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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국제] "위험한 확전" 미군, 호르무즈 해협서 이란 군함 격침… UAE는 휴전 후 첫 미사일 피격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수의 이란 군함과 교전해 격침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미사일 피격이 발생하는 등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이 발효된 이후 발생한 가장 심각한 무력 충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구축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한 후, 이란이 여러 차례 공격을 가해왔으며 미군이 7척의 소형 이란 군함(보트)을 격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소속 사령관은 앞서 6척을 파괴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3일, 해협에 갇힌 900여 척의 상선과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의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 작전의 첫 단계로 미국 국기 상선 두 척이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국영 방송을 통해 보도된 이란 군 고위 관계자의 성명에 따르면, "이란 군함이 격침되었다는 미국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또한 이란 해군은 "해협을 침범한 적대적 선박을 향해 순항 미사일과 드론 등으로 경고 사격을 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역시 최근 몇 시간 동안 해협을 통과한 상선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분쟁의 여파로 주변국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UAE 국방부는 이란에서 발사된 4발의 순항 미사일이 자국을 향해 날아왔으며, 그중 3발은 영해 상공에서 성공적으로 요격되었고 1발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푸자이라 에미리트의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받아 인도 국적자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UAE 당국은 이번 사태를 "위험한 확전"으로 규정하고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으며,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모든 학교에 원격 수업을 지시했습니다.
더불어 오만 연안의 부카(Bukha) 지역에서도 주거용 건물이 타격을 입어 2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한국 국적의 화물선에서도 원인 불명의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프로젝트 프리덤' 임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한 간접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카에이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버리고 합리적인 접근에 나서야 한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란은 지난주 14개 항의 평화 계획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인해 원유, 가스 및 주요 자원의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국제 유가는 월요일 다시 급등했습니다. 전 세계가 중동의 불안정한 휴전이 완전히 파기될 것을 우려하며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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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이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무력 충돌은 위태롭게 유지되던 중동의 휴전 협정이 언제든 다시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심각한 경고입니다. 특히 글로벌 물류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요충지인 이 해협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무고한 선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생명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이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무력 충돌을 멈추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평화적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중동 지역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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