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보기 →오피니언
45년간 매월 15달러가 빚어낸 기적… '위대한 사랑'이 키운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1956년, 한국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폐허 속에서 한 소년이 태어났습니다. 하루 한 끼를 걱정해야 했던 가난한 환경 속에서 소년에게 '꿈'이라는 단어는 너무나도 먼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얼굴도 모르는 한 후원자가 매달 보내온 15달러와 편지는 소년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시아 최고의 에이즈(AIDS) 전문가를 거쳐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 NGO 중 하나인 한국 월드비전의 수장이 된 조명환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소년에게 후원의 손길을 내민 이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세인트폴에 거주하던 에드나 넬슨(Edna Nelson) 여사였습니다. 그녀는 소년이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후원을 시작해, 대학교수가 된 이후까지 무려 45년 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
AI의 '즉각성' 시대, 신앙의 '색실누비'를 회복할 때
[OCJ 논설] 주요 이슈: 2026년 6월 26일~28일, 서울시무형유산 '색실누비장' 첫 보유자로 40년간 외길을 걸어온 김윤선 장인이 인정되며 잊혀가던 아날로그 수공예의 장인정신이 재조명됨. 2026년 6월, 서울시는 무형유산 '색실누비장'의 첫 보유자로 40년 넘게 외길을 걸어온 장인을 새롭게 인정했다. 두 겹의 천 사이에 한지 끈을 밀어 넣고 다채로운 색실로 한 땀 한 땀 누벼 입체적인 문양을 만들어내는 이 전통 공예는 옛 규방 소품들에 쓰이던 잊혀가던 기술이었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시절부터 유물을 찾아 복원해 낸 장인의 40년 뚝심이 비로소 찬란한 빛을 발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프롬프트 몇 줄만 입력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화려한 그림과 글이 쏟아지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를 살고 있..
하늘의 쓰레기를 바다로 버리는 시대, 진정한 청지기란 무엇인가
[OCJ 논설] 주요 이슈: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태평양에 수장시키려는 NASA의 계획에 대해 해양 환경 보호 단체 및 과학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2026년 6월 26~27일 보도), 혁신적인 우주 쓰레기 수거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됨. 인류 우주 개발의 찬란한 상징이었던 국제우주정거장(ISS)이 결국 바다의 거대한 쓰레기가 될 처지에 놓였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2030년 수명을 다하는 ISS를 태평양의 외딴 해역인 '포인트 니모(Point Nemo)'에 수장시키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하자, 이번 주말(6월 26~27일) 해양 환경 단체와 과학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우주의 골칫거리인 '우주 쓰레기'를 치우겠다는 명목하에, 그 거대한 인공 구조물의 파편을 지구 생태계의 ..
시공간을 초월한 미래 교실, 그 안에서 잃지 말아야 할 '성육신의 교육'
[OCJ 논설] 주요 이슈: 2026년 6월 25일 보도된 첨단 '하이플렉스(HyFlex)' 교육 모델의 초등학교 현장 도입 및 시공간 제약을 허무는 미래 교육 혁신 가속화 2026년 6월 하순, 대한민국 교육 현장은 또 한 번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대학에서나 활용되던 최첨단 '하이플렉스(HyFlex)' 교육 모델이 지역 거점 초등학교 등 공교육 현장에 본격적으로 이식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이브리드(Hybrid)와 플렉서블(Flexible)의 합성어인 이 혁신적 시스템은 대면과 비대면, 실시간과 비실시간의 경계를 허문다. 고성능 카메라와 대형 디스플레이, 실시간 화상 송출 시스템을 통해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아이들이 한 교실에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토론하고 교감할 수 있..
김병근 칼럼 / 게으름이라는 질병
최근 오랜만에 방문한 아들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손자 손녀들과 함께 쿠알라 파크를 찾았다. 나무에 웅크려 온종일 잠만 자고 있는 코알라를 보며 문득 호기심이 생겨 관리인에게 슬쩍 물었다. "코알라는 하루에 얼마나 잡니까?" 돌아온 대답은 놀라웠다. 적게는 18시간에서 많게는 20시간까지, 하루의 80% 이상을 오직 잠으로 보낸다는 것이었다. 세상에 이토록 게으른 동물이 또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코알라에게는 그 나름의 치열한 생존 이유가 있었다. 그들이 주식으로 삼는 유칼립투스 잎은 영양분이 턱없이 부족하여,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아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잎 자체에 미량의 마취 성분이 있어 코알라를 늘 취한 상태로 만들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코알라는 그렇게 온종일 움직이지 ..
김병근 칼럼/ 아주 작은 습관이 만드는 놀라운 변화
매일 아침 마주하는 작은 선택과 반복적인 행동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요? 우리는 흔히 인생을 바꿀 거대한 변화를 꿈꾸며 원대한 목표를 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이 제시하는 핵심은 명확합니다. 거창한 목표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매일 1%의 사소한 반복'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의 구축'이라는 점입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현대 뇌과학이 밝혀낸 가장 아름다운 비밀 중 하나인 '뇌의 가소성(Neuroplasticity)'을 주목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성인의 뇌세포와 신경망이 고정되어 변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최신 과학은 우리의 뇌와 신경계가 평생에 걸쳐 경험과 행동, 생각에 따라 끊임없이 스스로 구조..
단 한 명의 생명도 포기하지 않는 시대, 희귀병 유전자 치료가 던지는 복음적 메시지
[OCJ 논설] 주요 이슈: 2026년 6월 23일, 미 FDA의 헌터증후군(MPS II) 최초 일회성 유전자치료제 '나브선리(Navsunli)' 가속승인 심사 재개 및 희귀질환 치료제 규제 완화 뉴스 최근 희귀병 치료 분야에서 기적과도 같은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2026년 6월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헌터증후군(MPS II) 환자를 위한 세계 최초의 1회 투여 유전자치료제 '나브선리(Navsunli)'에 대해 추가 임상 없이 가속승인 심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헌터증후군은 유전자 결핍으로 인해 체내 조직에 독성 물질이 축적되어 생명까지 위협받는 잔인한 희귀질환이다.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해 중추신경계에서 필수 효소를 환자 스스로 지속 생성하게 만드는 이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
무너진 기초를 다시 세우는 인내: 전통 건축 복원이 한국 교회에 던지는 질문
[OCJ 논설] 주요 이슈: 해남 미황사 대웅보전, 5년 만에 전통 방식 해체·복원 완료 (2026년 6월 23일 보도)최근 전남 해남의 천년고찰 미황사가 5년여의 대장정 끝에 대웅보전 해체 및 복원 불사를 마치고 낙성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복원은 단순히 노후화된 전각에 새 페인트를 칠하는 겉치레가 아니었다. 낡은 건물을 완전히 해체한 뒤, 과거 선조들이 사용했던 전통 건축 방식 그대로 부재 하나하나를 다듬어 다시 세운 인내의 결정체였다. 국가유산 보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작업은, 옛것의 생명력을 현시대에 고스란히 되살리려는 치열한 고민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타 종교의 건축물 복원 소식이지만, 이 지난하고 철저한 '해체와 재조립'의 과정은 오늘날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