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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기나긴 법정 투쟁, 원주민 소년 기찻길 사망 사건 속 호주 경찰의 '인종차별' 드러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탐워스(Tamworth)에서 발생한 한 원주민 소년의 미스터리한 죽음 이면에는 당시 경찰의 깊게 뿌리박힌 인종차별과 부실 수사가 있었음이 약 40년 만에 공식적으로 밝혀졌습니다. 18일(현지시간), 해리엇 그레이엄(Harriet Grahame) 뉴사우스웨일스주 부검시관은 1988년 발생한 17세 고메로이(Gomeroi) 부족 출신 소년 마크 헤인즈(Mark Haines)의 사망 사건에 대한 심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레이엄 부검시관은 "초동 수사는 처음부터 깊은 결함이 있었고, 피상적이었으며, 극히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며, 수사 과정에 지역 사회에 만연했던 인종차별적 태도가 강력한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했습니다. 사건은 1988년 1월 16일 비가 내리던 토요일 이른 아침으..
폴린 핸슨, 호주의 '다문화주의 실패' 주장하며 '단일 문화' 촉구... 정치권 반발 및 통계 수치 팩트체크
원내이션(One Nation) 당의 폴린 핸슨(Pauline Hanson) 대표가 호주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다문화주의가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호주는 '단일 문화(monocultural)'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여론조사 통계는 호주 사회의 현실이 그녀의 주장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핸슨 대표는 지난 6월 17일 수요일 캔버라 내셔널 프레스 클럽(National Press Club)에서 열린 연설에서 "우리는 다인종 사회이긴 하지만, 단일 문화권이어야 합니다. 호주인들은 하나의 문화적 우산 아래 살아야 합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호주의 이민 정책이 국가를 위기 상태로 몰아넣었으며, 다문화주의 정책이 현재의 주택 위기를 비롯한 ..
세속 도시 한가운데서 복음의 르네상스를 꽃피운 지성적 영성가, 팀 켈러
현대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세속적이고 다원화된 도시 한가운데서 가장 순전한 복음을 외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팀 켈러 목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1950년에 태어나 2023년 5월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간 그는 21세기의 C.S. 루이스라 불리며 전 세계 수많은 그리스도인과 비신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1989년, 기독교의 무덤이라 불리던 미국 뉴욕 맨해튼에 리디머 장로교회를 개척한 그는, 물질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한 세속 도시 속에서 회의론자들과 젊은 지성인들의 마음을 복음으로 돌려놓는 기적 같은 사역을 일구어냈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히 미국을 넘어 한국,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 등 전 세계 교회의 영적 지형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날 세속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신앙의 방향..
절망의 무덤을 비추는 부활의 빛: 고흐가 만난 '나사로'
[영혼의 미술관] 1890년 5월, 프랑스 남부 생레미의 정신병원. 창살 너머로 스며드는 한 줄기 빛에 의지한 채, 한 화가가 붓을 쥐고 캔버스 앞에 앉아 있습니다. 극심한 환각과 걷잡을 수 없는 우울증이 번갈아 찾아오며 그의 영혼을 무참히 흔들던 시기였습니다. 육체와 정신이 모두 무너져 내린 생의 가장 캄캄한 어둠 속에서, 빈센트 반 고흐는 사랑하는 동생 테오가 보내준 렘브란트의 판화 '나사로의 부활'을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본래 목회자의 가정에서 태어난 고흐는 청년 시절, 벨기에의 척박한 탄광촌 보리나주에서 빈민들을 돌보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던 헌신적인 평신도 사역자였습니다. 누구보다 뜨거운 기독교 신앙을 품고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했지만, 경직되고 차가운 제도권 교회의 외면과 거듭..
컨베이어 벨트식 교육을 멈추고 고유한 ‘부르심’을 일깨우다
[OCJ 논설] 주요 이슈: 수능과 암기 위주의 공교육을 탈피하여, AI 시대에 발맞춰 실제 문제 해결력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강조하는 혁신적 대안학교(예: 넥스트챌린지스쿨)의 급부상 및 글로벌 혁신 대학 진학 성과 기존의 수능 중심 궤도를 자발적으로 이탈하여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선택하는 10대들이 급증하고 있다. 2026년 현재 교육계의 이목을 끄는 대표적 사례는 ‘넥스트챌린지스쿨(NCS)’과 같은 혁신 대안학교의 약진이다. 이들은 교과서와 암기 위주의 낡은 틀을 버리고, 인공지능(AI), 바이오, 우주항공 등 인류가 직면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전면 도입했다. 최근 이 학교에서 지식의 양이 아닌 문제 해결력을 중시하는 세계적 혁신 대학 미네르바대 합격자를..
"말의 비수"가 무너뜨린 신뢰… 손흥민 '군대 조롱' 파문과 축구대표팀의 언론 보이콧이 던진 메시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치러지고 있는 멕시코 현지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를 향한 일부 취재진의 부적절한 발언이 공개되어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훈련장에서 흘러나온 조롱 섞인 대화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대표팀의 '미디어 보이콧'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번졌으며, 외신들까지 이를 집중 보도하며 국제적인 이슈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와 미디어가 타인을 대하는 태도와 '말의 무게'에 대해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롱 섞인 뒷담화와 대표팀의 '미디어 블랙아웃'이번 논란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공개 훈련 과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훈련 장면을 담아 유튜브에 공개한 JTBC의 영상 속에 현장 취재진으로 추정되는 ..
호주 보육 교사 15% 임금 인상 2년 연장… 36억 달러 투입으로 파업 위기 넘겨
호주 연방 정부가 보육 교사들의 15% 임금 인상 혜택을 2년 더 유지하기 위해 36억 달러의 추가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임금 삭감을 우려하며 오는 7월로 예정되었던 전국적인 보육 교사 파업은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앤서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가 이끄는 연방 정부는 2026년 6월 17일, 유아 교육 및 보육(ECEC) 인력 유지 지원금(Worker Retention Payment)을 2028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초 이 지원금 제도는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연장 조치로 전국 20만 명 이상의 보육 종사자들이 안정적인 급여를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지원안에는 기존의 보육 센터 종사자뿐만 아니라, 가정 보육..
"말을 멈추고 마음을 들으라"… 중년의 품격과 신앙을 무너뜨리는 4가지 대화 습관
나이가 들고 신앙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교회와 가정, 그리고 공동체에서 더 지혜로운 조언자이자 인도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선한 의도와 열정이 잘못된 대화 습관으로 이어져, 오히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소통의 문을 닫아버리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중년 세대가 흔히 범하기 쉬운 대화 속 실수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이웃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듭니다. 학력이나 직업, 심지어 오랜 신앙의 연수보다 대화하는 태도에서 한 사람의 진정한 인품과 영성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대화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4가지 대표적인 습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앙적 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대의 말이 끝나기 전에 말을 끊는 습관대화를 시작할 때 상대방의 이야기가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