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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학들, 내년부터 '반인종차별 표준' 의무 도입… 캠퍼스 내 차별 근절
호주 연방정부가 캠퍼스 내 혐오와 차별을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오는 2027년부터 호주 내 모든 대학은 반유대주의(Antisemitism), 이슬람 혐오(Islamophobia), 그리고 원주민 인종차별(First Nations racism)에 대한 '공식 정의'를 의무적으로 채택해야 한다. 관련 세부 사항은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가디언(The Guardian) 등 현지 보도와 정부 방침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호주 대학 캠퍼스 내에서 발생하는 인종적·종교적 갈등을 규제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새로운 반인종차별 표준(New anti-racism standard)' 도입의 일환이다. 새로운 표준의 핵심은 그동안 모호했던 차별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데 있다. 2..
오클랜드의 겨울비 속에서, 빈 둥지를 채우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
이민 사회의 고민과 아픔 (사연)"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온 지 어느덧 12년, 제 삶은 온통 아이들과 남편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이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호주와 한국으로 각각 떠나며 제 품을 벗어났습니다. 거실은 고요해졌고 마음에는 감당하기 힘든 빈 둥지 증후군이 찾아왔습니다. 남편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데어리 가게를 운영하느라 눈 맞출 시간조차 없고, 서툰 영어 때문에 이웃들과는 얕은 인사만 나눌 뿐입니다. 오클랜드의 길고 음산한 겨울비가 내리는 날이면 온종일 집안에 갇혀 누구와도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한 채 하루가 저뭅니다. 상처받을까 두려워 한인 교회에서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니, 제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은 우울과 고립감 속에 매일 눈물..
AI 연인과 사랑에 빠진 2026년, '마찰 없는 고립'이 던지는 서늘한 경고
[OCJ 논설] 주요 이슈: 2026년 7월 최신 연구와 심리학계 경고: 성인 5명 중 1명, 청년 남성 3명 중 1명이 AI와 정서적·로맨틱 관계를 맺으며 '마찰 없는 고립(Frictionless Isolation)'으로 도피하는 현상 심화 2026년 7월 현재, 전 세계를 휩쓰는 가장 시급한 전염병은 바이러스가 아닌 '외로움'이다. 최근 발표된 충격적인 통계와 심리학계의 경고는 이 고독의 시대가 낳은 서늘한 풍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미국 성인 5명 중 1명, 특히 18~30세 청년 남성 3명 중 1명이 AI를 연인이나 절친한 친구로 삼아 정서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다. 며칠 전 예일대 심리학과 폴 블룸(Paul Bloom) 교수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최신 AI 챗봇들이 외로운 사람들에게 일시적..
상한 갈대를 꺾지 않는 섬김
[오늘의 말씀] 이사야 42:1-4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본문은 이사야서에 등장하는 네 편의 '여호와의 종의 노래' 중 첫 번째입니다. 당시 바벨론 포로기를 앞두고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힘과 권력으로 세상을 정복하는 군주가 아니라 긍휼과 온유함으로 세상을 구원할 '고난받는 종'을 메시아로 제시하십니..
은혜의 질소 비료를 나누는 삶
창밖의 나무와 풀들을 바라보다 문득 이런 질문이 생겼습니다. "어찌하여 비가 오면 그저 맹물만 먹는 것 같은데도 저토록 무성하게 자라날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비밀은 공기 중에 있었습니다. 대기의 78%를 차지하는 질소는 식물에게 가장 필요한 비료의 원천입니다.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릴 때, 이 공기 중의 질소는 빗물에 녹아들어 식물의 뿌리로 스며듭니다. 비는 단순한 물이 아니라, 하늘이 보내준 영양분이었던 것입니다. 이 발견은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우리 눈에는 그저 평범한 빗물처럼 보이는 은혜들이, 사실은 우리 영혼을 자라게 하는 '영적인 질소 비료'였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삶의 대기 속에 그분의 은혜를 충만히 채워두시고, 고난의 비가 내릴 때마다..
"자식이 가장 무섭다"… 70대 노년 부부들의 말 못 할 속사정과 성경적 해법
노년기에 접어든 70대 부부들 사이에서 자녀 문제로 인한 갈등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평생을 자녀 교육과 뒷바라지에 헌신해 온 부모들이 정작 자신들의 노후와 부부 관계에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자녀를 향한 끝없는 사랑이 오히려 부부 사이의 거리를 멀어지게 하고, 노후의 삶을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청년 세대의 독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오늘날,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의 한인 이민 가정을 비롯한 많은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갈등이 소리 없이 번지고 있어 이에 대한 신앙적이고 실제적인 성찰이 요구된다. 1. 자녀 지원을 둘러싼 부부 간의 이견노년 부부들이 겪는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는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양육 ..
"국가의 종교 통제는 헌법과 국제법 위배"... 세계복음주의연맹(WEA)·한국 교계, ‘민법 개정안’ 강력 우려와 철회 촉구
대한민국 국회에 계류 중인 ‘민법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제2215932호)을 둘러싸고 한국 교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복음주의 교계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3일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한국복음주의협의회(KEF)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반대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7월 9일에는 한국 교계 언론을 통해 이른바 '종교법인 해산법'에 대한 법리적·신학적 우려를 담은 기고문과 분석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논란이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1. ‘정교유착 방지’ 가면 쓴 ‘종교법인 해산법’의 독소 조항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민법 개정안은 표면적으로는 비영리 법인의 공익성 강화와 정교유착 방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종교단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독..
무난함 속에 감춰진 영적 위기: AI 시대, 성경적 진리의 희석을 경계하라
인공지능(AI)이 일상과 목회 현장 깊숙이 침투하면서 그 편리함 뒤에 숨은 영적 위기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교계에서는 AI가 갈등을 피하고 대다수가 수용하기 쉬운 무난한 표현을 선호하는 경향이 오히려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희석시키고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데이터의 양이 늘어날수록 하나님의 선명한 말씀 대신 세상의 보편적 감수성에 맞춘 타협된 메시지가 진리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럴듯한 오류와 무난한 표현의 덫박순형 목사(필리아교회 담임, 웨이크신학원 교수)는 최근 발표한 칼럼을 통해 AI 시대의 가장 큰 위험은 단순히 AI가 거짓 정보를 만들어내는 데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거짓이 지극히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유포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