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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구원, 화해 그리고 은혜의 치유" I Can Only Imagine
영화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은 기독교 음악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동명의 싱글곡이 탄생하기까지의 비화이자, 그 이면에 숨겨진 한 가족의 고통과 경이로운 회복을 다룬 작품이다. 2018년 앤드류 어윈과 존 어윈 형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단순한 음악 전기 영화를 넘어, 십자가의 복음이 어떻게 한 인간을 뼛속까지 변화시키고 무너진 관계를 회복하는지를 묵직하게 증명하는 신앙의 기록이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한 이 노래가 사실은 가장 깊은 절망과 상처 속에서 피어난 꽃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지닌 역설적인 능력을 깊이 묵상하게 만든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크리스천 밴드 '머시미(MercyMe)'의 리드 보컬 바트 밀라드가 있다. 영화는 어린 시절 바트가 겪어야 했..
의심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은혜: 의심하는 도마
칠흑 같은 어둠이 캔버스 너머의 공기마저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배경의 장식도, 원근법을 보여줄 풍경도 과감히 생략된 이 숨 막히는 공간 속에, 오직 네 명의 인물에게만 마치 스포트라이트처럼 강렬한 빛이 쏟아집니다. 시선은 자연스레 그림의 정중앙, 가장 충격적이고도 생생한 하나의 지점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바로 도마의 손가락이 예수님의 옆구리 상처 깊숙이 파고드는 장면입니다. 도마의 이마에는 고뇌하듯 깊은 주름이 패어 있고, 입고 있는 옷의 어깨 솔기는 낡아 찢어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손톱 밑에 낀 새까만 때입니다. 우리가 상상하던 거룩하고 완벽한 성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길거리나 시장 바닥에서 마주칠 법한, 거칠고 남루한 우리네 이웃의 얼굴입니다. 이처럼 거침없고 날것 그대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55달러 초특가 세일 확대... 콴타스에 "이것이 진짜 세일" 일침
버진 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가 최근 편도 기준 55달러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국내선 항공권 할인 행사를 확대하며 라이벌 항공사인 콴타스(Qantas)를 향해 날 선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고물가 시대에 생활비 부담이 커진 호주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버진 측은 자사의 세일 규모와 가격이 콴타스의 정책보다 훨씬 실질적이라는 점을 노골적으로 강조했습니다. 1.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최근 뉴사우스웨일스(NSW) 지역을 포함한 주요 국내선 노선에서 약 50만 석의 이코노미 라이트(Economy Lite) 좌석을 최저 55달러에 내놓았습니다. 주요 할인 노선으로는 시드니에서 바이런 베이(발리나), 골드코스트, 호바트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2. 이번 세일의 특징..
신의 알고리즘에 포착된 무신론자, 현대 사회의 연결과 회복을 말하다
갓 프렌디드 미 (God Friended Me) [Drama] | 무신론자 팟캐스터 마일스 파이너가 페이스북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친구 요청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보이지 않는 존재의 인도하심을 따라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 역시 가족과 화해하며 참된 신앙의 의미를 되묻게 된다. Director: 마르코스 시에가(Marcos Siega) 외 Writer: 스티븐 릴리언(Steven Lilien), 브라이언 윈브랜트(Bryan Wynbrandt)__cast__["브랜든 마이클 홀","바이올렛 빈","수라즈 샤르마","자비시아 레슬리","조 모튼"], Release: 2018년 9월 30일 (CBS 첫 방송) 주인공 마일스 파이너는 성공회 신부인 아버지 아..
대지가 뿜어내는 생명의 숨결, 뉴질랜드 로토루아(Rotorua)에서 만나는 창조주의 권능
글: OCJ(Oceania Christian Journal) 여행 섹션 수석 에디터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로토루아(Rotorua)에 발을 내딛는 순간, 여행자는 가장 먼저 코끝을 스치는 독특한 유황 내음과 도시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수증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은 마치 지구가 자신의 살아있음을 증명하듯 깊은 숨을 내쉬는 곳입니다. 하늘 높이 솟구치는 포후투 간헐천(Pohutu Geyser)의 웅장한 물기둥, 와이오타푸(Wai-O-Tapu) 지열 지대의 캔버스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경이로운 색채의 호수들, 그리고 끊임없이 끓어오르는 진흙 연못(Mud pool)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자연의 역동성을 보여줍니다. 수백 년 동안 이 뜨거운 대지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마오리족(Māori)의 지혜와..
절망의 시대, 하나님의 침묵 속에 묻는 구원의 조건:퍼스트 리폼드 (First Reformed)
폴 슈레이더 감독의 《퍼스트 리폼드》는 아들을 잃은 슬픔과 신앙적 회의에 빠진 톨러 목사가 극단적 환경주의자를 만나며 겪는 영적 위기를 그린다. 현대 교회의 세속화와 창조 세계의 파괴를 직시하며, 절망적인 세계 속 참된 구원의 길을 묵직하게 묻는 수작이다. Director: 폴 슈레이더 Writer: 폴 슈레이더 Release: 2018-05-18 Cast: 에단 호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세드릭 더 엔터테이너 톨러 목사는 뉴욕주의 250년 된 유서 깊은 '퍼스트 리폼드' 교회를 지키는 목회자다. 과거 군종 목사 시절 아들을 참전시켰다가 잃은 깊은 상실감에 시달리던 그는, 임신한 아내 메리의 부탁으로 급진적 환경보호운동가 남편 마이클을 상담하게 된다. '하나님이 창조 세계를 파괴한 우리를 용서하실까요?'..
고요한 정점에서 타오르는 구원의 빛: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산상의 십자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침묵이 내려앉은 거대한 산맥의 끝자락, 붉게 타오르는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하나의 십자가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산상의 십자가'는 우리를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영혼의 고독한 정점으로 초대합니다. 이곳은 세상의 소란이 잦아들고 오직 창조주와 피조물만이 대화하는 거룩한 지성소입니다. 화가의 영혼: 고통의 바다를 건너 영원에 닿다프리드리히의 삶은 상실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겪은 가족들의 죽음, 특히 동생의 익사는 그를 평생 침묵과 고독의 사도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슬픔에 침몰당하는 대신, 그 깊은 우울을 영원을 향한 동경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루터교 경건주의의 영향 아래 성장한 그는 '예술가는 자신의 앞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
한강의 ‘소년’과 ‘채식주의자’, 한국인이 지난 10년 가장 사랑한 문학으로 기록되다
교보문고 10년 누적 베스트셀러 집계... 한강 작가 1·2위 석권최근 10년 동안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깊은 울림을 준 책은 소설가 한강의 작품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월 23일)을 앞두고 교보문고가 발표한 2016년부터 2026년까지의 누적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한강의 대표작인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집계는 지난 10년간의 온·오프라인 판매량을 합산한 결과로, 한국 문학이 대중의 삶 속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8위에도 제주 4·3의 아픔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가 이름을 올려, 상위 10권 중 3권이 한강의 작품으로 채워졌습니다. 맨부커상에서 노벨상까지... 시대를 관통한 ‘인간 존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