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시드니 22°C ☀️
Admin

뉴스

더보기 →

문화

문화/영화

"성공이 아닌 섬김(Not Success, But Service), 십자가의 사랑, 성육신의 삶"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홍주연, 홍현정) 2017년 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는 약 100여 년 전 가난하고 억압받던 조선 땅에 찾아와 '작은 예수'로 불렸던 엘리자베스 요한나 셰핑(한국명 서서평) 선교사의 삶을 묵직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1912년 조선에 파견된 그녀는 일제의 수탈이 극심했던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나환자와 걸인, 고아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간호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는 그녀가 이일학교(한일장신대학교 전신), 조선간호부회(대한간호협회 전신) 등을 창설하며 여성운동과 간호 분야에 힘쓴 굵직한 업적을 조명하면서도, 고아 14명을 자녀로 삼고 오갈 곳 없는 과부 38명과 한집에 머물렀던 희생적인 사랑의 행보를 놓치지 않는다. 하정우 배우의 진중한 내레이션과 함께..

2026.06.24
문화/영혼의 미술관

룻과 보아스, 일상의 들녘에 깃든 하나님의 섭리

[영혼의 미술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프랑스의 어느 늦여름 들녘, 이마에 맺힌 굵은 땀방울을 닦아내며 잠시 그늘에 모여 앉은 농부들의 숨소리가 캔버스 너머로 들려오는 듯합니다.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의 1853년 작, 앞에 서면 우리는 흙내음 물씬 풍기는 어느 평범한 하루의 한가운데로 초대받게 됩니다. 평생토록 흙을 만지며 살아가는 농부들의 곁을 지켰던 밀레는, 그들의 고단하고 거친 일상 속에 깃든 숭고함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 화가였습니다.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그에게 노동은 결코 가난한 자들의 피할 수 없는 육체적 고역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생명을 이어가는 거룩한 행위이자, 땀방울로 올려드리는 '신성한 기도'였습니다. 밀레는 구약성경 룻기..

2026.06.23
문화/도서

우주적 도피주의인가, 창조 세계를 향한 청지기적 사명의 역설인가

화성에 도시를 세운다면 Release: 2026-06-15 첨단 우주 기술이 선사할 장밋빛 미래의 이면을 생물학과 사회과학의 교차점에서 예리하게 해부한 수작이다. 지구를 탈출해 화성에 새로운 에덴을 짓겠다는 인류의 거만한 꿈이 지닌 필연적 한계와 허상을 속도감 있게 고발한다. 일론 머스크의 '화성 인구 100만 명 거주'라는 웅대한 선언을 필두로, 전 세계는 다가올 우주 개척 시대의 막연한 기대감에 취해 있다. 처음에는 화성 정착을 위한 실용 가이드북을 쓰려 했던 만화가와 생명과학자 부부는, 4년간의 심층 연구 끝에 이 찬란한 비전이 치명적인 한계에 부딪힌다는 진실과 마주한다. 무중력이 임신과 출산에 미치는 생물학적 재앙, 영토를 둘러싸고 벌어질 잔혹한 법적 분쟁과 자본 독점 등 책은 다양한 렌즈를 통..

2026.06.23
문화/영혼의 미술관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하는 야곱: 교차된 두 손에 담긴 섭리

[영혼의 미술관] 1656년 암스테르담의 어느 어두운 방, 파산 선고를 받고 빚더미에 앉은 늙은 화가 렘브란트가 붓을 쥐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차례로 가슴에 묻고, 평생을 바쳐 이룬 세간살이마저 경매로 넘겨야 했던 참담한 시기.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의 캔버스 위에는 세상 그 어떤 풍경보다 따뜻하고 성스러운 황금빛이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그가 말년에 완성한 걸작 에는 숨을 거두기 직전,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노인 야곱이 침상에 기대어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시력을 잃어 초점이 흐릿해진 눈과 깊게 파인 주름진 얼굴에는 육신의 쇠락을 가볍게 뛰어넘는 깊은 영적 통찰이 형형하게 빛납니다. 야곱은 장자 므낫세가 아닌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오른손을 얹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시..

2026.06.22
문화/도서

107세의 현자가 묻다,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당신의 영혼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있는가?"

AI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위더북) Release: 2026-05-27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107세의 깊은 통찰로 AI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인간다움의 조건을 묻는 저작이다. 기술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시대에 진실, 양심, 자유라는 영적·인문학적 가치를 통해 창조 본연의 사명과 사유하는 힘을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107세의 노철학자 김형석은 본 저서를 통해 인공지능이 삶의 전반을 통제하고 효율성이 극대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인간은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서대문구청 인문학 아카데미에서의 강연을 바탕으로 집필된 이 책은 종교와 인문학의 관계,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철학적 성찰을 전개한다. 저자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인간을 진정으로 ..

2026.06.21
문화/도서

자아의 정상을 넘어, 타인과 맞닿은 헌신의 봉우리로

두 번째 산 Release: 2020-09-24 / 자아 실현이라는 첫 번째 산을 넘어 타인을 향한 헌신과 공동체라는 두 번째 산을 오르는 삶의 가치를 조명하여,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과 영적 성숙을 통찰력 있게 제시합니다. 데이비드 브룩스는 자아 중심적 성공을 좇는 첫 번째 산의 삶이 남기는 허무를 고발하고, 이웃과 공동체를 향한 헌신이라는 두 번째 산의 삶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현대의 극단적 개인주의를 비판하며, 크리스천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영적 성숙을 향한 깊은 도전을 던진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은 개인의 성취를 좇아 숨 가쁘게 정상에 올랐으나 결국 허무와 실패, 혹은 인생의 예상치 못한 위기로 인해 깊은 계곡으로 추락한 이들의 실존적 여정을 추적한다. 책의 전반부는 부와 명예,..

2026.06.20
문화/영혼의 미술관

절망의 무덤을 비추는 부활의 빛: 고흐가 만난 '나사로'

[영혼의 미술관] 1890년 5월, 프랑스 남부 생레미의 정신병원. 창살 너머로 스며드는 한 줄기 빛에 의지한 채, 한 화가가 붓을 쥐고 캔버스 앞에 앉아 있습니다. 극심한 환각과 걷잡을 수 없는 우울증이 번갈아 찾아오며 그의 영혼을 무참히 흔들던 시기였습니다. 육체와 정신이 모두 무너져 내린 생의 가장 캄캄한 어둠 속에서, 빈센트 반 고흐는 사랑하는 동생 테오가 보내준 렘브란트의 판화 '나사로의 부활'을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본래 목회자의 가정에서 태어난 고흐는 청년 시절, 벨기에의 척박한 탄광촌 보리나주에서 빈민들을 돌보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던 헌신적인 평신도 사역자였습니다. 누구보다 뜨거운 기독교 신앙을 품고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했지만, 경직되고 차가운 제도권 교회의 외면과 거듭..

2026.06.19
문화

"말을 멈추고 마음을 들으라"… 중년의 품격과 신앙을 무너뜨리는 4가지 대화 습관

나이가 들고 신앙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교회와 가정, 그리고 공동체에서 더 지혜로운 조언자이자 인도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선한 의도와 열정이 잘못된 대화 습관으로 이어져, 오히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소통의 문을 닫아버리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중년 세대가 흔히 범하기 쉬운 대화 속 실수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이웃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듭니다. 학력이나 직업, 심지어 오랜 신앙의 연수보다 대화하는 태도에서 한 사람의 진정한 인품과 영성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대화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4가지 대표적인 습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앙적 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대의 말이 끝나기 전에 말을 끊는 습관대화를 시작할 때 상대방의 이야기가 채 ..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