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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 이례적 폭우로 해변 안전 주의보 발령…"탁해진 바닷물, 상어 출몰 가능성 높여"
호주 전역에 때아닌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백만 명의 시민들에게 해변 안전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특히 폭우로 인해 바닷물이 탁해지면서 해변 가까이 상어가 출몰할 가능성이 커져, 해수욕객과 서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와 퀸즐랜드(QLD)주 일부 지역에는 하룻밤 사이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호주 기상청(BOM)의 조나단 하우(Jonathan How) 수석 기상학자는 이번 비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일반적으로 이맘때는 우기가 지나 건조한 날씨를 보이는 것이 정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비구름대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A)주에 뇌우와 돌발 홍수를 일으킨 뒤 동쪽으로 이동했으며, 현재 퀸즐랜드 남동부와 NSW 북부 지역에는 홍수 주의보..
호주 야당, 성차별금지법 내 '생물학적 성' 명시 추진… 트랜스젠더 권리 판결 이후 찬반 격론
[호주 정치] 최근 호주 연방법원이 여성 전용 소셜 미디어 앱에서 트랜스젠더 사용자를 배제한 것은 차별이라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야당인 자유-국민 연립(Coalition)이 차기 집권 시 성차별금지법(Sex Discrimination Act)에 '생물학적 성(biological sex)'을 명시하겠다고 공약해 호주 전역에서 사회적 격론이 일고 있습니다. 호주 연방법원 합의부(Full Federal Court)는 지난 5월 15일(금요일), 여성 전용 네트워킹 앱인 '기글 포 걸스(Giggle for Girls)'와 창립자 샐 그로버(Sall Grover)가 트랜스젠더 여성인 록산 티클(Roxanne Tickle)을 앱에서 차단한 것이 성별 정체성에 따른 불법적인 직접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습니다. ..
"글러브도, 승인도 없다"… 호주 주택가로 스며든 불법 '맨주먹 복싱' 논란
호주의 평화로운 주택가 뒷마당에서 글러브 없이 맨주먹으로 주먹을 맞대는 이른바 '맨주먹 복싱(Bare-knuckle boxing)'이 은밀하게 성행하며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에어바운스가 설치된 시드니의 한 주택가. 호주의 날(Australia Day)을 맞아 가족 단위로 모인 사람들이 바비큐를 즐기는 평범한 모습 같지만, 마당 한가운데 깔린 고무 매트 위에서는 글러브를 벗어던진 남성들의 피 튀기는 격투가 벌어집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단 3분간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타 주에서 수백 킬로미터를 운전해 오기도 합니다. 상금도, 심판도, 공식적인 승자도 없지만, 이들은 오직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기꺼이 매트 위에 오릅니다. 초대장으로만 비밀리에 장소가 공유되는 이 행사는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격..
호주 전역으로 번지는 디프테리아 집단 감염… “백신 접종률 하락이 불러온 예견된 위기”
최근 호주 전역에서 고대 질병으로 여겨졌던 디프테리아(Diphtheria)가 빠르게 확산하며 공중보건 시스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노던 준주(NT)에서 시작된 이번 집단 감염은 서호주(WA), 퀸즐랜드(QLD), 남호주(SA) 등 주 경계를 넘어 퍼지고 있으며,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마크 버틀러(Mark Butler) 연방 보건 및 노령화 장관은 19일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를 "수십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디프테리아 확산"으로 규정하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버틀러 장관은 최근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의 원주민 의료 서비스(Aboriginal Medical Services) 관계자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으며, 노던 ..
평범한 하루의 반복, 거룩한 임재의 무대가 되다
오늘이라는 예배 (Liturgy of the Ordinary) 반복되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발견하도록 돕는 이 책은, 거창한 사역이 아닌 '지금 여기'의 영성을 일깨워줍니다. 티시 해리슨 워런의 《오늘이라는 예배》는 잠에서 깨어나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평범한 일상을 예배의 렌즈로 재해석한 탁월한 영성 도서다. 거창한 사역이 아닌 양치질과 이불 개기 같은 반복되는 습관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우리의 영성을 빚어내도록 돕는다. Release: 2016-12 (원서) / 2018-01 (한국어판) 이 책은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기까지, 한 사람의 지극히 평범한 '하루'를 서사적 뼈대로 삼는다. 총 11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여정은 영웅적인 모험담이나 극적인 회심의 이야기가..
미각의 성소, 쓴맛(Bitter)이 깨우는 신체 지능과 영적 분별력
[OCJ 인텔리전스 리포트] 현대인의 식탁은 설탕의 달콤함과 정제염의 짠맛이라는 이분법적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가장 강력한 감각 중 하나는 바로 쓴맛(Bitter)입니다. 과거 인류에게 쓴맛은 독초를 구별하는 생존의 신호였으나, 오늘날 최신 영양유전학(Nutrigenomics)은 이 잊힌 미각이 우리의 대사 시스템과 면역력을 재설정하는 마스터키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오늘 OCJ에서는 단순한 식재료의 선택을 넘어, 우리 몸 구석구석에 숨겨진 쓴맛 수용체의 비밀과 그것이 지닌 영적 상징성을 심층 분석합니다. 1. 설탕의 안개를 걷어내는 쓴맛 수용체(T2Rs)의 경이로움 과거 생물학 교과서에서는 쓴맛을 느끼는 세포가 혀의 뒷부분에만 존재한다고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분자생물학..
법복을 입은 선지자, '빼앗긴 세대'의 눈물을 닦다: 로널드 윌슨 경 (Sir Ronald Wilson)
[OCJ 인물 탐구] 세상의 법과 제도를 다루는 공직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공의를 완벽하게 일치시킨 삶을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 소개할 인물은 호주 최고 법원의 대법관이자 인권위원장으로 봉사하며, 호주 현대사에서 가장 어둡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데 앞장섰던 로널드 달링 윌슨 경(Sir Ronald Darling Wilson, 1922-2005)입니다. 1922년 서호주 제럴턴(Geraldton)에서 태어난 그는 화려한 배경이나 특권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가정 형편으로 인해 14세의 어린 나이에 학업을 중단하고 지역 법원의 심부름꾼(messenger)으로 일해야 했던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호주 왕립 공군(RAAF)에 자원입대하여 참전하는 등 격동의 청년기를..
에메랄드빛 바다에 담긴 창조주의 위로, 괌 투몬 해변에서 누리는 영적 안식
서태평양의 눈부신 보석, 괌(Guam) 오세아니아 미크로네시아의 가장 큰 섬이자 '서태평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괌. 그중에서도 투몬 해변(Tumon Beach)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괌의 심장과도 같은 곳입니다. 밀가루처럼 곱고 눈부신 백사장, 하늘의 빛깔을 그대로 투영한 듯한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는 보는 순간 탄성을 자아냅니다. 특히 투몬 해변은 먼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산호초 군락 덕분에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누구나 평온하게 바다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지리적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따뜻한 인사 "하파 데이(Håfa Adai)"에 담긴 환대의 문화는 이 아름다운 자연에 인간적인 온기를 더해줍니다. 창조의 캔버스 위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섭리 이토록 경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