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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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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영혼의 미술관

고통의 심연에서 피어난 촛불 하나: 욥과 그의 아내

조르주 드 라 투르의 : 신학적 성찰 깊은 밤 아무도 없는 방안에 오직 하나의 촛불만이 일렁이고 있습니다. 그 불빛은 화려한 광채가 아니라 오히려 주변의 어둠을 더욱 짙게 만드는 서글픈 빛입니다. 우리는 지금 조르주 드 라 투르의 붓 끝에서 태어난 인간 고통의 가장 정직한 기록 앞에 서 있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침묵은 보는 이의 숨을 멎게 만듭니다. 그 침묵 속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의 앙상한 갈비뼈와 그를 압도하는 차가운 현실의 그림자를 발견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신을 향해 던지는 인간의 가장 처절한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화가의 숨결 조르주 드 라 투르는 17세기 프랑스 로렌 지방의 전란 속에서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는 전쟁과 전염병이 휩쓸고 간 자리에서 죽음이 일..

2026.08.04
문화/도서

경계선 위에서 피어난 십자가의 역설, 고난이 구원의 통로가 되다

김주찬(40) 목사 자서전 ‘위로’(신앙과지성사) 북한의 꽃제비 출신 탈북민 1세대 김주찬 목사가 사선을 넘나든 고난의 세월을 딛고 치유의 사명자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적 자서전이다. 단순한 생존의 기록을 넘어 탈북민의 정체성 혼란을 보듬으며 남북의 화해와 다가올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예언자적 비전을 묵직하게 제시한다. 1986년 북한 함경북도 어랑에서 태어난 저자는 13세의 어린 나이에 혹독한 기근을 견디지 못하고 탈북을 감행한다. 소나무 껍질로 연명하던 처절한 '꽃제비' 시절부터 두 차례에 걸친 강제 북송, 생사를 넘나드는 감옥 생활에 이르기까지 그의 초반 생애는 짙은 어둠의 연속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남한에 정착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의 냉혹함과 문화적 이질감은 그를 또 다른 형태의 심리적..

2026.08.02
문화/영혼의 미술관

고통의 심연에서 만난 빛: 빈센트 반 고흐의 피에타

1889년 프랑스 남부 생레미의 정신 요양원. 차가운 벽 사이로 지독한 외로움과 발작의 공포가 한 남자를 덮쳐왔습니다. 붓을 쥘 힘조차 사그라질 것 같았던 캄캄한 절망의 밤, 빈센트 반 고흐는 외젠 들라크루아의 흑백 판화 '피에타'를 꺼내 들고 캔버스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찢겨진 영혼을 물감 삼아 화폭에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반 고흐 특유의 역동적이고 소용돌이치는 붓터치가 우리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짙고 우울한 푸른색 톤이 화면 전체를 짓누르듯 감싸며,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님의 죽음이 주는 무겁고 비통한 공기를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평생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향한 뜨거운 긍휼을 품었던 고흐. 비록 제도적인 신앙과는 점점 거리를 두었으나 영혼 깊은 곳에서는 언제나 ..

2026.08.02
문화/영화

거짓된 자아를 허무는 은혜의 불꽃, 모닥불 앞에서 만난 진짜 복음

영화 "나쁜 상담사들(Bad Counselors)" 하룻밤의 실수로 퇴학 위기에 처한 두 대학생이 기독교 청소년 캠프의 상담사로 위장하며 벌어지는 2026년 코미디 영화다. 가벼운 웃음으로 시작하지만, 기독교 문화에 대한 뼈 있는 풍자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진정한 구원의 은혜를 묵직하게 조명한다. 그레이슨과 타일러는 캠퍼스에서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프래터니티 멤버들이다. 음주 사고로 체포된 이들은 2주 안에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채우지 못하면 퇴학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들이 선택한 꼼수는 바로 지역 기독교 청소년 캠프의 '상담사'로 위장하는 것. 찬양이나 성경 구절은 전혀 모르면서 엉터리로 신앙인 행세를 하고, 캠프장 곳곳에 술병을 숨기며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간다. 영화는 이들이 의심 많은 목회자..

