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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시간, 나를 낮추시는 은혜
[오늘의 말씀] 신명기 8:2-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 입성을 앞두고 모세가 전한 마지막 고별 설교입니다. 본문에서 모세는 지난 40년의 광야 생활이 단순한 형벌이나 낭비된 시간이 아님을 역설합니다. 이집트의 비옥한 환경에서 노예로 살며 거짓된 풍요에 익숙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공급..
어찌할 줄 모를 때, 비로소 시작되는 기도
[오늘의 말씀] 역대하 20:12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찌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본문은 여호사밧 왕이 모압, 암몬, 마온 사람들의 연합군이라는 거대한 적의 공격을 받았을 때의 장면입니다. 여호사밧은 유다의 선한 왕으로서 국방을 튼튼히 하고 율법을 가르치는 등 많은 업적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의 힘과 지혜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국가적 멸망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왕은 군사 회의를 소집하거나 동맹국을 찾는 대신 온 유다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모아 금식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성전의 새 뜰 앞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본문의 기도는 인간의 절망이 어떻게 하나님의 일하..
풍랑 속에서 선포한 안심의 용기
[오늘의 말씀] 사도행전 27장 22절 - 25절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바울은 로마 황제에게 재판을 받기 위해 압송되는 죄수의 신분이었습니다. 그가 탄 배는 유라굴로라는 거대한 광풍을 만나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절망 속에 갇혔습니다. 배에 탄 276명의 사람들은 구원의 여망마저 모두 잃고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죄수..
분노의 칼을 멈추게 하는 지혜
[오늘의 말씀] 사무엘상 25:32-33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나발의 어리석고 모욕적인 언사로 인해 다윗은 극심한 분노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는 이성적인 판단을 잃고 복수의 칼을 뽑아 나발의 집안 모든 남자를 진멸하려 했습니다. 이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급히 음식을 준비하여 다윗을 찾아옵니다. 그녀는 단순히 음식을 바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윗이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분으로서 무고한 피를 흘려 오점을 남겨서는 안 된다는 하나님의 뜻을 상기시킵니다. 아비가일의 지혜는 다윗의 감정적 폭발을 잠재우고 그가..
절망의 잿더미에서 여호와를 힘입다
[오늘의 말씀] 사무엘상 30:1-6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사흘 만에 시글락에 이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네겝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거기에 있는 젊거나 늙은 여인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읍에 이르러 본즉 성읍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혔더라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다윗의 생애 중 가장 처절한 고난의 순간 중 하나입니..
벼랑 끝에서 만난 감사의 이유
[오늘의 말씀] 사도행전 28장 15절 "그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바울은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를 향해 압송되는 길이었습니다.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 배가 파선되는 생사의 고비를 넘겼고, 멜리데 섬에서는 독사에 물리는 위기까지 겪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히 소진된 상태로 마침내 이탈리아 반도에 발을 디뎠을 때, 그의 앞에는 황제의 재판이라는 무거운 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로마에 있던 그리스도인들이 바울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로마에서부터 약 60킬로미터나 떨어진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며칠을 걸어 마중을 나왔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형제들이 오직 예수 그리..
도둑의 거짓을 넘어, 목자의 풍성한 생명으로
요한복음 10: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로, 거짓 지도자들과 사탄을 '도둑과 강도'로 대조하십니다. 1세기 팔레스타인 지역의 목축 문화에서 양은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없고 전적으로 목자에게 의존하는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도둑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양의 생명을 빼앗고 멸망의 길로 이끌지만, 참된 목자이신 예수님은 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기까지 하십니다. 여기서 '풍성한 생명'을 의미하는 헬라어 '페리소스'는 단순히 숨이 붙어 있는 생존의 상태를 넘어서, 영적 결핍이 채워지고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한 참된 평안과 기쁨의 상태를 의미합..
낙심한 자를 위로하시는 하나님
[오늘의 말씀] 고린도후서 7:5-7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하지 못하였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노라 그러나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그가 온 것뿐 아니요 오직 그가 너희에게서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고함으로 나를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눈물의 편지 이후 마게도냐에서 디도를 기다리며 겪었던 내면의 고통과 외적인 환난을 보여줍니다. 바울과 같이 위대한 사도조차도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라는 극심한 영적 육체적 소진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기적이나 천사를 통해서가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