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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를 영적 최전선으로 바꾼 회계사: '시티 바이블 포럼' 설립자 크레이그 조슬링 (Craig Josling)]

OCJ|2026. 5. 11. 04:14

서론 및 상세한 배경 정보 (Introduction & Detailed Background)
현대 크리스천들에게 가장 치열하고 힘겨운 영적 전쟁터는 어디일까요? 아마도 주일의 거룩한 예배당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우리의 '일터(Workplace)'일 것입니다. 세속적인 성공주의, 무한 경쟁, 그리고 이윤 창출의 논리가 지배하는 비즈니스 세계 한복판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호주의 거대한 빌딩 숲 속에서, 지난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평범한 직장인들을 영적으로 무장시키며 세속의 일터를 역동적인 선교지로 변화시켜 온 숨은 거인이 있습니다. 바로 호주 최대의 직장인 사역 단체이자 네트워크인 '시티 바이블 포럼(City Bible Forum)'의 설립자, 크레이그 조슬링(Craig Josling)입니다. 

 


그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형 교회의 목회자나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닙니다. 평범한 회계사로 사회의 첫발을 내디뎠던 그는, 복음과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가는 동료 직장인들을 보며 깊은 영적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그의 그 작은 안타까움과 기도는 훗날 호주 주요 도시 전체의 직장인들을 일깨우는 거대한 영적 운동으로 성장했습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OCJ)은 세속과 신앙의 경계를 허물고, 일터 사역(Workplace Ministry)의 새로운 지평을 연 그의 삶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삶과 신앙적 행적 (Life and Acts of Faith)
성공을 좇는 도심에서 복음의 필요를 발견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그리피스(Griffith)라는 한적한 지역에서 자란 조슬링은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SW)에 진학하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대학 1학년 시절, 캠퍼스 사역을 통해 기독교 복음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 그는 전도와 성경 공부에 깊은 열정을 품게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시드니의 중심업무지구(CBD)에서 회계사로 일하기 시작한 그는 곧 심각한 영적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매일 마주하는 수많은 직장 동료들이 교회와는 철저히 단절된 채, 오직 돈과 승진, 세속적인 성공만을 좇아 공허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고향인 시골로 돌아가 목회자가 되려 했던 그의 계획은, 도심의 빌딩 숲을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으로 점차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찾아가는 교회’를 향한 담대한 결단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오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이 있는 일터로 찾아가야 한다." 
이 분명한 확신을 바탕으로 조슬링은 안정적인 커리어를 뒤로하고, 1991년 **'Ecom (Evangelising Commerce)'**이라는 직장인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훗날 호주 전역으로 확장된 '시티 바이블 포럼'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그는 목회자가 성도들을 심방하듯, 점심시간과 퇴근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직장인들을 찾아가 함께 성경을 읽고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실제적인 영향력 (Practical Influence)
호주 전역을 덮은 일터 사역 네트워크
1991년 작은 모임으로 시작된 시티 바이블 포럼은 현재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애들레이드, 호바트 등 호주 주요 도시 전역에서 활발히 사역하고 있습니다. 조슬링은 직장을 단순히 '돈을 버는 곳'이 아니라 '선교적 제자도(Missional Discipleship)가 실천되는 최전선'으로 재정의했습니다. 

그의 사역은 특히 '제3의 공간(Third Spaces)'이라는 개념을 통해 큰 결실을 맺었습니다. 직장 내에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삶과 신앙, 윤리와 가치관에 대해 존중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창출한 것입니다.

평범한 성도를 일상의 선교사로 세우다
2017년, 그는 저서 《40 Rockets: Encouragement and Tips For Turbocharging Your Evangelism At Work》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복음 전도에 막연한 두려움과 죄책감을 느끼는 평범한 직장인 성도들을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40가지의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팁(로켓)을 제공합니다. 조슬링의 사역 덕분에 수많은 호주의 크리스천 직장인들이 "나는 일터에 파송된 선교사"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매일 아침 출근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에게 주는 영적 교훈 (Spiritual Lessons for Today's Believers)

1. 일상의 대화를 '맛을 내는 대화'로 끌어올리라 (Moving from Mundane to Meaningful)
조슬링은 직장에서 날씨나 스포츠, 업무 이야기만 하는 피상적인 대화에 머물지 말라고 도전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용기를 내어 동료들에게 진정한 삶의 목적과 두려움, 희망에 대해 묻는 "맛을 내는(salty)"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완벽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진심 어린 질문과 경청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것이 일터 전도의 핵심입니다.

2. 우리의 연약함은 핑계가 될 수 없다 (God Uses Our Weakness)
많은 크리스천이 '나는 신학적 지식이 부족해서', 혹은 '내 직장 생활이 완벽하지 않아서'라는 이유로 복음 전하기를 주저합니다. 그러나 조슬링은 고린도후서 4장 7절을 인용하며,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함이 아니라 '질그릇 같은 연약함'을 통해 일하신다고 격려합니다. 직장에서 겪는 스트레스, 실패, 승진 누락과 같은 좌절 속에서도 그리스도로 인한 평안과 소망을 잃지 않는 모습 자체가 세상 사람들에게는 가장 강력한 복음의 증거가 됩니다.

3. 기다리는 신앙에서, 찾아가는 신앙으로 (Going to Where They Are)
점점 세속화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비기독교인들이 자발적으로 교회 문을 두드리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조슬링의 사역은 교회가 세상과 분리된 '안전지대'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사람들이 땀 흘리고 고민하는 삶의 현장(일터)으로 침투해 들어가야 함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결론 (Conclusion)
크레이그 조슬링의 30년 헌신은 오늘날 오세아니아와 한인 교회의 성도들에게 묵직하고도 명확한 도전을 던집니다. "당신의 파견지는 어디입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교회 건물 안에만 머물도록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월요일 아침, 무거운 발걸음으로 향하는 그 사무실의 파티션, 회의실, 그리고 휴게실이 바로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가장 치열한 선교지입니다. 세속의 한복판에서 묵묵히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일상의 선교사'들이 일어날 때, 우리의 일터는 가장 아름다운 예배의 처소로 변화될 것입니다.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골로새서 4:5-6, KR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