2026.08.01
문화/도서

베티 사와츠키, 탕자의 비유를 다룬 두 번째 역사 소설 출간... "로마 시대 노예의 삶을 통해 현대인의 상처를 어루만지다"

[OCJ 줌인] 캐나다 킬라니(Killarney) 출신의 작가 겸 언론인 베티 사와츠키(Betty Sawatzky)가 성경 속 '탕자의 비유(Prodigal Son)'를 바탕으로 한 역사 소설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나는 종이다, 나는 노예다(I Am the Servant, I am the Slave)』를 새롭게 출간했다. 2천 년 전 로마 시대의 가혹한 노예 생활과 두 형제의 내적 갈등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단순한 종교 소설을 넘어 현대인들에게 깊은 통찰과 치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CHVN 라디오 보도에 따르면, 사와츠키의 이번 신작은 히브리 문화와 전통을 조명했던 첫 번째 소설 『나는 탕자다, 나는 장남이다(I Am the Prodigal, I am the Eldest)』의 서사를..

2026.08.01
문화/영화

멜 깁슨, ‘그리스도의 부활’ 각본가에게 영적 경고… “돈이나 복수가 아닌 오직 은혜의 역사로”

2004년 전 세계에 깊은 영적 울림과 뜨거운 논란을 동시에 안겼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의 속편 ‘그리스도의 부활(The Resurrection of the Christ)’ 개봉을 앞두고, 공동 각본가 랜들 월리스(Randall Wallace)가 감독 멜 깁슨(Mel Gibson)으로부터 들었던 특별한 영적 경고를 공개해 교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에 앞서 “사탄의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며 기도로 영적 무장을 당부한 멜 깁슨의 일화는 단순한 영화 제작 비하인드를 넘어, 복음 선포 이면에 존재하는 영적 전쟁의 실제와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묵상하게 만듭니다. "사탄이 당신을 노릴 것이다"… 식사 자리에서 오간 깊은 영적 대화 아카데미상..

2026.07.31
문화/도서

‘죄인, 성도, 그리고 종’: 상처 입은 자들을 향한 은혜와 회복의 기록

인간은 과연 동시에 '죄인(Sinner)'이자 '성도(Saint)', 그리고 '종(Servant)'이 될 수 있을까요? 이 모순적이고도 심오한 질문을 온몸으로 살아낸 한 남자의 이야기가 최근 출간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호주 기독교 방송국 Hope 103.2의 ‘호프 모닝스(Hope Mornings)’에서는 전직 경찰관이자 목사, 그리고 공군 군목으로 헌신해 온 트로이 화이트(Troy White)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신간 『죄인, 성도, 종(Sinner Saint Servant)』의 공동 저자 클레어 브루스(Clare Bruce)와의 인터뷰를 조명했습니다. 클레어 브루스 작가와 트로이 화이트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트로이 화이트가 50세가 되기까지 겪은 다사다난한 삶의 궤적을 ..

2026.07.31
문화/영혼의 미술관

광야에 내몰린 자들의 눈물, 하갈과 이스마엘

그림 앞에 서면, 가장 먼저 시야를 가득 채우는 것은 숨이 막힐 듯 삭막한 황토색과 어두운 갈색의 향연입니다. 메마르고 척박한 광야 한가운데, 생명의 기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곳에 한 아이가 쓰러져 있습니다. 물이 떨어져 탈진한 어린 아들 이스마엘입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차마 자식이 죽어가는 참상을 두 눈으로 보지 못해 엎드린 채 고개를 돌려버린 어머니, 하갈이 있습니다. 그녀의 굽은 등 너머로 피를 토하는 듯한 처절한 오열이 들려오는 것만 같습니다. 화폭을 비추는 황량하고 건조한 빛은 이 모자(母子)에게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를 너무도 뼈저리게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처절한 고통의 순간을 캔버스에 옮긴 이는 농민의 화가로 잘 알려진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