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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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도서

페르소나의 무게를 벗고 코람 데오(Coram Deo)의 은혜로 서다

박만경의 『가면 뒤에 숨은 나』는 현대인들이 사회적 생존과 인정 욕구로 인해 덧쓰고 살아가는 다중적 '가면(페르소나)'의 실체를 고발하며, 상실된 자아를 회복하는 여정을 그린 영적 심리 에세이다.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십자가의 은혜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의 단독자로 서는 법을 깊이 있게 성찰한다. 박만경의 『가면 뒤에 숨은 나』는 인간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인정 욕구와 두려움이 어떻게 '가면(페르소나)'을 만들어내는지 추적하는 심리·영적 비평서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칭찬받기 위해 만들어온 가짜 자아가 성인이 된 후 사회적 처세술로 굳어지고, 심지어 신앙생활 속에서조차 '완벽한 그리스도인'이라는 위선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자신의 진솔한 고백과 다양한 현대인의 사례를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

2026.08.12
문화/영화

"제자도, 신앙의 전수, 용서, 실천적 은혜"

조나단 스페리의 비밀 (리치 크리스티아노) 2008년에 공개된 리치 크리스티아노(Rich Christiano) 감독의 영화 '조나단 스페리의 비밀(The Secrets of Jonathan Sperry)'은 1970년의 평화로운 여름을 배경으로 세대를 초월한 신앙의 전수와 영적 성장의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12살 소년 더스틴과 그의 친구들은 짝사랑의 열병을 앓기도 하고 동네 불량배 닉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며 평범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더스틴은 우연히 75세의 지혜롭고 인자한 노인 조나단 스페리의 집 잔디를 깎게 되고, 이를 계기로 스페리는 소년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성경 공부를 시작한다. 이 우연한 만남은 단순한 이웃 간의 교제를 넘어 소년들의 가치관과 삶의 방..

2026.08.11
문화/영혼의 미술관

공정을 뛰어넘는 무한한 은혜의 역설

17세기 네덜란드 하를렘의 어느 소박한 화실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창틈으로 스며드는 빛을 캔버스 위에 조용히 덜어내며 붓질에 몰두하고 있는 한 화가가 있습니다. 빛과 어둠의 마술사 렘브란트의 명암법에 깊은 영향을 받은 숨겨진 보석 같은 예술가, 야콥 빌렘스 데 베트(Jacob Willemszoon de Wet)입니다. 당시는 종교개혁의 물결이 네덜란드 전역을 휩쓸던 시기였습니다. 교회 벽면을 가득 채우던 가톨릭의 거대한 제단화들은 사라지고, 성경의 비유를 일상의 풍경 속에 녹여내어 성도들의 내면적 성찰을 돕는 개신교 미술이 아름답게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현재 부다페스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의 작품 앞에 서면, 마치 마태복음 20장의 긴장감 넘치는 품삯 정산의 현장 속에 우리가 직접 서 있는 듯한..

2026.08.11
문화/도서

거짓 약속에 속은 영혼을 향한 일침, 믿음의 본질을 되묻다

모두가 자신의 믿음 없음과 싸우고 있다-존 파이퍼 존 파이퍼의 이 저서는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8가지 영적 침체의 근본 원인이 '믿음 없음'에 있음을 규명한다. 하나님의 '장래의 은혜'를 향한 깊은 신뢰만이 죄를 이기는 궁극적 능력임을 역설한 수작이다. 존 파이퍼는 『모두가 자신의 믿음 없음과 싸우고 있다』를 통해 일상의 자리를 위협하는 8가지 치명적인 죄와 감정적 상태—염려, 교만, 수치심, 조급증, 탐심, 원한, 낙심, 정욕—를 면밀히 해부한다. 저자는 이러한 상태들이 단순히 인간적인 연약함이나 기질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않는 '불신'에서 비롯된다는 통찰을 제시한다. 각 장은 특정 죄악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거짓된 쾌락의 약속'을 폭로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금..

