드류 월스보다 더 깊은 지혜를 담아 글을 쓴 사람은 없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그는 현대 선교학과 교회사 연구에 있어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하지만 ..
끌어모으는 성에서 흩어지는 제자로, 성육신적 교회 개척의 선구자 마이클 프로스트 (Michael Frost)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서구 사회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교인 숫자는 감소하고 있고, 교회는 세상 속에서 그 적실성을 잃어가며 사적인 종교 소비재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위기 속에서 오세아니아를 넘어 전 세계 교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호주의 신앙인이 있습니다. 바로 호주 시드니 몰링 칼리지의 부학장이자 틴슬리 선교연구소의 소장인 마이클 프로스트(Michael Frost)입니다. 그는 사람들을 화려한 교회 건물 안으로 끌어모으는 이른바 매력주의적 목회 패러다임을 넘어, 성도들이 각자의 일상과 지역사회 속으로 스며드는 성육신적 선교와 교회 개척을 주창한 현대 목회 리더십의 숨은 보석입니다. 마이클 프로스트의 삶은 그가 가르치는 신학만큼이..
절망의 사형수들에게 베푼 은혜와 정의의 변호사 브라이언 스티븐슨 Bryan Stevenson
현대 사회의 사법 제도는 종종 회복과 치유보다는 응보와 처벌에 무게를 둡니다. 하지만 법의 엄격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긍휼을 실천하며, 세상의 가장 어두운 곳에 갇힌 이들을 향해 "우리 각자는 우리가 저지른 최악의 행동 그 이상의 존재입니다"라고 외치는 한 그리스도인 법조인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인권 변호사이자 이퀄 저스티스 이니셔티브(Equal Justice Initiative)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스티븐슨입니다. 1959년에 태어난 그는 하버드 로스쿨과 하버드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한 수재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와 명예가 보장된 대형 로펌의 길을 포기하고, 미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인종적 편견이 깊게 뿌리내린 앨라배마주 몽고메리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돈이 없어 제대로 된 변호조차 받지 못한 ..
사하라의 성자, 7년의 피랍에도 꺾이지 않은 십자가의 사랑 켄 엘리엇 Dr. Ken Elliott 의료 선교사
호주 출신의 외과 의사이자 선교사인 켄 엘리엇 박사는 부인 조슬린 엘리엇과 함께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척박한 땅에서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한 현대 선교의 숨은 영웅입니다. 그는 1972년 사하라 사막 남부 가장자리인 사헬 지대의 작은 마을 지보에 120병상 규모의 병원을 직접 짓고, 44년간 단 한 푼의 월급도 받지 않은 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유일한 외과 의사로 헌신했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가난한 자들의 의사이자 사헬의 구원자로 불리며 깊은 존경을 받았던 그는, 2016년 1월 82세의 나이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 지부에 의해 피랍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7년이라는 길고 캄캄한 억류 생활 속에서도 그의 신앙은 흔들리지 않았고, 2023년 5월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