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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6편 5-6절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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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QT

흔들리는 세상 속, '절대 고정값'을 설정하라

OCJ|2026. 2. 3. 17:24

시편 16편 8-9절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수요일'이라는 거친 파도 위에서

벌써 수요일입니다. 일주일의 절반인 반환점을 도는 날이자, 많은 직장인들이 심리적으로 가장 피로감을 느낀다는 날이기도 합니다. 주초의 긴장감은 풀리고 주말의 설렘은 아직 먼, 어정쩡한 시간. 그래서 우리는 종종 수요일에 마음의 중심을 잃고 감정에 휘둘리거나 무기력해지곤 합니다.

 

오늘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도대체 다윗은 멘탈이 얼마나 강한 사람이기에 이런 확신에 찬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그의 의지력이 아니라, 그가 취한 어떤 '동작'에 있었습니다.

의도적인 고정, '쉬비티(Shivviti)'의 영성

8절의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라는 구절을 봅시다. 여기서 '모시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쉬비티(שִׁוִּיתִי)'는 매우 강력하고 역동적인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샤와(shawah)'에서 유래했는데, 그 본래의 뜻은 '평평하게 하다', '동등하게 놓다', '끊임없이 두다'입니다. 이것은 가만히 있는데 하나님이 저절로 내 앞에 나타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내가 의지적으로, 매우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내 시야의 정중앙에 '고정(Set)'시킨다는 뜻입니다.

 

마치 외줄 타기 곡예사가 흔들리는 줄 위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시선을 먼 곳의 '고정점'에 절대적으로 고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곡예사가 줄을 보는 순간 떨어지듯, 우리도 수요일의 파도(상황, 사람, 업무)를 보면 멀미를 하고 흔들립니다.

 

다윗은 말합니다. "나는 상황을 보지 않는다. 나는 내 앞에 계신 하나님을 나의 '절대 고정값'으로 설정했다." 이것이 '쉬비티'의 영성입니다. 변수(Variable)가 많은 세상에서 하나님을 상수(Constant)로 두는 것입니다.

당신의 '오른쪽'은 비어 있습니까?

이어서 다윗은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라고 말합니다. 고대 근동의 전쟁 문화에서 '오른쪽'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당시 군인들은 왼손에 방패를 들고 오른손에 칼을 쥐었습니다. 즉, 칼을 쥔 오른쪽은 방패가 가려주지 못하는 '약점'이자 '무방비 지대'였습니다. 그래서 전쟁터에서는 가장 신뢰하는 전우가 내 오른쪽에 서서 나를 보호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지금 전장의 한가운데와 같은 삶 속에서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의 가장 취약한 곳, 내가 방어할 수 없는 그 사각지대에 하나님이 '가드(Guard)'로 서 계신다."

 

우리가 불안한 이유는 내 인생의 약점을 내가 다 방어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빈틈을 하나님께 내어드렸습니다.

마음의 'GPS'를 다시 설정하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루 수많은 일들이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려 할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상사의 지적, 꼬여버린 스케줄, 갑자기 찾아오는 공허함까지.

 

그때 기억하십시오. 흔들리지 않는 것은 상황이 좋아서가 아니라, 시선이 고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이 흔들리는 차 안에서도 목적지를 잃지 않는 이유는, 위성과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받기 때문입니다.

 

오늘 수요일, 당신의 시선을 문제에서 들어 하나님께 '쉬비티(고정)'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가장 약한 오른편을 하나님께 내어드리십시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요동치는 세상 속에서도 "나의 마음이 기쁘고(9절)"라고 노래할 수 있게 됩니다.


[아침의 기도]

변함없으신 나의 하나님, 일주일의 허리를 지나는 수요일 아침, 피곤하고 흐트러지기 쉬운 제 마음을 주님 앞에 가지고 나아갑니다.

주님, 저는 자주 흔들립니다. 사람의 말 한마디에, 변하는 상황에,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마음이 갈대처럼 요동침을 고백합니다.

오늘 다윗의 고백처럼 주님을 내 앞에 모십니다(쉬비티). 나의 시선을 문제나 상황이 아닌, 영원한 반석이신 주님께 '고정'하기로 결단합니다.

 

나의 약함과 부족함이 드러나는 나의 오른쪽, 그 무방비 지대에 주님께서 친히 서 주시옵소서. 주님이 나의 방패가 되시고 지지대가 되어 주셔서 오늘 하루 어떤 파도가 쳐도 중심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나를 붙드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흔들리는 배 위에서도 평안히 주무셨던 예수님의 평강이 오늘 당신의 분주한 수요일 일상 위에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당신이 의도적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그 시선 끝에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견고한 사랑이 머물러 있음을 믿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요동하지 않는 단단한 마음과 환경을 뛰어넘는 기쁨이 오늘 당신의 삶을 지배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