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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사회 다문화주의 지지율 하락세 뚜렷… 경제적 불안 속 정치적 공방 가열
최근 호주 내 다문화주의와 현행 이민자 수용 규모에 대한 대중의 지지율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경제적,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오랫동안 국가의 핵심 정체성으로 여겨져 온 다문화주의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호주의 권위 있는 싱크탱크인 로위 연구소(Lowy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2026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적 다양성이 호주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73%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년 전인 2024년의 90%에서 무려 17%포인트나 급락한 수치입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55%는 현재 호주의 이민자 수용 규모가 '너무 많다'고 답했습니다. 로위 연구소의 찰스 라이언스-존스(Charles Lyons-Jones) 연구원은 "현재의 이민 규모에 대한 반..
호주, 선진 민주주의 국가 중 유일하게 '국가 인권법' 부재… 앨버니지 정부의 입법 향방은?
호주는 전 세계 주요 민주주의 국가 중 유일하게 국가 차원의 '인권법(Human Rights Act)'이 없는 국가입니다. 지난 세기 동안 여러 차례의 인권법 제정 시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무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해묵은 과제가 다시 한번 호주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4년 발표된 호주 의회 인권 합동 위원회(PJCHR)의 보고서는 국가 인권법 제정을 강력히 권고했으며, 태즈메이니아주 호바트 출신의 앤드루 윌키(Andrew Wilkie) 하원의원은 이를 법제화하기 위한 개인 발의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셸 롤런드(Michelle Rowlan..
치명적 조류인플루엔자(H5N1) 호주 본토 첫 상륙… 가금류 산업 및 생태계 비상
호주 당국과 농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수년간 철저한 대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휩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마침내 호주 본토에 상륙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방 정부와 환경 당국에 따르면, 서호주(WA) 퍼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700km 떨어진 에스페란스(Esperance) 인근 외딴 해변에서 갈색도둑갈매기(brown skua)와 북방큰풀마갈매기(northern giant petrel)가 H5N1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호주의 일부 가금류 생산 시설에는 예방적 봉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줄리 콜린스(Julie Collins) 연방 농림수산부 장관은 "현재까지 지역 가금류나 농업 시스템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라고 밝히며, "호주는..
아침 첫 3분의 선택, 당신의 몸을 지키는 가장 경건한 방어막
잠에서 깨어나 마주하는 고요한 아침, 여러분은 가장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시기도 하고, 서둘러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매일 반복되는 작은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치약 거품을 먼저 내느냐, 아니면 수저를 먼저 드느냐의 문제입니다. 단순히 입안의 상쾌함 차원을 넘어, 이 3분의 선택이 우리 몸 전체의 건강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치과 의사들의 조언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 몸이라는 성전을 관리하는 가장 지혜로운 아침 루틴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밤새 입안에서 벌어진 소리 없는 전쟁, 바이오필름 우리가 깊은 잠에 든 사이, 입안은 평소보다 훨씬 더 분주합니다. 침 분비가 줄어들면서 입안이 건조해지는데, 이는 세균이 번..
"성공이 아닌 섬김(Not Success, But Service), 십자가의 사랑, 성육신의 삶"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홍주연, 홍현정) 2017년 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는 약 100여 년 전 가난하고 억압받던 조선 땅에 찾아와 '작은 예수'로 불렸던 엘리자베스 요한나 셰핑(한국명 서서평) 선교사의 삶을 묵직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1912년 조선에 파견된 그녀는 일제의 수탈이 극심했던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나환자와 걸인, 고아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간호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는 그녀가 이일학교(한일장신대학교 전신), 조선간호부회(대한간호협회 전신) 등을 창설하며 여성운동과 간호 분야에 힘쓴 굵직한 업적을 조명하면서도, 고아 14명을 자녀로 삼고 오갈 곳 없는 과부 38명과 한집에 머물렀던 희생적인 사랑의 행보를 놓치지 않는다. 하정우 배우의 진중한 내레이션과 함께..
절망의 벼랑 끝에서 아프리카의 작은 거인이 되다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 선교사
세상은 종종 사람의 가치를 외형적인 조건이나 소유의 크기로 평가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이 쓰시는 도구를 세상의 기준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빚어내십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은 인류 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숨겨진 신앙의 거인들을 조명하며,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복음의 본질을 되찾고자 합니다. 이번 기획에서 우리가 만날 인물은 사회정의와 구제, 그리고 NGO 사역의 최전선에서 활동해 온 밀알복지재단의 국제사회복지사이자 아프리카의 작은 거인, 김해영 선교사입니다. 그녀의 키는 134센티미터에 불과합니다. 심각한 척추장애를 안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품은 세상의 크기는 그 어떤 거인보다 넓고 깊습니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사막에서 버려진 직업학교를 일으켜 세우고, 케냐와 우간다..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청년들, 아날로그의 온기에서 ‘창조의 신비’를 엿보다
[OCJ 논설] 주요 이슈: 초연결·인공지능 시대의 피로감에 반발하여 촉각적 경험과 수공예 등 '아날로그 축제'로 회귀하는 청년 세대의 문화적 현상 (2026년 6월 23일 보도 기준) 최근 미국 뉴욕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의미심장한 문화적 반기가 일어났다. 2026년 6월 23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에 빼앗긴 일상을 되찾고자 청년들이 주도하는 ‘아날로그 여름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들은 화려한 디지털 마케팅 대신 종이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길거리 캠페인과 수공예품 제작, 명상, 잼 세션 등 지극히 ‘오프라인적’이고 ‘비효율적’인 활동에 몰두한다. 국내에서도 낡은 필름 카메라, 잡음이 섞인 LP판, 정성이 담긴 손글씨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수공예 공방 체험에 열광하는 젊은 세..
흔들리는 세상 속 변치 않는 영원의 보증
[오늘의 말씀] 고린도후서 1:21-22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편지할 당시 '보증'이라는 단어는 상업 용어인 '아라본(arrabon)'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의 계약금이나 보증금처럼 장차 지불될 전체 금액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의미했습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 내부에는 바울의 사도권을 의심하고 그의 사역을 흔들려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쟁과 불확실성 속에서 바울은 자신의 권위가 사람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강조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성도를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세우시기 위해 인(도장)을 치시고 그 첫 열매이자 보증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