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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부서진 몸으로 전 세계에 희망의 바퀴를 굴리다, 휠체어 위의 전도자 조니 에릭슨 타다
조니 에릭슨 타다(Joni Eareckson Tada)는 전 세계 장애인들과 고난받는 이들에게 살아있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는 현대 기독교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1949년에 태어난 그녀는 1967년, 17세의 나이에 체서피크 만(Chesapeake Bay)에서 다이빙을 하던 중 얕은 물에 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전신 마비 환자가 되었다. 청춘의 한가운데서 하루아침에 휠체어에 갇히게 된 그녀는 깊은 절망과 우울증에 빠졌으나, 기독교 신앙을 통해 자신의 고통 속에 담긴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깨닫게 되었다. 현재 그녀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자, 그리고 세계적인 장애인 사역 단체 조니 앤 프렌즈(Joni and Friends)의 설립자로서,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있다.

조니의 신앙 여정은 고통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향해 던진 절규에서 시작되었다. 사고 직후 죽음만을 갈망하던 그녀는 죽을 수 없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하나님께 울부짖었다. 절망의 끝에서 그녀는 예수 그리스도 역시 십자가에서 손과 발이 못 박힌 채 극심한 고통과 무력함을 겪으셨다는 사실을 묵상하며 깊은 위로를 받았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을 하나님의 왼손이 허락하신 뜻으로 받아들이며,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구필 화가로 세상에 다시 일어섰다. 뿐만 아니라 두 번의 유방암 투병과 만성 통증, 약해진 폐 기능 등 끊임없는 육체의 가시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원망 대신 찬양을 선택했다. 조니는 고통을 없애달라고 기도하기보다,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철저히 성경적인 삶을 살아내고 있다.
조니 에릭슨 타다의 신앙은 개인의 극복 스토리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적인 장애인 사역으로 확장되었다. 1979년, 그녀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해 조니 앤 프렌즈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수많은 장애인 가족들에게 영적, 육체적 안식처를 제공해 왔다. 가장 대표적인 사역인 휠체어 포 더 월드(Wheels for the World)는 의료 장비를 구하기 힘든 제3세계 국가의 장애인들에게 22만 5천 대 이상의 맞춤형 휠체어와 현지어로 된 성경을 전달했다. 또한 조니의 집(Joni's House) 프로젝트와 가족 수련회(Family Retreats)를 통해 장애인 가족들이 고립에서 벗어나 쉼을 얻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도록 돕고 있다. 그녀의 사역은 교회와 사회가 장애인을 어떻게 품고 섬겨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전 세계 복음주의 권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조니의 삶은 편안함과 성공만을 추구하는 현대 성도들에게 강력한 영적 도전을 던진다.
첫째, 고난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확성기라는 점이다. 그녀는 자신의 휠체어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도구라고 부른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해할 수 없는 고통조차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내어드릴 때, 세상을 치유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
둘째, 진정한 소망은 영원에 있다는 사실이다. 육체의 한계 속에서 매일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이 땅의 썩어질 것에 소망을 두는 현대인들의 시선을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옮겨준다.
셋째, 약함을 통한 연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강한 자들의 모임이 아니라, 서로의 약함을 품고 돕는 공동체여야 함을 일깨운다. 그녀는 장애인과 소외된 자들을 향한 섬김이 곧 예수님을 향한 섬김임을 삶으로 증명하고 있다.
육체의 마비는 그녀의 몸을 휠체어에 묶어 두었지만, 그녀의 영혼과 사명은 그 어떤 건강한 사람보다도 빠르고 넓게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조니 에릭슨 타다는 고통 속에서 피어난 믿음이 얼마나 아름답고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이 시대의 살아있는 순교자이자 전도자이다. 그녀가 굴리는 은혜의 바퀴는 지금도 어둠 속에 있는 누군가에게 생명의 빛을 전하며,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묵묵히 짊어지고 걸어가도록 격려하고 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장 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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