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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운항 크루즈선서 한타바이러스 의심 집단 감염… 최소 3명 사망

OCJ|2026. 5. 5. 05:02

대서양을 항해 중인 크루즈선에서 쥐를 매개로 하는 희귀 감염병인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의심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전 세계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태 및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가 긴급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선박은 네덜란드 선사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Oceanwide Expeditions)'이 운영하는 극지 탐험선 'MV 혼디우스(Hondius)'호입니다. 이 선박은 약 3주 전 아르헨티나를 출발해 남극 등을 거쳐 아프리카 서부 카보베르데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 심각한 의료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사망자 중 두 명은 70대와 69세의 네덜란드인 부부로 확인되었습니다. 남편은 지난 4월 11일 선상에서 사망해 남대서양의 영국령 세인트헬레나 섬에 안치되었습니다. 이후 아내는 네덜란드로 귀국하기 위해 남아공 공항을 찾았다가 쓰러졌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세 번째 사망자는 아직 선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69세 영국인 남성은 이번 사태에서 유일하게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공식 확진된 환자입니다. 이 외에도 선내에 있는 승무원 2명이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며 긴급 의료 지원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선박에는 80여 명의 승객과 60여 명의 승무원이 남아있으나, 카보베르데 당국이 하선을 허가하지 않아 선내 격리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선사 측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등으로의 항로 변경을 검토 중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쥐 등 설치류의 소변, 대변, 타액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잠복기는 1주에서 최대 8주에 달하며,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HPS)과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신증후군출혈열(HFRS)로 나뉩니다. 치사율이 최대 38%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WHO는 현재 정밀 실험과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이번 선박이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들어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한 남미형 바이러스일 가능성, 혹은 선박 내 창고 등을 통한 설치류 유입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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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밀폐된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이번 집단 발병 사태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아픈 기억을 연상케 합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염이 희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른 예외적 전파 가능성과 긴 잠복기를 고려할 때 초기 방역과 정확한 감염원 추적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직 승객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 하선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각국 보건 당국과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인도주의적인 공조가 절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