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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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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QT

방전된 마음에 꽂히는 은혜의 충전기

OCJ|2026. 6. 11. 03:49

오늘의 말씀: 예레미야 애가 3장 22-23절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어제의 짐을 안고 눈을 뜬 당신에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눈을 뜰 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아, 상쾌한 새 아침이다!" 하며 가뿐하게 일어나셨나요, 아니면 "아이고, 또 아침이네" 하며 어제의 피곤과 무거운 마음을 그대로 안고 일어나셨나요? 현대인들의 아침은 종종 희망차기보다는 버겁습니다. 어제 다 끝내지 못한 업무, 누군가와 얽힌 복잡한 관계, 그리고 내 맘처럼 되지 않는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까지. 마치 어제의 찌꺼기들이 오늘 아침의 식탁까지 따라와 앉아 있는 것만 같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배경도 이와 비슷, 아니 훨씬 더 참혹했습니다. '예레미야 애가'라는 제목 그대로, 이 말씀은 슬픔의 노래입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졌고, 성전은 불탔으며, 사람들은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은 희망이 아니라 잿더미뿐인 완벽한 절망의 한가운데서 예레미야는 오늘 본문의 고백을 터뜨립니다. 어떻게 그 잿더미 속에서 아침의 소망을 노래할 수 있었을까요?

헤세드와 라함: 결코 바닥나지 않는 두 가지 사랑

그 비밀은 22절에 등장하는 두 단어에 숨어 있습니다. 바로 '인자'와 '긍휼'입니다.

성경 원어인 히브리어로 '인자'는 헤세드(Hesed)입니다. 이는 단순한 호의가 아니라, 상대방이 설령 배신하고 도망치더라도 끝까지 쫓아가서 기어코 사랑해 내고야 마는 '언약적이고 끈질긴 사랑'을 뜻합니다. 그리고 '긍휼'로 번역된 라함(Racham)은 본래 어머니의 '자궁'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뱃속의 아이를 향한 어머니의 조건 없고 본능적인,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깊은 연민과 사랑을 의미합니다.

 

예레미야는 잿더미가 된 도시를 보며 절망한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헤세드'와 '라함'을 보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자원이 바닥나고 내 안의 힘이 다 소진된 것 같아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과 어머니의 품 같은 긍휼은 결코 무궁(바닥나지 않음)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밤새 100%로 채워지는 영혼의 배터리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가 매일 쓰는 스마트폰을 생각해 볼까요? 어제 하루 종일 유튜브 영상도 보고, 내비게이션도 켜고, 무거운 앱들을 잔뜩 돌리느라 저녁쯤 되면 배터리가 1%를 향해 간당간당해집니다. 어떤 날은 충전하는 것도 잊고 쓰러져 자기도 하죠.

하지만 충전기에 꽂아두고 아침에 눈을 떠보면 어김없이 배터리는 '100%'로 채워져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주인님, 어제 너무 쓸데없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셔서 괘씸하니, 오늘은 70%만 충전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따지지 않습니다. 충전기만 제대로 꽂혀 있다면, 어제 얼마나 배터리를 혹사시켰든 오늘 아침에는 완벽하게 새로운 100%의 에너지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23절)." 어제 하루 우리가 얼마나 넘어졌든, 얼마나 부끄러운 실수를 했든, 하나님은 어제의 잘못을 오늘의 은혜에서 차감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자비와 긍휼은 아침마다 완전히 새롭게, 100%로 우리 영혼에 충전됩니다.

새로운 아침, 새로운 은혜로 걸어가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제의 실패와 절망은 어제에 두고 오십시오. 오늘 아침 해가 떠올랐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긍휼과 사랑의 포장을 방금 막 뜯으셨다는 뜻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우리를 짓누르는 환경이나 내 안의 연약함을 묵상하지 마시고, 아침마다 새롭게 부어지는 하나님의 '헤세드'와 '라함'을 깊이 들이마시길 바랍니다. 영혼의 플러그를 그분의 무궁한 사랑에 꽂아두십시오. 당신을 향한 그분의 성실하심은 당신의 연약함보다 훨씬 크고 위대합니다.

 

오늘도 그 넉넉하고 따뜻한 은혜 안에서, 가슴 펴고 당당하게 하루를 살아내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평안한 하루 보내십시오!

 

오늘 묵상을 통해 어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시간이 되셨는지요? 이 말씀을 붙잡고 오늘 하루 어떤 작은 도전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오늘의 찬송

찬송가 393장 (통일 393장) : 오 신실하신 주 (Great is Thy Faithfulness)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눈 예레미야 애가 3장 23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라는 고백이 고스란히 담긴 찬양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변함없이 아침마다 새로운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깊이 묵상하며 이 찬양과 함께 하루의 문을 활짝 열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어제의 피곤함과 무거운 짐을 안고 눈을 떴지만, 변함없는 100%의 은혜로 이 아침 저를 기다려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 안의 인내심과 자원은 수시로 방전되고 메말라가지만, 저를 향한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과 어머니 같은 긍휼은 결코 바닥나지 않음을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금 깨닫습니다.

 

오늘 하루, 제 연약함이나 무너진 환경을 바라보며 지레 절망하지 않게 하시고, 아침마다 새롭게 부어주시는 넉넉한 은혜로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제 영혼의 플러그를 주님께 단단히 꽂아두고, 저 역시 방전된 누군가에게 주님의 따뜻한 사랑을 흘려보내는 은혜의 유통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