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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차세대 관문 '서시드니 국제공항' 10월 25일 개항 확정… 제트스타 첫 비행

OCJ|2026. 6. 11. 04:11

[시드니=에디터] 수십 년의 논의와 계획을 거친 호주의 새로운 항공 관문, 서시드니 국제공항(WSI·낸시-버드 월튼 공항)의 공식 개항일이 2026년 10월 25일 주일(일요일)로 확정되었습니다.

 


사이먼 히키(Simon Hickey) 서시드니 국제공항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공식 발표하며, 국내선 항공권 판매 개시 소식을 전했습니다. 개항일 오전 11시, 제트스타(Jetstar)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골드코스트로 향하는 역사적인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국내선 및 국제선 운항 계획
콴타스(Qantas) 그룹 소속의 제트스타와 콴타스 항공은 새 공항에 취항하는 첫 번째 항공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트스타는 오는 10월 개항과 동시에 멜버른, 브리즈번, 골드코스트로 주당 최대 21회의 항공편을 운항합니다. 이어 콴타스 항공은 2027년 3월 28일부터 멜버른과 브리즈번에 주당 8회의 노선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국제선의 경우 에어뉴질랜드가 10월 26일부터 오클랜드 노선을, 싱가포르항공이 11월 23일부터 창이 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입니다.

바네사 허드슨(Vanessa Hudson) 콴타스 그룹 최고경영자는 "새 공항은 서시드니 주민들의 항공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특히 매주 850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어 전자상거래 수요를 충족하는 주요 화물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객기 개항에 앞서 화물기 운항이 오는 7월 26일부터 시작됩니다.

24시간 운영과 인프라 지연 과제
기존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과 달리 야간 비행 금지 시간(커퓨·Curfew)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서시드니 국제공항은 초기 연간 1,0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향후 8,200만 명 규모로 확장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공항 자체의 건설은 초기 예산인 53억 달러 내에서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공항과 도심을 잇는 110억 달러 규모의 메트로 철도 연결 사업은 공급망 문제와 시공사와의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이탈리아 기업 위빌드(Webuild) 측은 약 22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요구했으나, 크리스 민스(Chris Minns)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총리는 "납세자에게 부담을 떠넘길 수 없다"며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에 시공사 측이 야간 및 주말 작업을 중단하는 등 태업에 돌입해 철도 완공은 2027년이나 2028년으로 미뤄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철도 완공 전까지 세인트 메리스(St Marys) 환승역과 새 공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해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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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호주의 '제2공항' 논의가 드디어 2026년 10월 개항이라는 구체적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야간 비행 제한을 받지 않는 24시간 글로벌 허브의 탄생은 호주 경제와 서시드니 지역 사회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흔히 발생하는 예산 초과와 시공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핵심 교통수단인 메트로 철도망의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공항이 온전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주 정부의 신속한 갈등 해결과 교통 대책 마련, 그리고 소음 증가 우려에 직면한 인근 블루마운틴 지역 주민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더욱 절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