2026.08.09
문화/영혼의 미술관

십자가가 건넨 침묵의 질문, 한 청년의 인생을 영원히 바꾸다

화려한 연회와 눈부신 예술이 끊이지 않던 17세기 이탈리아 만토바의 궁정. 그곳에서 궁정 화가로 일했던 도미니코 페티(Domenico Fetti)는 누구보다 세속적이고 화려한 삶의 한가운데 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내면 깊은 곳에는 늘 인간의 영적 고뇌를 향한 목마름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화려한 비단과 보석을 그리던 그의 붓끝은 이따금 가장 어둡고 깊은 곳, 바로 죄 지은 인간을 향한 신의 처연한 사랑으로 향하곤 했습니다. 그가 남긴 명화 앞에 서면, 우리는 마치 어두운 골방에서 구원자와 단둘이 마주 앉은 듯한 벅찬 압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짙고 캄캄한 배경 속에서 한 줄기 극적인 빛이 떨어집니다. 빛이 가닿은 곳에는 굵고 날카로운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 그리스도가 서 있습니다. 그의 창백한 얼..

2026.08.08
문화/도서

"슬픔은 부활로 향하는 거룩한 통로"... 아내 떠나보낸 김성룡 목사의 '사별 신학'이 전하는 깊은 위로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은 인생에서 마주하는 가장 깊은 수렁이자 피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최근 한국 교계와 성도들 사이에서, 갑작스러운 아내와의 사별을 겪으며 절망 대신 성경 속에서 소망의 길을 발견해 낸 한 목회자의 신앙 고백록이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신간 '사별 신학'을 펴낸 김성룡 목사의 이야기는 상실의 슬픔을 겪고 있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부활의 소망을 건넵니다. 삶의 근간을 흔든 상실, 그리고 정직한 질문김성룡 목사는 과거 대구동신교회 교구 목사와 부산 옥토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며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던 중,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마주했습니다. 지난 2021년, 사랑하는 아내가 갑작스럽게 뇌종양 말기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투병 끝에 아내를 먼저 천국으로 떠나보낸 김 목..

2026.08.07
문화/영화

"전쟁의 참상 속에서 피어나는 기독교적 희생, 이웃 사랑, 그리고 파괴되지 않는 믿음"

전쟁 속의 믿음 (야로슬라프 로디긴(Yaroslav Lodygin)) 우크라이나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어난 영적 생명력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시리즈 은 단순한 전쟁 영화를 넘어선 깊은 신앙적 고백의 기록이다. 전작 으로 찬사를 받은 포스사인 프로덕션(FourthSign Productions)과 야로슬라프 로디긴(Yaroslav Lodygin) 감독이 2026년 8월 새롭게 선보인 이 5부작 다큐멘터리는, 모든 것이 파괴된 절망의 현장에서 오히려 빛을 발하는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을 조명한다. 각 에피소드는 목회자, 선교사, 미 특수부대 출신 참전용사,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포탄이 떨어지는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로디긴 감독과 제작진은 총성이 ..

2026.08.06
문화/영혼의 미술관

벼랑 끝에서 만난 구원, 렘브란트의 '이삭을 제물로 바치다'

적막이 흐르는 캄캄한 어둠 속, 차가운 쇳소리를 내며 허공으로 떨어지는 날카로운 단검 하나가 우리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거장, 렘브란트 판 레인(Rembrandt van Rijn)이 그린 '이삭을 제물로 바치다' 앞에 서면, 우리는 숨 막히는 긴장감과 함께 17세기 어느 화실의 짙은 공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렘브란트는 '빛과 어둠의 마술사'라 불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실제 삶은 그가 캔버스에 칠한 배경보다 더 짙고 차가운 어둠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명성을 누리며 화려한 빛의 중심에 섰던 것도 잠시, 사랑하는 아내 사스키아와 자녀들을 차례로 가슴에 묻어야 했고, 감당할 수 없는 빚으로 파산에 이르는 등 그의 삶은 끝없는 벼랑 ..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