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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환영 이면의 복잡한 과제: 인도 모디 총리 호주 방문의 의미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2026년 7월 호주를 방문하여 앤서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난 2014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호주를 공식 방문하는 모디 총리는 이번 일정의 중심지를 멜버른으로 정하고, 양국 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2023년 시드니 방문 당시 알바니즈 총리가 모디 총리를 미국의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에 비유하며 "더 보스(The Boss)"라고 환대했던 열기가 이번 멜버른 방문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번 방문은 호주 내 인구 통계학적 변화와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지닙니다. 호주 통계청(ABS)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호주 내 인도 태생 인구는 수백 년간..
호주, 16세 미만 SNS 접속 금지법 실효성 논란... "연령 확인 첫 관문부터 실패"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도입된 '16세 미만 소셜미디어(SNS) 접속 금지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수개월이 지났으나, 주요 기술 기업들이 연령 확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막대한 벌금 인상 경고에도 불구하고 플랫폼들의 미온적인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의 연령 확인 기술 시범 사업(AATT)을 자문했던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 기업 'KJR'의 연구팀에 따르면, 새로운 소셜미디어 계정을 생성할 때 사용자의 연령을 확인한 플랫폼은 10곳 중 단 1곳에 불과했습니다. 연구팀은 법안 시행 이후 16세라고 밝힌 50개의 테스트 계정을 생성하여 주요 10개 플랫폼에 분산 접속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KJR의 앤드루 해먼드(Andrew Hammond) ..
2026 북중미 월드컵, 트럼프 개입 논란 속 발로건 징계 유예... FIFA 결정에 거센 후폭풍
[OCJ 심층 보도]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장 밖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정치적 개입 논란이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Folarin Balogun)의 퇴장 징계를 유예한 결정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적인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이었습니다. 미국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인 발로건은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밟았다는 이유로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다음 경기인 벨기에와의 16강전 출전이 불가능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5일, FIFA 징계위원회..
"편견 극복, 화해, 하나님의 형상과 이웃 사랑" / 리버티 하이츠 (배리 레빈슨)
배리 레빈슨 감독의 1999년 작 '리버티 하이츠(Liberty Heights)'는 그의 이른바 '볼티모어 4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1954년이라는 역사적 전환기를 배경으로 한 깊이 있는 자전적 영화입니다. 이 시기는 미국 대법원이 공립학교 내 인종 분리 교육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리며 흑백 분리 정책이 철폐되기 시작한 사회적 지각변동의 때입니다. 영화는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유대인 가족 커츠먼 일가의 시선을 통해 당시 미국 사회에 팽배했던 인종, 종교, 계급 간의 보이지 않는 장벽과 편견의 민낯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배리 레빈슨은 단순한 과거의 향수를 넘어, 인간이 얼마나 자의적이고 모순된 기준으로 서로를 배척하고 타자화하는지를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냈습니다. 작품의 서사는 두 아..
가장 낮은 곳에 비친 하나님의 얼굴
붉고 온기가 감도는 색조 위로, 거칠고 투박한 붓터치가 묵직한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화려한 장식이나 매끈한 기교 대신 질박한 흙냄새가 날 것만 같은 이 그림은, 늦은 나이에 신부가 된 독일의 가톨릭 사제이자 화가 지거 쾨더(Sieger Köder)의 작품 입니다. 은세공인이자 미술 교사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의 거대한 비극 속에서 전쟁의 참상과 포로 생활을 온몸으로 겪어내야만 했습니다. 생과 사가 교차하는 참혹한 철조망 안에서, 그는 인간이 겪는 극심한 고통과 소외된 자들의 슬픔을 깊은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삶의 궤적은 훗날 그가 사제가 되어 붓을 들었을 때, 철저하게 낮아지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는 짙은 영성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그의 ..
50세, 식탁 위의 거룩한 전환점: 내 몸이라는 성전을 리모델링하는 법
인생의 절반을 지나 50세라는 고개를 넘어서면, 우리 몸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마치 20년 넘게 달린 자동차가 엔진 오일도 자주 갈아주고 소모품도 세심히 살펴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무엇을 먹어도 금방 소화시키고 에너지로 썼지만, 이제는 우리 몸의 대사 시스템, 즉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능력이 눈에 띄게 완만해집니다. 오늘은 내과 전문의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50대 이후 우리 식탁에서 서서히 작별을 고해야 할 다섯 가지 음식에 대해 깊이 있게 나누고자 합니다. 단순히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육신이라는 성전을 더욱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한 지혜로운 선택의 시작입니다. 1. 분홍빛의 유혹, 가공육과의 작별 햄, 소시지, 베이컨처럼 먹음직..
기계가 영혼을 다루는 시대, 인공지능 윤리의 진정한 기준점
[OCJ 논설] 주요 이슈: 유엔(UN)의 글로벌 AI 규제 촉구 및 AI 윤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AI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2026년 7월 7일 보도)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 글로벌 AI 거버넌스 대화에서 세계 지도자들은 아동 안전부터 자율살상무기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이 야기할 위험을 경고하며 전 지구적 차원의 AI 규제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동시에 유럽의 연구 프로젝트 'AIOLIA'는 현 시점의 가장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 인공지능 윤리의 다음 개척지는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넘어, 'AI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이해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AI 윤리와 규제 논의는 주로 데이터 편향성, 딥페이크 방지, 저작권 문제 등 기술적이고 ..
자격 없는 자를 향한 거룩한 낭비, 하나님의 사랑
[오늘의 말씀] 신명기 7:7-8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신명기는 모세가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고별 설교이자 언약의 갱신입니다. 당시 고대 근동의 신들은 강하고 크고 화려한 민족을 선택하여 자신의 영광을 드러낸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자들이었고 광야에서 수없이 반역한 연약한 무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