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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영국 성공회, '환경 보호는 기독교인의 핵심 사명' 새 신학 지침서 승인
[OCJ 뉴스] 2026년 7월 12일(현지시간), 영국 요크(York)에서 열린 영국 성공회 총회(General Synod)는 전 세계적인 환경 및 생태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주교원(House of Bishops)이 채택한 획기적인 신학 지침서인 『모든 창조물을 위한 희망: 환경 위기에 대한 신학적 응답(Hope for All Creation: A Theological Response to the Environmental Crises)』을 공식 승인하고 발표했다. 이번 지침서는 환경 보호가 단순한 선택 사항이 아니라 기독교 제자도와 선교의 핵심적인 부분임을 천명하며, 교회가 기후 위기 극복에 영적·실천적으로 앞장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영국 성공회 신앙직제위원회(Faith and Order Commission)가 집필한 이 문서는 '보기, 성찰하기, 응답하기(See, Reflect, Respond)'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지침서는 창조 세계를 돌보는 것이 성경의 창조, 구속, 갱신의 이야기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강조한다.
캔터베리 대주교와 요크 대주교는 공동 서문을 통해 "다른 이들과 협력하여 창조 세계를 돌보고, 취약한 이들과 연대하며, 이 문제에 대해 예언자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오늘날 예수님을 따르고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선언했다.
총회에서 이 문서를 소개한 신앙직제위원회 위원장 겸 지브롤터 주교(유럽 교구)인 로버트 이네스(Robert Innes) 주교는 "이 책은 단순히 읽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연구되고 논의되어 교회의 공동체적 윤리를 형성하고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희망은 믿음의 미래적 차원이며, 환경 문제는 근본적으로 영적인 문제이기에 우리 교회와 다른 교회들의 응답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성공회 환경 실무 그룹(Environment Working Group) 위원장인 노리치 주교 그레이엄 어셔(Graham Usher) 주교 역시 이 문서가 "희망과 창조, 영적 변화에 뿌리를 둔 기독교적 응답을 제공한다"며, 다른 신앙 공동체에도 훌륭한 에큐메니컬(교회 연합) 선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학 및 환경 실무 그룹 위원인 에드먼턴 주교 앤더슨 제레미아(Anderson Jeremiah) 주교는 "이 문서는 환경 위기를 단순한 과학적, 정치적 도전이 아니라 기독교 제자도의 문제로 보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성공회 총회는 이번 지침서 발표와 더불어 매년 9월 첫째 주일을 '그리스도 안에서의 창조 축일(Festival of Creation in Christ)'로 제정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 새로운 축일은 전 세계적인 교회 연합 운동의 결실로,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에 감사하고 자연 세계를 돌볼 인류의 책임을 성찰하도록 돕는 새로운 전례 자료들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총회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 Carbon)을 달성하겠다는 교회의 목표 진행 상황도 함께 점검하며 실천적 의지를 다졌다.
[OCJ의 시선: 기독교적 통찰] 영국 성공회의 이번 결정은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오늘날, 교회의 역할이 예배당 안에만 머물 수 없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특히 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은 산불, 해수면 상승, 생태계 파괴 등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이 지역에 뿌리내린 한인 기독교인과 교회들 역시, 창조 세계를 돌보는 것(Creation Care)이 창세기부터 주어지는 하나님의 문화 명령(Cultural Mandate)이자 이웃 사랑의 구체적인 실천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모든 창조물을 위한 희망'은 결국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우리의 신앙이 일상 속 창조 세계를 돌보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때, 교회는 비로소 세상에 참된 희망의 빛을 비출 수 있을 것이다.
#영국성공회 #창조세계돌봄 #기후위기 #기독교신앙 #OCJ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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