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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패스트푸드 체인 '구즈만 이 고메즈(GYG)', 미국 시장 철수 후 현지 직원들로부터 집단 소송 직면
호주를 기반으로 한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구즈만 이 고메즈(Guzman y Gomez, 이하 GYG)'가 미국 시장에서의 영업을 전면 중단한 직후, 해고된 현지 직원들로부터 집단 소송에 직면했습니다. GYG는 지난 5월 21일과 22일에 걸쳐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일대에 위치한 8개 매장의 영업을 돌연 종료하며, 6년간 이어온 미국 진출 사업을 공식적으로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500명 이상의 현지 직원들이 적절한 사전 통보 없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시카고에 위치한 로펌 '하시브 리걸(Haseeb Legal)'은 5월 24일 일리노이주 연방 지방법원에 GYG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대규모 해고 시 최소 60일 전에 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최소 3명 사망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여 작업자와 관계자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1966년 개통되어 오랜 기간 서울 시민의 발이 되어주었던 서소문 고가가 철거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발생한 참사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26일 오후 2시 33분경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던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의 충정로 철길 건널목 인근 구간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안전 점검을 위해 현장 관계자들이 투입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상판을 지지하던 거더(대들보)와 공중 비계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공중 비계에 있던 시공사 소속 현장 관리소장(60대), 감리단장(60대), ..
시간의 흔적을 다스리는 지혜: 중년 뱃살과 생체 리듬의 영성
마흔을 넘어서면 거울 속의 자신을 보며 낯선 변화를 마주하게 됩니다. 다른 곳은 마르는데 유독 허리둘레만 굵어지는 현상, 흔히 나잇살이라 부르는 이 현상은 단순한 심미적 문제를 넘어 우리 몸이 보내는 중대한 생물학적 신호입니다. OCJ는 오늘 이 뱃살의 문제를 칼로리의 과잉이 아닌, 잃어버린 생체 리듬과 대사 유연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합니다. 1. 뱃살은 게으름의 결과가 아닌 생체 시계의 불협화음이다 최근 영양학계의 화두인 크로노뉴트리션(Chrononutrition, 시간영양학)은 무엇을 먹느냐만큼 언제 먹느냐가 중년의 복부 비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에는 시계 유전자가 존재하며, 특히 간과 지방 조직은 해가 뜨고 지는 주기에 맞춰 대사 모드를 전환합니다. 중년..
주일의 은혜를 월요일의 일터로 이끌다: 그레이엄 후퍼 (Graham Hooper)
[OCJ 인물 탐구] 현대 크리스천들이 겪는 가장 뼈아픈 갈등 중 하나는 바로 '신앙과 삶의 괴리'입니다. 주일 예배당에서는 거룩하고 헌신적인 성도이지만, 월요일 출근길에 오르는 순간부터 세속적인 경쟁과 실적의 압박 속에 내던져지며 신앙인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일쑤입니다. 호주의 비즈니스 및 일터 사역(Workplace Ministry) 분야에서 숨은 보석과 같은 영적 멘토로 존경받는 그레이엄 후퍼(Graham Hooper)는 평생을 글로벌 인프라 기업의 고위 임원으로 일하며 이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인물입니다. 그는 강단에 서는 전임 목회자나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형 교회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와 똑같이 프로젝트 실패의 쓴맛을 보고, 승진에서 누락되..
정죄의 돌을 내려놓고 은혜의 시선으로
눈부시게 쏟아지는 중동의 따사로운 햇살이 넓은 성전 뜰의 계단과 바닥 위로 찬란하게 부서집니다. 그러나 화면을 가득 채운 이토록 평화로운 빛의 묘사와는 다르게, 그림 속 인물들이 빚어내는 분위기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극적인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분노와 혐오에 찬 얼굴로 손에 묵직한 돌을 쥔 군중들, 그리고 그들 앞에 내동댕이쳐진 채 공포에 질려 바닥에 엎드린 한 여인. 생사가 오가는 그 지독한 소란의 한가운데, 놀랍게도 깊은 고요를 간직한 채 평온하게 앉아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러시아의 사실주의 화가 바실리 폴레노프(Vasily Polenov)의 걸작, 앞에 서면 우리는 마치 2천 년 전 예루살렘 성전의 그 숨 막히는 현장으로 걸어 들어간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폴레노프는 성서의 장면을 ..
경제적 안도를 넘어, 진정한 ‘샬롬’을 향하여
[OCJ 논설] 주요 이슈: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에 따른 국제 유가 급락과 글로벌 경제의 환호 2026년 5월, 굳게 닫혔던 호르무즈 해협에 마침내 평화의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언론들은 앞다투어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알리며, 휴전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국제 유가는 급락했고, 인플레이션 공포에 억눌려 있던 글로벌 금융 시장은 일제히 환호하며 반등했다. 그야말로 세계 경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이다. 그러나 신앙인의 눈으로 이 환호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깊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세상이 전쟁의 종식을 기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명의 보존이나 인류애의 실현이라기보다, 유가 하락과 주가 상승이라는 경제적 이익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포탄..
인생의 풍랑을 잠재우는 고요한 권능
[오늘의 말씀] 마가복음 4:35-41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말씀의 배경과 의미] 본문의 배경인 갈..
일본을 뒤덮은 '봄의 저주'... 1950년대의 선택이 부른 국가적 위기
70여 년 전 일본 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조림 사업이 오늘날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국민적 고통을 안겨주는 사회 문제로 돌아왔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봄이 점점 더 일찍 찾아오는 가운데, 상록수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막대한 양의 꽃가루가 일본 전역을 뒤덮으며 국민 건강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의 약 43%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꽃가루 알레르기(건초열)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영국(26%)이나 미국(12~18%)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단순한 신체적 불편을 넘어 수면 장애와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며, 천식이나 식품 알레르기 같은 추가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을 높입니다. 이러한 건강상의 문제는 곧바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직결됩니다. 꽃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