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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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혼의 미술관

정죄의 돌을 내려놓고 은혜의 시선으로

눈부시게 쏟아지는 중동의 따사로운 햇살이 넓은 성전 뜰의 계단과 바닥 위로 찬란하게 부서집니다. 그러나 화면을 가득 채운 이토록 평화로운 빛의 묘사와는 다르게, 그림 속 인물들이 빚어내는 분위기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극적인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분노와 혐오에 찬 얼굴로 손에 묵직한 돌을 쥔 군중들, 그리고 그들 앞에 내동댕이쳐진 채 공포에 질려 바닥에 엎드린 한 여인. 생사가 오가는 그 지독한 소란의 한가운데, 놀랍게도 깊은 고요를 간직한 채 평온하게 앉아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러시아의 사실주의 화가 바실리 폴레노프(Vasily Polenov)의 걸작, 앞에 서면 우리는 마치 2천 년 전 예루살렘 성전의 그 숨 막히는 현장으로 걸어 들어간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폴레노프는 성서의 장면을 ..

2026.05.27
오피니언/OCJ시선

경제적 안도를 넘어, 진정한 ‘샬롬’을 향하여

[OCJ 논설] 주요 이슈: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에 따른 국제 유가 급락과 글로벌 경제의 환호 2026년 5월, 굳게 닫혔던 호르무즈 해협에 마침내 평화의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언론들은 앞다투어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알리며, 휴전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국제 유가는 급락했고, 인플레이션 공포에 억눌려 있던 글로벌 금융 시장은 일제히 환호하며 반등했다. 그야말로 세계 경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이다. 그러나 신앙인의 눈으로 이 환호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깊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세상이 전쟁의 종식을 기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명의 보존이나 인류애의 실현이라기보다, 유가 하락과 주가 상승이라는 경제적 이익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포탄..

2026.05.27
목회/QT

인생의 풍랑을 잠재우는 고요한 권능

[오늘의 말씀] 마가복음 4:35-41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말씀의 배경과 의미] 본문의 배경인 갈..

2026.05.27
뉴스

일본을 뒤덮은 '봄의 저주'... 1950년대의 선택이 부른 국가적 위기

70여 년 전 일본 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조림 사업이 오늘날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국민적 고통을 안겨주는 사회 문제로 돌아왔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봄이 점점 더 일찍 찾아오는 가운데, 상록수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막대한 양의 꽃가루가 일본 전역을 뒤덮으며 국민 건강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의 약 43%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꽃가루 알레르기(건초열)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영국(26%)이나 미국(12~18%)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단순한 신체적 불편을 넘어 수면 장애와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며, 천식이나 식품 알레르기 같은 추가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을 높입니다. 이러한 건강상의 문제는 곧바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직결됩니다. 꽃가..

2026.05.26
뉴스/한국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1500원 시대' 진입... 아시아 최약체 전락 우려

[OCJ Special Report] 환율 1500원 시대가 다시 열리면서 한국 경제에 짙은 그늘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와 증시 호조 등 전통적인 통화 강세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아시아 주요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5.2% 하락했습니다. 이는 필리핀 페소, 태국 바트, 대만 달러 등 타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보다 낙폭이 큰 수치입니다. 이처럼 원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그리고 달러를 해외에 보유하려는 기업들의 수요 증가 등이 지목됩니다. 특히 외국인은 연초 이후 누적 순매..

2026.05.26
목회

비극의 심해 위에서 고해한 영혼의 절정 평안: '내 평생에 가는 길'

새찬송가 413장 (통일 470장)•1873년 발표•OCJ 기획 “네 딸을 삼킨 파도 앞에서 분출된 호레이쇼 스패포드의 장엄한 고백, 절망을 영광으로 승화한 믿음의 대서사시”작사: 호레이쇼 스패포드 (Horatio Spafford)작곡: 필립 블리스 (Philip Bliss) 호레이쇼 스패포드호레이쇼 게이츠 스패포드 (Horatio Gates Spafford, 1828~1888)는 19세기 미국 시카고의 매우 뛰어난 법률가이자 지리학 교수, 성공한 대 사업가였습니다. 그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디엘 무디(D.L. Moody) 전도사와 깊이 동역하며 고아 사역과 사회 봉사에 헌신했습니다. 인생의 무수한 풍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 가문으로 스웨덴 이민 및 예루살렘의 아메리칸 콜로니 설립에 앞장섰습..

2026.05.26
뉴스

전쟁의 무기가 된 '기아': 8년간 2만 건 넘는 식량 관련 폭력 사태 발생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의 2026년 5월 24일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식량을 무기화하는 '식량 관련 폭력' 사태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기아를 전쟁 무기로 악용한 사례는 무려 2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비정부기구 '인시큐리티 인사이트(Insecurity Insight)'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15개국에서 식량 공급을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은 사건이 21,403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는 2018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 기아 유발과 인도적 지원의 불법적 거부를 전쟁 전술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는 결의안 2417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이후의 기간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살펴보면, 가..

2026.05.26
뉴스/오세아니아

생활비 위기에 '주말 전통' 포기하는 호주인들… "가슴 아픈 선택" 강요받다

최근 호주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유례없는 생활비 위기(Cost of Living Crisis)로 인해, 호주 가정들이 오랫동안 당연하게 누려왔던 '주말 전통(Weekend tradition)'마저 포기하는 가슴 아픈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지역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거나, 테이크아웃 음식을 먹고, 동네 스포츠 클럽에서 이웃과 교류하던 호주 특유의 여유로운 주말 풍경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 인상의 여파로 많은 호주인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눈물겨운 예산 삭감에 돌입했습니다. 식탁에 올릴 기본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밀린 공과금을 납부하기 위해, 주말 나들이와 외식 같은 소소한 즐거움을 가장 먼저 희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부 저소득층에만..

202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