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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시작되는 천국: 사랑의 ‘역지사지(易地思之)’와 그 실천적 영성
가장 작은 공동체, 가장 큰 성소(聖所) 성경의 수많은 장 중에서도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의 찬가’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찬가가 울려 퍼져야 할 가장 일차적인 자리는 화려한 예배당이 아니라, 우리가 날마다 부대끼며 살아가는 ‘가정’입니다. 기독교인은 세상 그 누구보다 자기 가족을 사랑해야 합니다. 내 식구만 아는 이기주의도 경계해야 하지만, 밖에서는 성자처럼 추앙받으면서 정작 가정 안에서 사랑을 실현하지 못한다면 그 영성은 자칫 ‘위선’이라는 모래 위에 세워진 성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정을 작은 천국으로 만드는 실천적 사랑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역지사지(易地思之), 상대의 신발을 신고 걷는 일 사랑의 첫 번째 단추는 ‘입장 바꿔 생각하..
마음의 평안은 식탁에서 시작됩니다: 장 내 미생물과 정신 건강의 신비로운 연결고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 우울, 그리고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러한 정신적 고통의 원인을 복잡한 대인 관계나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서만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최근 의학계의 혁신적인 연구들은 우리의 마음 상태가 뇌뿐만 아니라 장(Gut)의 건강 상태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장은 이제 단순히 음식물을 소화하는 기관을 넘어 제2의 뇌로 불리며, 우리의 감정과 사고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OCJ 독자 여러분과 함께, 창조주께서 설계하신 우리 몸의 신비로운 상호작용을 살피며 마음의 건강을 되찾는 식습관의 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장과 뇌의 대화, 장뇌축(Gut-Brain Axis)의 원리..
절망의 시대, 하나님의 침묵 속에 묻는 구원의 조건:퍼스트 리폼드 (First Reformed)
폴 슈레이더 감독의 《퍼스트 리폼드》는 아들을 잃은 슬픔과 신앙적 회의에 빠진 톨러 목사가 극단적 환경주의자를 만나며 겪는 영적 위기를 그린다. 현대 교회의 세속화와 창조 세계의 파괴를 직시하며, 절망적인 세계 속 참된 구원의 길을 묵직하게 묻는 수작이다. Director: 폴 슈레이더 Writer: 폴 슈레이더 Release: 2018-05-18 Cast: 에단 호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세드릭 더 엔터테이너 톨러 목사는 뉴욕주의 250년 된 유서 깊은 '퍼스트 리폼드' 교회를 지키는 목회자다. 과거 군종 목사 시절 아들을 참전시켰다가 잃은 깊은 상실감에 시달리던 그는, 임신한 아내 메리의 부탁으로 급진적 환경보호운동가 남편 마이클을 상담하게 된다. '하나님이 창조 세계를 파괴한 우리를 용서하실까요?'..
고요한 정점에서 타오르는 구원의 빛: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산상의 십자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침묵이 내려앉은 거대한 산맥의 끝자락, 붉게 타오르는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하나의 십자가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산상의 십자가'는 우리를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영혼의 고독한 정점으로 초대합니다. 이곳은 세상의 소란이 잦아들고 오직 창조주와 피조물만이 대화하는 거룩한 지성소입니다. 화가의 영혼: 고통의 바다를 건너 영원에 닿다프리드리히의 삶은 상실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겪은 가족들의 죽음, 특히 동생의 익사는 그를 평생 침묵과 고독의 사도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슬픔에 침몰당하는 대신, 그 깊은 우울을 영원을 향한 동경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루터교 경건주의의 영향 아래 성장한 그는 '예술가는 자신의 앞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
호주 멜버른서 12세 소년, 버스 문에 낀 채 350m 끌려가는 충격적 사고 발생
최근 호주 멜버른 남동부 지역에서 하차하던 12세 소년의 가방과 팔이 시내버스 문에 끼인 채 약 350m를 끌려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소년은 신체적으로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으며, 버스 회사의 미흡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사고는 지난 3월 16일 멜버른 남동부 휠러스 힐(Wheelers Hill)에서 발생했습니다. 하교 중이던 12세 소년 너새니얼(Nathaniel)은 벤투라 버스(Ventura Bus)에서 내리던 중 뒷문에 팔과 책가방이 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운전기사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문을 닫고 그대로 버스를 출발시켰습니다. 공개된 영상 등에 따르면, 너새니얼은 도로 바닥에 쓸리지 않기 위해 버스 내부의 안전봉을 필사적으로..
[호주 교통] “학생 없어도 단속 대상”… 오늘부터 48시간 적용되는 스쿨존 규정 ‘주의보’
오늘부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와 수도특별자치구(ACT) 등 일부 지역에서 새 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제한 속도 규정이 다시 발효되었습니다. 특히 학기 시작 직후 48시간 동안 적용되는 이른바 ‘스쿨존 함정(School zone trap)’에 대해 다수의 운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범칙금과 벌점 부과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6년 4월 20일(월요일)을 기점으로 2학기(Term 2)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기 첫날을 포함한 초기 며칠은 학생들의 등교가 없는 ‘교직원 연수일(Pupil-free day 또는 Staff Development Day)’로 지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학생이 학교에 ..
길가에 방치된 보트·캐러밴에 333달러 벌금 예고… 호주 전역 카운실 단속 강화
[OCJ] 호주 전역에서 주택가 도로변이나 공공장소에 보트, 트레일러, 캐러밴 등을 무단으로 주차하는 행위에 대해 각 지역 카운실(지방의회)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퀸즐랜드주의 더글러스 샤이어 카운실(Douglas Shire Council)은 불법 주차된 레저용 차량에 대해 333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더글러스 샤이어 카운실이 발표한 '지역 조례 4조(Local Law 4)'에 따르면, 견인 차량과 분리된 상태의 보트나 트레일러, 캐러밴을 카운실이 관리하는 도로나 공공 구역에 방치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카운실 측은 "주민들이 며칠 정도는 괜찮겠지라며 집 앞에 세워두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지역사회에 큰 불편과 안전 문제를 초래합니다"..
세 쌍둥이 부모의 현실, "축복이지만 재정적으론 패닉"… 호주의 다태아 지원 정책 도마에
호주에서 세 쌍둥이를 출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축복입니다. 2024년 호주 통계청(ABS) 자료에 따르면 호주의 다태아 임신은 전체의 약 1.5%를 차지하지만, 그중 세 쌍둥이 이상의 출산은 연간 60여 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놀라운 축복 이면에는 감당하기 벅찬 재정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37세 미판위 쇼스토코프스키(Myfanwy Schostokowski) 씨는 8살 아들을 둔 상태에서 세 쌍둥이를 출산하며 단 3분 만에 세 식구에서 여섯 식구로 가족이 늘어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녀는 SBS 인사이트(Insight)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를 더 원하긴 했지만, 뱃속에 두 명이 더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타주에 가족들이 거주해 정기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