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보기 →뉴스/오세아니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환경단체, 맥도날드 소고기 공급망 정조준
[국제/환경] 최근 호주의 세계적인 자연유산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대보초)의 보호 문제를 두고, 글로벌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McDonald's)가 환경단체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맥도날드 국제 시상식을 겨냥해 글로벌 환경 보호 단체인 '마이티 어스(Mighty Earth)'가 이례적인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이들은 죽은 산호로 만들어진 맥도날드의 상징적인 'M' 로고를 전자 빌보드에 띄웠으며, 그 위에는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내가 파괴하고 있습니다(I’m killin’ it)"라는 강력한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의 유명 광고 문구인 'I'm lovin' it'을 비틀어, 이들이 판매하..
3세 아이를 위한 챗봇 테디베어? 인공지능(AI) 장난감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숨은 위험성
"안녕하세요, 내 친구!" 갈색 털을 가진 부드러운 곰 인형 '채티베어(ChattyBear)'는 모든 대화를 이렇게 활기차게 시작합니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채티베어는 챗GPT(Chat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엔진을 탑재한 차세대 AI 장난감 중 하나입니다,. 이 장난감들은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관심사에 대해 대화하며, 게임을 하거나 심지어 오늘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토론하기도 합니다. 화면 시청 시간(Screen time)이 주는 폐해 없이 3세 정도의 어린아이들에게 교육적 이점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놀이 도구로 시장에서 홍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호주 커틴 대학교(Curtin University)와 디킨 대학교(Deakin U..
오커스(AUKUS) '숨겨진 비용' 논란… 호주, 39억 달러 투자하고도 '중고' 잠수함 받는다
최근 오커스(AUKUS) 안보 동맹에 따른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을 두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초 호주는 최신형 잠수함을 인도받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미국의 건조 지연 문제 등으로 인해 결국 '중고(in-service)' 버지니아급 잠수함 3척(블록 4 모델)을 받게 될 예정임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호주가 미국에 지불한 막대한 투자금이 사실상 '기부금'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미국의 잠수함 건조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39억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버지니아주의 잠수함 인도량은 현재 연간 1.3척 수준에 정체되어 있으며, 목표치인 연간 2.33척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앨버트 팔라초(A..
미국 정부, 호주 등 60개국에 '강제 노역' 관련 새로운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주를 포함한 60개국을 대상으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대표는 지난 수요일, 이들 국가가 '강제 노역(forced labour)'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해 미국 상업에 부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를 비롯한 주요 교역국 수입품에 대해 최대 12.5%의 새로운 관세가 제안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6년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건 이후 미 행정부가 관세 의제를 재구축하려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USTR은 1974년 무역법 301조를 법적 근거로 삼아, 강제 노역 제품 수..
위법적 복지수당 취소 야기한 IT 시스템 전면 중단… 호주 정부, 구직자 지원 제도 개편 예고
수백 건의 위법적인 복지 수당 취소 사태를 일으킨 호주 정부의 자동화 IT 시스템이 복구를 위해 수개월간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됩니다. 문제가 된 시스템은 복지 수급자의 구직 의무 이행을 관리하는 '표적준수 프레임워크(Targeted Compliance Framework, TCF)'입니다. 연방 옴부즈만(Commonwealth Ombudsman)의 조사에 따르면, 이 자동화 시스템은 2022년 4월부터 2024년 7월까지 구직자 964명의 수당을 법적 근거 없이 부당하게 취소했으며,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의무 위반에 따른 수당 취소 결정이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과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로보데트(Robodebt)' 스캔들 이후, 정부 기관은 수급자의 수당을 삭감하거나 취소하기 전에 반드시 개인의..
두 자녀 살해 어머니의 '정신 질환' 인정 여부 쟁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대법원 심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대법원에서 두 자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어머니의 재판이 열린 가운데, 피고인의 '정신 질환(mental impairment)'으로 인한 형사 책임 면제 여부가 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사건은 수년 전 발생했습니다. 피고인은 자택 침실에서 두 자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확인하러 간 남편이 참혹한 현장을 발견했습니다. 남편이 "무슨 짓을 한 거냐, 아이들은 어디 있냐"고 묻자 피고인은 "내가 죽였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가족의 신원은 법적인 이유로 현재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심리에서 변호인과 검찰 양측은 피고인이 범행 당시 정신 질환..
폭력적인 경찰 문화, 투명성 강화 촉구 목소리 높아져... NSW주 경찰 과잉 진압 논란
호주 최대 규모의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이 무자비한 폭력과 이를 은폐하는 문화적 고질병을 앓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과잉 진압 영상들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면서, 전문가들과 인권 옹호 단체들은 경찰 조직의 투명성 강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ABC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포 코너스(Four Corners)'는 최근 경찰관들이 체포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하는 충격적인 영상을 방영했습니다. 특히 조현병을 앓고 있는 48세 여성 조디 노트(Jodi Knott)가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던 중, 두 명의 경찰관에게 얼굴과 성기에 페퍼 스프레이를 맞고, 발로 걷어차이고 짓밟히며 머리채를 잡혀 끌려가는 영상이 공개되어 큰 공분을 샀습니다. 또 다른 영..
호주 공정근로위원회, 2026년 최저임금 4.75% 인상 결정... 노사 양측 엇갈린 반응
[시드니] 호주 공정근로위원회(FWC)가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2026년 국가 최저임금을 4.75%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26.44달러, 주당 1004.90달러로 오르게 되며, 약 300만 명의 노동자가 이번 임금 인상의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공정근로위원회는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 여러 거시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인상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기준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이번 4.75% 인상폭은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실질적인 임금 인상 조치에 해당합니다. 애덤 해처(Adam Hatcher) 공정근로위원회 위원장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벌어진 실질 임금 격차를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