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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 듯한 손끝, 영원한 생명이 깨어나는 순간
스스로를 붓을 든 화가가 아닌, 대리석을 쪼는 조각가라 굳게 믿었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황 율리오 2세의 거스를 수 없는 강권으로 인해,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는 차갑고 높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아래 홀로 서야 했습니다. 시력이 쇠퇴하여 눈앞이 흐릿해지고, 물감이 뚝뚝 떨어지는 천장 밑 발판에 누워 온몸의 관절이 비명을 지르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그는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무려 4년이라는 길고 외로운 인고의 시간 끝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독교 예술의 역작이 탄생하게 됩니다.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면, 화면 우측에서 수많은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거대한 붉은 망토를 휘날리듯 다가오시는 역동적인 하나님의 모습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반면, 화면 좌측에는 방금 빚어진 듯한 ..
통제받지 않는 알고리즘과 잃어버린 긍휼… 인공지능 시대의 '디지털 십계명'이 필요한 이유
[OCJ 논설] 주요 이슈: EU AI법 유예기간 종료 임박(2026년 8월 전면 시행) 및 전 세계적 알고리즘 편향성 논란 (2026년 7월 11일~12일 핫이슈) 2026년 7월 11일과 12일, 전 세계 기술계와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대한 소식이 연이어 타전되었다. 세계 최초의 포괄적 인공지능 규제법인 유럽연합(EU) 'AI법(AI Act)'의 유예 기간이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시스템적 위험을 지닌 거대 AI 모델 개발사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와 천문학적 벌금(전 세계 매출의 최대 7%) 부과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무한한 자유와 이윤만을 좇으며 폭주하던 빅테크 기업들에게 마침내 '디지털 십계명'이라 불리는 강력한 법적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러한 글로벌 입법 트렌드가 세계적인..
생명나무 잎사귀, 상처 입은 세상을 덮다
[오늘의 말씀] 요한계시록 22:1-2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장은 인류 역사의 결론이자, 창세기에 잃어버렸던 에덴동산의 완벽한 회복을 선언합니다. 밧모섬에 유배되어 로마 제국의 가혹한 핍박 아래서 절망하던 사도 요한에게, 하나님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수 강을 보여주십니다. 창세기 3장에서 죄로 인해 접근이 차단되었던 생명나무가 이제는 강 좌우에 풍성하게 서서, 달마다 새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로 만국을 치료하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여기서 치료라는 단..
강단 위에 부는 본질 회복의 바람... 목회자가 고민하는 주일 설교의 적정 기준은?
한국교회와 글로벌 한인 디아스포라 강단을 지키는 목회자들의 치열한 고민이 담긴 통계가 전 세계 교계 안팎에서 여전히 깊은 성찰을 자아내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실시한 '한국교회 설교 실태 조사'에 따르면, 담임목사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주일 대예배의 가장 적당한 설교 시간은 평균 '32분'이며, 성경 본문의 본질을 흐리지 않기 위해 설교 예화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절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무려 88%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시간의 길이를 넘어, 복음의 본질과 강단의 영적 권위를 회복하려는 사역자들의 내면적 분투를 보여준다. 설교 시간 32분의 약속과 예화의 절제조사에 따르면 담임목사들이 스스로 꼽은 주일 적정 설교 시간은 평균 32분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65%가 '30분 이내'..
나이보다 빛나는 그리스도인의 '품격'… 65세 이후 인생을 아름답게 만드는 4가지 영적 습관
최근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년의 삶을 어떻게 아름답고 가치 있게 가꿀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65세 이후 가장 빛나는 최고의 습관은, 외모나 물질적인 치장보다 삶을 대하는 내면의 태도가 노년을 진정으로 빛나게 만듭니다. 성경이 말하는 참된 노년의 영광과 일치하는 네 가지 내면의 습관을 분석해 봅니다. 1. 얼굴이 아닌 태도에서 우러나오는 품격젊은 시절에는 외적인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올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그 사람의 말투와 표정, 그리고 행동을 더 오래 기억하게 됩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알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자신의 감정을 함부로 쏟아내지 않는 온유한 태도는 노년의 삶을 가장 품위 있게 만듭니다. 이는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
억눌린 자들의 약한 손을 맞잡은 정의의 변호사, 이태영 (Lee Tae-young) 박사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사회의 법과 제도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 우리는 종종 서구의 유명한 기독교 정치가나 법조인들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격동의 한국 현대사 한복판에서 신앙의 양심을 걸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법의 방패가 되어준 숨겨진 신앙의 거장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인권 운동가였던 이태영 (1914년부터 1998년) 박사입니다. 이태영 박사는 단순히 유리천장을 깬 선구자를 넘어, 억압받고 이름 없는 여성들을 위해 자신의 평생을 바친 위대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 그리고 군사 독재라는 어둡고 척박한 시대 속에서 그녀는 법조계라는 가장 세속적이고 권위적인 영역을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사역지로 변화시켰습니다. 오..
호주인들이 가난해졌다고 느끼는 이유: 정부가 외면하는 10가지 경제 지표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선진국 중 가장 급격한 생활 수준 하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독교 언론 매체인 데일리 데클라레이션(Daily Declaration)의 커트 말버그(Kurt Mahlburg)는 알바니즈(Albanese) 정부의 낙관적인 설명과 호주 국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현실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10가지 핵심 데이터를 제시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와 그에 따른 현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질 임금의 급격한 하락과 생활 수준 저하. 2021년 3월 이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호주 근로자의 실질 임금은 5.1퍼센트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다른 선진국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이 평균 5퍼센트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호주의 상..
마크 드리스콜 목사의 '사탄의 4단계 전략' 경고와 호주 교회의 과제
최근 호주의 기독교 매체 '데일리 데클러레이션(The Daily Declaration)'은 사탄이 기독교를 파괴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이른바 '4단계 전략'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기독교 단체 '캔버라 선언(Canberra Declaration)'의 전국 기도 디렉터인 킴 파닉(Kym Farnik)이 기고한 이 칼럼은 마크 드리스콜(Mark Driscoll) 목사의 메시지를 인용하며, 호주를 비롯한 서구 사회가 치열한 영적 전쟁의 한가운데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파닉 디렉터는 현재의 문화적 위기가 단순한 가치관의 충돌이 아니라, 가정을 해체하고 사회에 혼란을 가져오려는 마귀의 조직적인 계략이라고 주장합니다. 그가 제시한 사탄의 4단계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